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대위원 박덕흠·조은희·김대식 의원 등 내정
[서울=뉴스핌] 한태희 박서영 이바름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전당대회 전까지 비상대책위원장(비대위원장)을 겸임한다. 새 비상대책위원회는 오는 8월 열리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역할을 한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비대위원장 임기가 오늘 마무리되기 때문에 내일부터 원내대표인 제가 잠시 비대위원장을 맡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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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6.30 mironj19@newspim.com |
이어 송언석 원내대표는 "내일 전국위원회와 상임전국위를 통해 비대위를 구성하도록 하겠다"며 "비대위는 새로운 당 지도부가 결정될 때까지 한시적인 당 의사결정 기구"라고 설명했다.
송 원대대표는 이날 비대위원에 4선 박덕흠 의원과 재선 조은희 의원, 초선 김대식 의원을 내정했다고 전해졌다. 나머지 비대위원 2명은 원외 인사인 박진호 김포갑 당협위원장과 홍형선 화성시갑 당협위원장이 내정됐다고 알려졌다
앞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퇴임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제21대 대통령 선거 당시인 지난 5월15일 당시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지명으로 비대위원장이 됐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난 49일 동안 국민의힘을 이끌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대통령 선거 패배 후 5대 개혁안을 발표하는 등 당 쇄신을 주장했다. 다만 다수 의원 반대로 쇄신안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5대 개혁안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데 대해 "아쉽게 생각한다"면서도 "5개 개혁안에 이견이 있을 수 있지만 방향성에 대부분 당원들이 동의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오는 8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겠다며 새로 구성될 국민의힘 지도부를 향해 "모든 것을 바꾸겠다는 혁신을 보이지 않는다면 국민의힘 미래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새 지도부와 원내 지도부가 혁신 의지를 실천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ac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