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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레이터 이다와 쩡찌, 비주얼한 에세이집 화제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2:30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2:30

쩡찌의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십만 팔로워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도시 관찰 일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SNS에서 인기가 높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펴낸 에세이집이 화제다.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에세이스트인 쩡찌의 유니크한 신간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먹으라는 뜻이다'(세미콜론)와 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 이다 작가의 신작 '이다의 도시 관찰 일기'(반비)는 유니크한 글과 그림으로 독자들의 시선을 사로잡는 책이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쩡찌의 에세이집 '여름이 긴 것은 수박을 많이 먹으라는 뜻이다'. [사진= 세미콜론] 2025.07.08 oks34@newspim.com

'여름이 긴 것은…'의 작가 쩡찌는 SNS에서 연재하고 단행본으로 출간된 만화 에세이 '땅콩 일기'에서, 한 편의 시 같은 문장과 감각적인 일러스트로 팬들의 탄탄한 지지를 얻어왔다. 서울 국제 도서전에서 먼저 공개된 이번 첫 산문집 역시 이미 많은 독자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과일을 많이 먹어요. 종류를 다양하게 먹는 것은 아니고요. 그냥 많은 양을 먹습니다. 과일을 좋아합니다'라는 책 속의 문장처럼 유니크한 문장에 일상을 담는다.

커다란 그릇에 과일을 담아 먹는 작가를 보고 친구는 '오랑우탄 밥' 같다고 말하고, 작가는 웃으며 그때부터 자신을 '오랑우탄'이라고 소개한다. 살림이 빠듯할 때도 엄마는 오직 '맛있어서' 식구들의 과일을 챙기고, 과일 판매원은 손님에게 색이 예쁘고 표면이 고르게 둥근 것만을 쥐여준다. '엄마가 나와서 사과 먹으래' 같은 제목의 에피소드처럼, 과일을 나눠 먹는 일상의 한 장면에서 작가는 사랑을 포착하고 성장한다.

짧은 만화를 그려온 작가의 내공이 느껴지는 표지와 본문의 일러스트는 텍스트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 "이 책을 읽다가, 냉장고를 열고 잊히기 직전의 과일을 꺼내어 씻은 다음 꼭지를 땄다"는 구병모 작가의 추천사처럼, 당장 여름 과일을 베어 물고 싶어진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일러스트레이터 이다의 그림 에세이집 '이다의 도시 관찰 일기'. [사진 =  반비] 2025.07.08 oks34@newspim.com

'이다의 도시 관찰 일기'는 십만 팔로워를 보유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이다의 자연 관찰 일기'로 많은 사랑을 받은 이다 작가의 신작이다. 일과를 끝내고 나면 작가는 클립보드에 종이를 끼우고, 편한 신발을 신고, 텀블러와 신기한 것을 주울 때 쓰는 지퍼백, 붕어빵을 대비한 잔돈 등을 챙겨들고 밖으로 나간다. "오늘 바깥 세계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라는 클레어 워커 레슬리의 책 속 질문을 떠올리며, 호기심을 잔뜩 지니고 도시를 관찰한다. 그 관찰의 결과가 책에 담겼다.

작가는 빌라촌의 화단, 버스 안, 좁은 골목 등을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고, 단순히 '보는 것'을 넘어 도시 풍경 속에 감춰진 이야기를 상상한다. 평범한 일상의 공간도 작가의 시선을 통해 익살스럽고 기이하며, 때로는 뭉클한 이야기의 무대로 다시 태어난다. 뉴스만 보면 세상이 싫어진다던 그는, 그럼에도 '관찰하면 관심이 생기고, 관심이 생기면 이해하고 싶어지며, 그렇게 내가 존재하는 세상을 알아가고 싶다'고 말한다.

친숙하면서도 유머러스한 드로잉으로 표현한 세상의 기록이 보는 이들을 위로하는 책이다. 일러스트레이터들의 책이 단순히 읽는 책에서 보는 책으로 진화하는 과정을 피부로 느끼게 한다. oks3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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