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중남미

속보

더보기

페루 구리 광산서 채굴업자들 시위...수송로 막혀 공급차질 우려

기사입력 : 2025년07월04일 11:13

최종수정 : 2025년07월04일 12:57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페루에서 구리 수송이 또 다시 차질을 빚으며, 이른바 '영세한 자영 채굴업자'들의 영향력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수천 명에 달하는 소규모 금·구리 채굴업자들이 규제와 행정 절차에 대한 불만을 표출하며 도로를 점거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최소 두 곳의 주요 광산에서 항구로 향하는 구리 반가공품 수송이 막혔다.

페루는 세계 3위 구리 생산국으로, 이번 사태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파장도 적지 않을 전망이다.

영향을 받은 광산은 MMG의 '라스 밤바스'(Las Bambas) 광산과 허드베이 미네랄스(Hudbay Minerals)의 '콘스탄시아'(Constancia) 광산이다.

이 지역에서는 그동안에도 대형 광산업체를 상대로 경제적 보상이나 환경 보호를 요구하는 시위가 잦았지만, 이번에는 "스스로 채굴할 권리를 보장해 달라"는 자영 채굴업자들의 요구가 중심이어서 성격이 다르다는 평가다.

특히 금과 구리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계형 농업을 접고 소규모 광업으로 전환한 주민들이 늘어나면서, 대기업의 채굴 허가 구역(콘세션) 안에서 무허가 채굴이 확산되는 추세다.

이들 채굴자들은 '레인포(Reinfo)'라는 임시 등록제를 통해 합법화 절차를 밟으면서 채굴을 이어가고 있지만, 대형 광산업계는 이 제도가 사실상 불법 채굴을 방패막이하는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고 주장한다.

광업 컨설턴트 파블로 오브라이언은 "비공식 채굴업자들이 환경·노동 기준을 지키지 않은 채 집단행동을 통해 요구를 관철할 수 있는 힘을 키워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는 이런 추세가 차세대 대형 광산 개발 계획을 저해하고, 이미 파나마·콩고민주공화국 등지에서의 공급 차질로 불안정해진 글로벌 구리 공급망을 더욱 위협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페루의 정치 분석가이자 광업·공공정책 전문가인 이반 아레나스는 "비공식 채굴업자들이 금속 가격 상승과 다가오는 선거를 계기로 정치·사회적 세력으로 자리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재까지는 운송 차질만 발생했으며, 광산 현장의 직접적인 생산에는 영향이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필수 자재가 고갈되거나 저장 공간이 부족해져 중국 등 해외 제련소로의 선적 일정에도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은 지난 4월 저점에서 27% 가까이 상승했다. 우리 시간 4일 오전 10시 50분 현재 해당 선물은 전일보다 0.07% 내린 파운드(약 0.454kg)당 5.139 달러에 거래 중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 구리선물 최근 1년 동향. [사진=koyfin]

wonjc6@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