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국내스포츠

속보

더보기

[프로야구] '다시 행복해진' 김강민, SSG 중견수로 그라운드와 작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은퇴 후에도 짐승처럼 치열하게 살아가는 김강민이 되겠다"
23년간 SSG에서 뛰었으나 보호선수에서 제외돼 원치 않는 이적
직전 소속팀 한화도 김강민을 기리기 위해 모자에 '0번' 패치 달아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 SSG 중견수로 그라운드를 밟은 김강민(42)은 1회초 경기 시작과 동시에 후배 최지훈에게 자리를 물려주고 상기된 표정으로 1루 더그아웃을 향해 달려나왔다.

팬들은 '김강민'을 연호했고, 선수 시절 등번호인 '0'과 '김강민'이 적힌 특별 유니폼으로 통일해 입은 SSG 선수단은 모두 뛰쳐나와 '진짜 김강민'을 맞이했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SSG 유니폼을 입은 김강민이 28일 인천 한화전에서 열린 자신의 은퇴경기에서 1회초 중견수로 나갔다가 곧바로 최지훈으로 교체된 뒤 활짝 웃으며 더그아웃으로 돌아오고 있다. [사진=SSG 동영상 캡처] 2025.06.28 zangpabo@newspim.com

김강민의 직전 소속팀인 한화 선수들도 '0'을 새긴 모자를 쓰고 그라운드에 섰다. 주장 채은성 등 베테랑 선수들이 아이디어를 모아, 김강민 은퇴기념 패치를 모자에 부착한 것이다. 선수단 친필 사인이 담긴 유니폼 액자도 선물로 마련했다.

김강민이 친정 SSG에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하는 뜻 깊은 자리를 가졌다. 김강민은 KBO로부터 특별 엔트리 등록 승인을 받아 이날 SSG의 선발 명단에 올랐다. SSG 이숭용 감독은 한화와 홈경기에서 선발 라인업 맨 윗 자리에 '1번 타자 중견수 김강민'을 적었다.

SSG(SK 포함)에서만 23시즌을 뛴 김강민은 마침 한화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 시즌을 보냈다. KBO는 2021년부터 은퇴 선수의 은퇴식을 위해 엔트리 등록이 필요할 경우 정원을 초과해 등록하는 걸 허용했다. 특별 엔트리로 등록돼 출전 명단에 들어가면, 선수의 출전 기록은 추가된다.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강민의 전 소속팀인 한화 선수단이 모자에 붙인 '0번' 패치. [사진=한화] 2025.06.28 zangpabo@newspim.com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한화 선수단이 김강민을 위해 준비한 사인 유니폼 액자. 김강민은 지난해 한화 시절 9번을 등번호로 사용했다. [사진=한화] 2025.06.28 zangpabo@newspim.com

김강민은 특별 엔트리에 등록된 8번째 선수로 기록됐다. 경기를 치른 것으로 공식 기록에 남은 선수로는 7번째다. 투수 더스틴 니퍼트는 2024년 9월 14일 두산의 특별 엔트리에 포함됐으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도 않아 그의 마지막 소속은 kt로 남았다.

2001년 SK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김강민은 2021년 SSG가 인수한 뒤에도 2023년까지 SSG에서 뛰었다. 그러나 시즌이 끝난 뒤 보호선수에서 제외돼 2차 드래프트에서 한화의 선택을 받아 '원하지 않는 이적'을 했다. 김강민은 2024년 한화에서 41경기만 뛰었고, 시즌이 끝날 때쯤 명예로운 은퇴를 택했다.

24년 동안 한국프로야구 무대를 누빈 김강민은 통산 1960경기에 나가 타율 0.273, 1487안타, 139홈런, 681타점, 810득점, 209도루의 성적을 남겼다. 이날 은퇴 경기가 열려 김강민의 출전 경기는 1961경기로 늘어났다.

김강민은 은퇴 기자회견에서 "정말 행복하다. 지금 내 감정의 80%는 행복이고, 나머지 20%는 긴장감"이라며 "은퇴식을 통해 팬들과 작별 인사를 하게 돼 정말 기쁘고 행복하다. 어두운 은퇴식 특별 유니폼도 마음에 든다. 나와 비슷한 느낌이지 않나"라고 말했다.

공식 은퇴식에선 "영원히 SSG의 '짐승(자신의 별명)'으로 기억되고 싶다. 슬럼프도 있었지만, 믿고 기다려준 팬들의 응원과 사랑 덕분에 오늘 은퇴식을 치르며 그라운드와 작별하는 꿈을 이뤘다"며 "사랑하는 팬, 존경하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해 행복했다"고 인사했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