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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놀루션, RNAi 기반 작물보호제 특허 출원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08:47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08:47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그린바이오 전문기업 '제놀루션'이 고추, 파프리카, 토마토, 감자 등 주요 작물에 피해를 주는 토마토반점위조바이러스(TSWV)를 정밀 타깃으로 한 RNA 간섭(RNAi) 기반 작물보호 조성물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특허는 TSWV 유전체 염기서열을 정밀 분석해 RNAi 효과가 탁월한 이중가닥 RNA(dsRNA)를 설계·합성하고 감염 시험을 통해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체계적으로 입증한 결과에 기반한다. 제놀루션은 향후 국내 작물보호제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고추 및 파프리카 등 주요 작물을 대상으로 실증 실험 및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TSWV는 국내에서 '칼라병'으로 알려진 대표적인 작물 바이러스 질환으로 감염 시 열매의 착색 불균형과 상품성 저하를 유발하여 농가에 큰 경제적 피해를 초래한다. 현재까지는 병해 저항성 품종 개발이나 매개충 방제 등 간접적인 방법에 의존하고 있으며 직접적인 바이러스 억제 기술은 아직 개발되지 않은 실정이다.

제놀루션 로고. [사진=제놀루션]

제놀루션의 RNAi 기반 조성물은 바이러스 유전자를 직접 억제하는 정밀 타겟형 항바이러스 작물보호제로 기존 농약 중심의 방제체계를 혁신할 신개념 작물보호 기술로 주목된다. 이는 작물 바이러스 방제의 패러다임 전환을 이끌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국가통계포털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국내 과채류 생산액 중 풋고추 및 파프리카의 생산액은 1조 원을 상회하는 규모를 기록했으며 병해충으로 인한 연간 작물 손실률은 20~40%에 달한다. 특히 기후변화로 인한 바이러스 매개충의 대량 발생과 변종 바이러스 출현으로 작물 바이러스 피해는 더욱 심화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RNAi 기반 작물보호제는 지속가능한 농업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IMARC에 따르면 RNAi 살충제의 글로벌 시장은 지난 2024년 약 13억3000달러(약 1조 7602억원)에서 오는 2033년 약 38억8000달러(약 5조 1452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며 연평균 성장률(CAGR)은 11.4%에 달한다. RNAi는 화학농약을 대체할 차세대 그린바이오 솔루션으로 빠르게 부상 중이다.

제놀루션은 앞서 세계 최초로 RNAi 기반 꿀벌 낭충봉아부패병 치료제의 동물용의품 품목허가를 획득한 바 있으며 국내에서 유일하게 dsRNA 대량 생산 플랫폼과 인허가 경험 및 기술적 노하우를 모두 확보한 기업이다. 이번 특허 출원을 통해 제놀루션은 작물보호제 분야로의 파이프라인 다각화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제놀루션 관계자는 "RNAi 기반의 정밀 유전자 타겟 기술은 식물 바이러스 방제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이번 특허는 RNAi 작물보호제 시장 초기 선점을 위한 전략적 기반으로 향후 다양한 식물 바이러스 대응 제품군을 지속 확대하고 국내외 작물보호제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그린바이오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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