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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말 폭주' 머스크 "미친 지출 법안 통과되면 '미국당' 창당할 것"

기사입력 : 2025년07월01일 10:22

최종수정 : 2025년07월01일 10:52

민주당·공화당 실제로는 '단일 정당'..."미국인에 대안 절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대규모 감세 및 지출 법안에 대해 몇 주간 침묵을 지키던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다시 한 번 거친 비난을 쏟아냈다.

3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X에 "부채 한도를 역대 최대인 5조 달러나 늘리는 이 법안을 보면 우리가 일당 독재 국가에 살고 있음이 분명하다–바로 포키 피그 정당(PORKY PIG PARTY:무책임하고 탐욕스럽게 재정을 낭비하는 돼지고기 정당)!"이라고 썼다.

머스크는 연이어 올린 포스팅에서 "정부 지출 감축을 공약하고도 곧바로 역사상 최대 규모의 부채 증가에 찬성한 모든 의원들은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한다"면서 "내가 이 세상에서 마지막으로 하는 일이 되더라도, 그들은 내년 예비선거에서 반드시 낙선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만약 이 미친 지출 법안이 통과된다면, 다음 날 바로 미국당(America Party)이 창당될 것"이라고 썼다.

머스크가 트럼프 감세안을 비판하며 X에 올린 글 [사진=머스크 X계정] 2025.07.01 kwonjiun@newspim.com

민주당이나 공화당 어느 쪽도 부채를 줄이긴커녕 늘리는 데 기여했다면서 "그들은 두 개의 정당인 척할 뿐 실제로는 단일 정당"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현 정당에 대한 대안이 필요하다면서 "그래야 국민들이 진짜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머스크의 이러한 비판이 의회에 얼마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을지, 법안 통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불확실하다.

하지만 공화당 내에서는 머스크와 트럼프의 반복되는 갈등이 2026년 중간선거에서 다수당 수성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머스크는 지난해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대선후보와 기타 공화당 정치인들의 선거운동 지원에 2억7500만 달러(약 3700억원)를 지출하며 막강한 영향력을 입증한 상태다.

이 둘의 갈등은 테슬라 주가에도 변동성을 일으켰으며, 한때 약 15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가 회복되기도 했다.

머스크가 맹렬히 비난하는 법안은 트럼프 대통령의 핵심 정책을 포괄적으로 담은 법안으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불린다.

머스크는 이번 법안이 미국의 미래 산업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과거 산업에만 보조금을 퍼주며, 청정에너지와 첨단 기술 분야 일자리를 파괴할 것이라고 비판 중이다. 실제로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을 삭감하고 풍력·태양광 에너지 발전에 대한 과세를 강화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또 트럼프 행정부가 2017년 시작한 감세를 연장하고, 미국-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에 4650억 달러를 추가 배정하는 등 해당 법안이 국가 부채 한도를 4~5조 달러까지 올릴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현재 공화당은 트럼프가 희망한 대로 독립기념일인 7월 4일까지 감세안을 통과시키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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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머스크 추방도 검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기자들에게 "(일론) 머스크의 추방 문제도 고민해보겠다"고 발언하며, 두 사람 간 갈등이 또 한 번 수위를 높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럼프의 감세·재정 법안을 비판한 데 이어, 트럼프는 머스크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추방 가능성까지 언급해 정치적·법적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트럼프는 1일(현지시간) 백악관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머스크를 추방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 "모르겠다. 한번 살펴보겠다(I don't know, we'll have to take a look)"고 답했다. 그는 이어 "머스크는 많은 보조금을 받았으며, 전기촤 의무화 폐지에 매우 화가난 듯 하다"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6.21 mj72284@newspim.com 트럼프는 전기차 강제 규정을 "바이든 시대의 유산"으로 규정하고 폐지를 추진 중이다. 그는 "나는 전기차를 원하지 않는다. 휘발유도, 하이브리드도, 언젠가는 수소차도 원할 수 있다"며 "다만 수소차는 터지면 5블록 떨어진 데서 시신을 찾는다"고 비꼬기도 했다. 트럼프의 '추방' 발언이 담긴 클립이 퍼지자, 머스크는 X(옛 트위터)에 "이걸 더 키우고 싶어 죽겠지만, 지금은 참겠다"고 의미심장한 글을 올렸다. 이 논란은 머스크가 트럼프의 '크고 아름다운 하나의 법안 법(OBBBA)'을 "완전히 미치고 파괴적 법안"이라며 비판한 데서 촉발됐다. 트럼프는 이에 대해 "머스크는 역사상 가장 많은 보조금을 받은 사람"이라며, 정부효율성부(DOGE)가 머스크의 보조금 수혜 내역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응수했다. 이어 트럼프는 "보조금이 없으면 로켓 발사도, 전기차 생산도 못할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전문가들은 연방정부의 보조금·계약 중단이나 규제 강화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으며, 이는 테슬라와 스페이스X의 사업에 실질적인 타격으로 이어질 여지가 있다고 지적한다. 머스크는 세금안 반대뿐 아니라 "새로운 정당(America Party)을 만들겠다"고 맞불을 놓으며 대선 기간부터 이어온 트럼프와 머스크 간 '브로맨스'가 균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025-07-01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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