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체여과율 12.5%↑·체내 요독소 21.5%↓
[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쎌바이오텍이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NC 2025(Healthplex Expo 2025)'에서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CKD) 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고 2일 밝혔다.
장 건강이 신장 기능에 영향을 미친다는 '장-신장 축(Gut-Kidney Axis)' 이론에 과학적 근거를 더한 결과로, 신장 건강관리의 새로운 대안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시해 글로벌 의학·헬스케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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쎌바이오텍, '듀오락 CBT 유산균' 만성콩팥병(CKD) 개선 임상 결과 발표 [사진=쎌바이오텍] |
이번 임상은 세르비아의 즈베즈다라(Zvezdara) 대학병원 연구진이 쎌바이오텍의 CBT 유산균을 활용해 수행했으며, 투석 전 단계의 만성콩팥병 환자 34명(평균 사구체여과율 28.9mL/min)을 대상으로 12주간 무작위·이중맹검 방식으로 진행됐다. 시험군(17명)과 위약군(17명)으로 나누어 CBT 유산균 섭취가 만성콩팥병 주요 지표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분석했다. 임상에 사용된 유산균은 ▲CBT-LA1(KCTC 11906BP) ▲CBT-LC5(KCTC 12398BP) ▲CBT-BL3(KCTC 11904BP)로, 모두 듀오락 주요 제품에 사용되는 특허 균주다.
연구 결과, CBT 유산균을 섭취한 시험군은 신장 기능의 핵심 지표인 사구체여과율(GFR)이 12.5% 증가하며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체내 요독소(Indoxyl Sulfate) 수치는 21.5% 감소, 염증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hsCRP)은 39.5% 감소하여 위약군 대비 유의미한 개선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지표 변화는 만성콩팥병 환자들의 투석 개시 시점을 늦출 수 있는 가능성을 시사한다. 실제로 투석이 시작되면 주 2~3회의 장시간 치료와 다양한 약물 복용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투석 개시를 지연시키는 것만으로도 환자의 신체적·정신적·경제적 부담을 줄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이 연구는 '투석 전 만성콩팥병 환자'를 대상으로 했다는 점과 주요 건강 지표 개선을 통해 투석 개시 시점 지연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임상적 근거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해당 임상 결과는 신장 분야의 권위 있는 SCI급 국제 학술지 '신장영양학저널(Journal of Renal Nutrition)'에 게재되며 학술적 신뢰도를 확보했다.
쎌바이오텍 R&D센터 관계자는 "이번 연구는 듀오락 CBT 유산균이 만성콩팥병 환자의 건강 지표를 개선함으로써 투석 개시 시점을 늦추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실질적인 관리 전략이 될 수 있음을 입증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차세대 신장 건강 기능성 소재 개발과 다양한 질환 특화 유산균 연구를 통해, 환자 중심의 건강 솔루션을 제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sy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