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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남초 이미지 타파…현대차, 2030년 여성 관리자 27%까지 늘린다

기사입력 : 2025년06월30일 15:13

최종수정 : 2025년06월30일 15:13

女 관리자 2030년까지 최대 1.6배 확대 예정
임금 격차 해소·조직 문화 개선 등 정책 지원
성별 다양성뿐 아니라 문화적·사회적 포용성도 확대 노력

[서울=뉴스핌] 조수빈 기자 = 현대자동차가 '남성 중심 조직'이라는 이미지를 벗고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기 위해 여성 인재 확보에 속도를 낸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을 15%, 해외 여성 관리자 비율은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30일 현대차가 발간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 기준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은 9%, 해외는 18% 수준으로 2030년까지 약 1.5~1.6배 이상 확대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국내 여성 관리자 비율을 15%, 해외 여성 관리자 비율은 27%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사진=현대차 지속가능경영보고서 갈무리]

◆남성 관리자와의 격차 여전…각 법인 노력으로 정량적 비율 개선 중

같은 해 기준 여성 임원 수는 64명, 여성 관리자 수는 3277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8%,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임원을 포함한 여성 관리자 수는 처음으로 3000명을 넘겼다.

다만 전체 임원 중 여성 비율은 여전히 한 자릿수에 머물러 있으며, 남성 관리자(임원 749명, 관리자 2만7990명)와의 격차도 여전한 상황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국내외 환경이 상이해 지역을 구분해 목표를 수립하고 있다"며 "임직원 규모가 증가하면서 여성 임직원도 자연적으로 증가하게 되지만 지속적인 조직 차원의 노력이 동반되어야 정량적인 비율의 개선 또한 가능하다는 점을 인지하고 각 법인들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조직 내 임금 격차 해소, 포용적 조직 문화 조성, 여성 친화적 근무 환경 등이 이를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임금 격차 측면에서는 회사 차원에서 여성과 남성의 임금 격차를 분석해 변화 추이와 사유를 점검하는 등 구조적 격차 해결에 힘쓰고 있다. 국내 기준 매니저급에서는 여성의 평균 임금이 남성보다 8.7% 높은 반면, 책임급(G3·G4)은 남성이 각각 5.4%, 3.6% 더 많은 임금을 받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책임급의 임금 격차는 전년 대비 각각 1.4%, 6.8% 줄어들었다. 

현대자동차가 현대차 강남대로 사옥에서 유엔여성기구와 함께 조직 내 여성역량강화원칙(WEPs)을 주제로 워크숍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사진=현대차]

여성 인재의 지속 근무를 위한 제도도 운영 중이다. 출산과 육아를 위한 다양한 제도를 도입했으며,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 유·사산 및 난임 휴가, 태아검진 휴가 등을 비롯해 육아휴직, 단축근무제, 사내 어린이집, 육아비 지원 정책 등이 포함된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여성 임직원 비율은 국내외에서 꾸준히 상승 중이다. 2023년 기준 현대차 해외 법인의 42%에서 여성 관리자 비율이 늘었고, 유럽 법인의 경우 7년 연속 여성 임원 비율이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법인 특성에 맞춰 전략이 달리 적용되고 있다.

프랑스 판매법인은 여성 채용 확대와 함께 경력개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보직자 중 여성 비율 50%, 전체 여성 비율 3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있다. 중남미 권역에서는 기술·생산직 위주의 구조 속에서도 내부 다양성 진단과 개선 이니셔티브를 통해 지난해 여성 임직원 비율이 25%까지 올라갔다.

◆사내이사·HR 임원에도 여성 진입…문화적 다양성도 확대

현대차의 글로벌 인재 정책을 지휘하는 김혜인 부사장 역시 여성임원이다. 김 부사장은 2023년말 현대차 HR본부장으로 영입됐다. 김 부사장은 지난 4월 뉴욕 오토쇼에서 기자와 만나 "현대차그룹은 군대 문화, 남성적 조직이라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오해에서도 벗어날 필요성을 느꼈다"며 "전세계 임직원이 공통적으로 회사에 요구한 것이 성별을 넘어선 다양성과 포용성이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여성 사내이사도 배출했다. 2021년 현대차 ICT 본부장으로 영입된 진은숙 부사장은 지난해 5월부터 ICT 담당을 맡았고 올해 정기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사회 내 여성 사외이사 비율도 43%로 확대되며, 지배구조 내 다양성도 강화되고 있다.

한편 현대차는 성별 다양성 외에도 문화적 다양성과 장애인 고용 확대에도 힘을 싣고 있다. 글로벌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외국인 신입사원 수를 전년보다 2배 이상 늘렸고, 여성 리더십·LGBTQ+·흑인·라틴계 등 다양한 배경의 직원 교류를 위한 ERG(직원 리소스 그룹)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장애인 채용도 올해부터 별도 채널을 신설해 특별채용 방식으로 운영 중이다.

bea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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