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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게 대학 들어가도 적응 못하는 정시생들…교육계 "수능 유효성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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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대입 정책 포럼 실시
대학가 "정시생, 성적·취업률 낮고 이탈률 높아…정시 비중 줄여달라"
"수능, 학생 역량 담는데 한계"…논술평가 확대 등 제언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최근 대학가에서 정시생들의 성적 및 취업률이 낮고, '반수' 등을 이유로 대학을 그만두는 등 중도이탈률이 높은 경향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대학들은 대입에서 정시 비중을 줄여달라는 요구까지 하고 있는데, 교육계에서도 획일적인 객관식 문제 중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유효기간이 끝났다는 자성이 나온다.

김성천 한국교원대학교 교육정책디자인연구소장은 1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 대입 정책 포럼'에서 "정시로 들어온 학생일수록 중도이탈률이 높고 대학 성적은 낮다는 대학 자체 데이터가 쌓이고 있다"라고 밝혔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가운데)이 1일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에서 열린 '미래 사회를 위한 교육, 대입 정책 포럼'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송주원 기자]

김 소장은 "수능은 (수험생의) 역량의 일부분만 담고 있다. 유효성을 다했으니 새로운 판을 설계해야 한다"며 "내신과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해 생활기록부와 면접 등의 과정에서 역량을 확인하는 방식으로 대입 제도를 설계하고 논서술형 평가를 도입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다만 "내신 절대평가 체제에서는 온정주의와 '부풀리기' 때문에 실패했던 선례를 생각하며, 절대평가가 다시는 실패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이 우리에게 남은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독서교육과 토의토론교육, 논서술형 평가를 통해 '세상 리터러시' 안목을 길러줘야 한다"라고 제언했다.

이광호 한국교원대 정책대학원 교수도 수능 시험은 개발연구(R&D)를 기반으로 한 수출 국가인 우리나라 특성을 고려할 때 적합한 인재 육성 방식이 아니라고 비판했다. 이 교수는 "반도체와 2차 전지, 자동차 등을 수출하는 우리나라가 세계경쟁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첨단분야와 R&D 영역 개발이 필요하다. 그런데 과연 수능이 (R&D 영역 인재 양성에) 도움이 되는가"라며 "창의적인 아이들은 고1 때 사교육으로 나가고, 고2 때부터는 실수 안 하는 법만 배운다. 어마어마한 낭비"라고 꼬집었다.

이어 "수능은 한계에 도달했다. 이제는 창의적, 도전적 과제 실험을 통해 아이들이 일정한 지적 수준에 도달하고 시민의식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며 "객관식 수능시험에 맞춰 실수 피하는 연습, 친구와 경쟁만 하게 할 건가, 아니면 큰 꿈을 가지고 도전적 과제에 임할 수 있도록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이 교수는 고등학교 3학년 2학기 교육과정이 현재 사실상 공백인 점을 지적하며 고등학교 교육과정이 완전히 끝난 다음에 대입 시험을 치르는 방안을 소개했다. 수시·정시를 통합하는 셈이다. 또 기존 수능을 나눠 일부 상위권 학생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도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는 의견도 냈다. 다만 대학별 출제가 아닌 국가 출제, 인공지능(AI) 채점 시스템 도입이 병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이번 포럼은 ▲고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미래형 대입제도 방향 탐색 ▲고교교육과 대입의 선순환을 위한 대입제도 개선 방향 모색 ▲대학과 교육청, 교육현장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교육정책 토론의 장 마련 등을 위해 교직원, 교육전문·행정직원을 대상으로 서울시교육청교육연구정보원 주최로 열렸다.

이날 포럼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가 대학 입시를 어떻게 할 것인지, 대학 입시가 초중등교육을 어떻게 이끌어가게 할 것인지, 반대로 초중등교육 성과가 어떻게 대학 입시에 반영돼야 하는 것인지 종합적인 그림을 그리며 우리가 지혜를 모아야 한다"라고 장려했다.

서울시교육청은 교육전문가들이 제시하는 미래 교육의 전망과 해법을 통해 공론화 결과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제도 개선의 자체연구와 연계하고, 교육구성원 간 소통과 협력을 통해 서울교육정책 심화·발전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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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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