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한국형 LLM 본격화"…'비큐AI' 실시간 솔루션 주목

기사입력 : 2025년07월07일 08:38

최종수정 : 2025년07월07일 08:38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최근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 개발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인공지능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 확보가 주요 전략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국내 기업 '비큐AI'는 데이터 저작권 문제 해결과 동시에 AI모델의 신뢰성 향상을 위한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 'RDPLINE(Real-time Data Pipeline)'을 제공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최근 '소버린 AI(자주적 AI)' 구축을 위한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을 공식화하며, 고품질 데이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경만 과기부 정보통신정책관은 고품질 데이터는 AI의 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자산이라고 언급하면서 신뢰도 높은 콘텐츠 확보에 나설 것임을 강조했다.

비큐AI 로고. [사진=비큐AI]

7일 업계에 따르면 뉴스는 정치, 사회, 문화, 과학 등 다양한 카테고리를 포함하며 사실 기반의 정제된 문장, 이미지, 통계 자료 등을 포괄하고 있어 AI 모델 학습에 가장 이상적인 데이터셋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챗GPT-3의 학습에 사용된 4990억 토큰 중 4320억 토큰이 웹에서 수집됐으며, 그 중 높은 비율로 뉴욕타임즈 등 주요 언론사들의 뉴스데이터가 활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네이버의 하이퍼클로바X의 경우에도 5618억 토큰 중 뉴스데이터는 800억 가량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또한 뉴스데이터는 AI 서비스의 고도화와 실시간성 확보를 위한 핵심 데이터로도 주목받고 있다. AI의 대표적 부작용인 할루시네이션 현상과 정보 편향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신뢰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의 지속적 반영이 필수적이다. 이러한 측면에서 매일 새롭게 생성되는 뉴스데이터는 그 역할을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최적의 자산으로 주목된다.

최근 '소버린AI' 구축을 목표로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는 한국형 대형언어모델(LLM)은, 한국어의 문맥 이해는 물론 사회·정치적 맥락과 문화적 배경까지 정밀하게 반영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에 따라 신뢰도 높은 AI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매일 생성되는 최신정보를 반영할 수 있는 '실시간 데이터 파이프라인'의 연결이 필수적이며, 이러한 측면에서 뉴스데이터가 AI의 핵심자산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뉴스데이터는 '저작권' 문제라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히고 있다. 생성형 AI 확산에 따라 뉴스 콘텐츠의 무단 활용, 재가공, 요약·생성 등과 관련된 법적 분쟁이 늘고 있으며, 해외에서는 디즈니·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오픈AI·뉴욕타임스 간의 소송전이 벌어지고 있다. 국내에서도 뉴스콘텐츠 저작권 침해 여부가 쟁점이 되고 있으며, AI 산업 확산과 유료화 흐름 속에서 뉴스데이터의 경제적·기술적 가치가 재조명되고 있다.

이런 배경에서 민간의 행보도 주목된다. 국내 기업 '비큐AI'는 데이터 저작권 문제 해결과 동시에 AI모델의 신뢰성 향상을 위해 데이터 파이프라인 솔루션 'RDPLINE'을 제공하고 있다.

이 솔루션은 합법적으로 확보하고 정제한 뉴스데이터를 실시간으로 AI의 학습 및 고도화를 위해 공급함으로써, 정확하고 시의성 있는 응답을 가능하게 한다. 또한 할루시네이션, 정보편향 등 생성형AI의 주요 부작용을 완화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비큐AI 관계자는 "데이터 구축과 AI기술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저작권자와 데이터 수요자 간의 신뢰기반 거래 구조를 제안하고 있다"며 "신뢰할 수 있는 AI를 위한 데이터 확보와 기술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며 국내에 바람직한 AI생태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nylee5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단독] 李정부 국정 5개년 책자 나왔다 [서울=뉴스핌] 윤채영 지혜진 기자 = 이재명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이 담긴 책자가 발간된 것으로 20일 확인됐다. 이날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에는 123대 국정과제에 대한 주요 내용과 구체적인 입법 방향 등이 담겼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국정기획위원회 국민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8.13 photo@newspim.com 국정기획위원회가 지난 13일 1호 과제로 발표한 개헌에는 대통령 권력 구조 개편도 포함됐다. ▲4년 연임제 및 결선투표제 도입 ▲감사원 국회소속 이관 ▲대통령 거부권 제한 ▲비상명령 및 계엄 선포 시 국회 통제권 강화 ▲국무총리 국회 추천제 도입 ▲중립성 요구 기관장 임명 시 국회 동의 의무화를 추진하겠다고 명시했다. 또 5·18 광주 민주화운동 정신 등 헌법 전문 수록과 검찰 영장 청구권 독점 폐지, 안전권 등 기본권 강화 및 확대, 지방자치와 균형발전을 위한 논의기구 신설, 행정수도 명문화 등이 개헌 과제로 포함됐다. 개헌을 위한 국민투표법 개정도 추진된다. 헌법불합치 결정을 받은 재외국민 투표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국민투표법 위헌을 해소하겠다는 계획이다. 개헌 찬반 투표는 2026년 지방선거나 2028년 국회의원 선거 때 실시하겠다고 명시했다. [서울=뉴스핌] 뉴스핌이 확보한 이재명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안) 책자. 2025.8.20 ycy1486@newspim.com 이번 책자에는 국정기획위가 지난 13일 대국민보고대회에서 공개한 123대 국정과제보다 훨씬 세부적인 내용이 담겼다. 당초 국정위는 이날 국정운영 5개년 계획도 공개하려 했다가, 돌연 비공개 결정을 내렸다. 비공개 결정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의중이 강하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정위 소속으로 활동했던 한 위원은 뉴스핌과 통화에서 "갑자기 보안을 강조하면서 내부 자료는 절대 공개하지 말라고 했다"며 "이유는 모른다"고 전했다.  ycy1486@newspim.com 2025-08-20 15:55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