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단독] 남초 이미지 타파…현대차, 2030년 여성 관리자 27%까지 늘린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女 관리자 2030년까지 최대 1.6배 확대 예정
임금 격차 해소·조직 문화 개선 등 정책 지원
성별 다양성뿐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포용성도 확대 노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남성 중심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을 15%, 해외 여성 관리자 비율은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30일 현대차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은 9%, 해외는 18% 수준으로 2030년까지 약 1.5~1.6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을 15%, 해외 여성 관리자 비율은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남성 관리자와의 격차 여전…각 법인 노력으로 정량적 비율 개선 중

같은 해 기준 여성 임원 수는 64명, 여성 관리자 수는 327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을 포함한 여성 관리자 수는 처음으로 3000명을 넘겼다.

다만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으며, 남성 관리자(임원 749명, 관리자 2만7990명)와의 격차도 여전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환경이 상이해 지역을 구분해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임직원 규모가 증가하면서 여성 임직원도 자연적으로 증가하게 되지만 지속적인 조직 차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정량적인 비율의 개선 또한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각 법인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직 내 임금 격차 해소, 포용적 조직 문화 조성,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 등이 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임금 격차 측면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를 분석해 변화 추이와 사유를 점검하는 등 구조적 격차 해결에 힘쓰고 있다. 국내 기준 매니저급에서는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8.7% 높은 반면, 책임급(G3·G4)은 남성이 각각 5.4%, 3.6%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책임급의 임금 격차는 전년 대비 각각 1.4%, 6.8%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가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유엔여성기구와 함께 조직 내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여성 인재의 지속 근무를 위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출산과 육아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유·사산 및 난임 휴가, 태아검진 휴가 등을 비롯해 육아휴직, 단축근무제, 사내 어린이집, 육아비 지원 정책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여성 임직원 비율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23년 기준 현대차 해외 법인의 42%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이 늘었고, 유럽 법인의 경우 7년 연속 여성 임원 비율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법인 특성에 맞춰 전략이 달리 적용되고 있다.

프랑스 판매법인은 여성 채용 확대와 함께 경력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보직자 중 여성 비율 50%, 전체 여성 비율 3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남미 권역에서는 기술·생산직 위주의 구조 속에서도 내부 다양성 진단과 개선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난해 여성 임직원 비율이 25%까지 올라갔다.

◆사내이사·HR 임원에도 여성 진입…문화적 다양성도 확대

현대차의 글로벌 인재 정책을 지휘하는 김혜인 부사장 역시 여성임원이다. 김 부사장은 2023년말 현대차 HR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그룹은 군대 문화, 남성적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오해에서도 벗어날 필요성을 느꼈다"며 "전세계 임직원이 공통적으로 회사에 요구한 것이 성별을 넘어선 다양성과 포용성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도 배출했다. 2021년 현대차 ICT 본부장으로 영입된 진은숙 부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ICT 담당을 맡았고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43%로 확대되며, 지배구조 내 다양성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성별 다양성 외에도 문화적 다양성과 장애인 고용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신입사원 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고, 여성 리더십·LGBTQ+·흑인·라틴계 등 다양한 배경의 직원 교류를 위한 ERG(직원 리소스 그룹)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도 올해부터 별도 채널을 신설해 특별채용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beans@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광주도서관 현장 매몰자 추가 수습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철제 구조물이 붕괴해 2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 상태다. 11일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8분쯤 광주 서구 치평동 광주대표도서관 공사 현장에서 옥상 2층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이 붕괴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 광주대표도서관 신축 공사장에서 붕괴 사고가 발생해 경찰이 안전 사고를 대비해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2025.12.11 bless4ya@newspim.com 이 사고로 하청업체 소속 작업자 1명이 이날 오후 2시 52분에 의식 불명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오후 4시 1분을 기해 사망 판정을 받았다. 이날 오후 2시 53분쯤 지하층에서는 또다른 작업자 1명이 구조물에 깔린 상태로 발견됐다. 구조 당국이 8시 13분쯤 잔해를 치우고 수습하는 과정에서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 나머지 2명은 실종 상태다. 건설 현장에 투입된 작업자는 총 97명이며 사고를 당한 이들은 미장 및 철근, 배관 관련 작업을 각각 담당하고 있었다. 소방당국은 대형 크레인 2대, 중앙119구조본부 소속 구조견 2마리, 열화상카메라, 드론 등을 활용해 나머지 실종자에 대한 수색 작업을 펼치고 있다. 밤샘 수색 작업에 대비해 한국전력의 협조를 구해 조명도 설치했다. 11일 오후 광주 서구 지평동의 한 공사장 붕괴 사고 현장에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매몰자 수색·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사진=광주 서부소방서] 사고는 콘크리트 타설 중에 구조물이 연쇄적으로 무너져 발생했으며 정확한 사고 원인은 조사 단계다. 광주대표도서관은 연면적 1만1640㎡, 지하 2층~지상 2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으로 총사업비는 516억원이다. 완공 시점은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광주시는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해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했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 콘크리트하고 철근이 집중돼 있어 구조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bless4ya@newspim.com 2025-12-11 21:26
사진
李대통령, 전재수 장관 면직안 재가 [서울=뉴스핌] 박찬제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통일교 금품수수' 의혹을 받는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이재명 대통령은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에 대한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밝혔다. [영종도=뉴스핌] 김학선 기자 = 통일교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이 11일 오전 'UN해양총회' 유치 활동을 마친 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귀국해 입장을 밝힌 후 공항을 나서고 있다. 전 장관은 "직을 내려놓고 허위사실 의혹을 밝힐 것"이라고 밝혔다. 2025.12.11 yooksa@newspim.com 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불거진 전 장관은 앞서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응하는 것이 공직자로서 해야 할 처신"이라며 사의를 표명했다.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하면서 기자들과 만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면서도 사의를 밝혔다. 그는 "흔들림 없이 일할 수 있도록 제가 해수부 장관직을 내려놓는 것이 온당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의혹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고,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언컨대 없었다"며 "추후 수사 형태든지, 아니면 제가 여러 가지 것들 종합해서 국민들께 말씀드리거나 기자간담회를 통해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장관은 "(통일교 측으로부터)10원짜리 하나 불법적으로 받은 사실이 없다"면서 "600명이 모인 장소에서 축사를 했다는 것도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난 8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2018∼2020년께 전재수 당시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명품 시계 2개와 함께 수천만 원을 제공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면서 한일 해저터널 추진 등 교단 숙원사업 청탁성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pcjay@newspim.com 2025-12-11 17:1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