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글로벌경제

속보

더보기

"인도, 베트남보다 낮은 관세 적용 못 받으면 대미 수출 6조원 이상 타격"

기사입력 : 2025년07월08일 14:43

최종수정 : 2025년07월08일 14:48

인도·베트남, 대미 수출 161개 품목서 경쟁 중
베트남이 54억 달러 규모서 앞서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베트남이 인도보다 먼저 미국과 무역 합의를 이룬 가운데, 인도가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하면 대미 수출의 일부를 베트남에 빼앗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8일(현지 시간) 머니 컨트롤은 인도가 미국과 낮은 관세의 무역 협정을 체결하지 못할 경우 인도의 대미 수출이 약 50억 달러(약 6조 8329억원)가량 줄어들 수 있다고 추산했다.

미국이 베트남에 대한 상호 관세를 대폭 낮춘 가운데, 베트남과 공통적으로 수출하고 있는 품목에서 인도산 제품이 베트남산 제품으로 대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2023년 인도가 미국에 수출한 760억 달러 규모의 상품 중 54억 달러 상당의 품목이 베트남의 수출 품목과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현재 인도와 베트남으로부터 공통의 161개 품목을 220억 달러어치 수입하고 있는 가운데, 500만 달러 이상인 각 품목별 수입액 중 인도산이 베트남산을 앞지르고 있고, 베트남은 54억 달러 규모의 품목 수출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인도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위협을 받고 있는 것은 냉동 새우다. 인도는 2023년 미국에 18억 1000만 달러 상당의 냉동 새우를 수출한 반면, 베트남의 수출액은 2억 9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인도가 베트남보다 유리한 관세를 얻지 못할 경우 인도의 대미 냉동 새우 수출액이 2억 4000만 달러로 감소하며 약 16억 달러의 잠재적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주방 및 화장실 용품과 보석류에서도 각각 2억 8000만 달러, 2억 3100만 달러의 잠재적 손실이 예상된다고 매체는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지난 4월 16일 베트남 하이퐁 항구에 정박한 화물선에 컨테이너가 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 시간) 수입되는 모든 베트남산 상품에 대해 20%의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상 타결을 알렸다. [사진=로이터] 2025.07.03 photo@newspim.com

한편 베트남은 이달 2일 아시아 국가 중 최초로 미국과 무역 합의를 타결했다. 이번 합의로 미국이 베트남산 수입품에 부과하는 관세는 4월 발표했던 46%에서 20%로 대폭 낮아졌고, 미국은 자국산 제품을 베트남에 무관세로 수출하게 됐다.

인도는 당초 미국과 가장 먼저 무역 합의를 이룰 것으로 예상되던 나라였다. 트럼프 집권 2기 출범 직후 일부 상품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했고, 2월에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연내 무역 협정을 체결하기로 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4월 인도에 26%의 상호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한 뒤에도 보복 조치를 취하기보다는 미국과 무역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리스크를 줄이겠다는 입장이었다.

다만 양국 간 협정 타결 소식은 아직까지 나오고 있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부 측과 양국 협상단 소식통들이 "합의점에 도달했다"고 거듭 밝히고 있지만 공식 타결 발표는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양측은 미국의 10% 기본 관세에는 합의했지만 인도의 강한 반발로 유제품과 일부 농산물을 둘러싸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hongwoori8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온열질환 사망자 전년 대비 2배 증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찜통더위가 이어지면서 올여름 온열질환자 수가 작년 대비 급증했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최근 2명이 추가돼 현재까지 7명으로 집계됐다. 7일 질병관리청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 신고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일 59명이 온열질환으로 응급실에 내원했다. 이중 2명은 온열질환으로 인해 사망했다. 질병청이 지난 5월 15일부터 전국 의료기관 517곳 응급실을 대상으로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래 전날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모두 875명이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서울 전역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효된 30일 오후 서울 성동구 마장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무더위에 힘겨워하고 있다. 2025.06.30 yooksa@newspim.com 지난해 같은 기간(5월 20일~7월 6일)과 비교하면 온열질환자는 469명에서 859명으로 83.2% 증가했다. 올해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모두 7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3명)과 비교해 2배 이상 늘어났다. 현재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의 76.5%는 남성이었으며 여성은 23.5%였다. 연령별로는 60대가 19.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50대, 40대, 30대, 80세 이상, 70대, 20대 순이었다. 65세 이상 고령층이 전체 온열질환자의 33.3%를 차지했다. 직업별로는 단순 노무 종사자(21.0%), 무직(12.0%), 농림어업 숙련 종사자(10.4%)가 많았다. 발생 시간을 보면 오후 4~5시(12.2%), 오후 3~4시(11.5%), 오후 1~2시(9.5%), 오전 10~11시 (9.0%) 등으로 나타났다. 실외 발생이 81.4%였으며 작업장 25.6%, 논밭 16.6%, 길가 14.1% 등이었다. 온열질환은 열로 인해 발생하는 급성질환으로 통상 두통,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제때 조치하지 않으면 의식 저하가 나타나면서 자칫 생명이 위태로울 수도 있다. 흔히 일사병으로 불리는 열탈진과 열사병이 대표적이다. 평소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한낮에는 가급적 외출과 야외활동을 삼가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물을 자주 마시면서 체내 수분을 적절히 공급해 주는 게 좋다. mkyo@newspim.com 2025-07-07 20:26
사진
삼성전자, 2Q 영업익 56% 뒷걸음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이상 하락한 2분기 잠정 영업 실적을 내놨다. 삼성전자가 8일 올해 2분기 잠정 실적을 공시하고 매출 74조원, 영업이익은 4조6000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 보다 매출은 6.5%, 영업이익은 31% 줄었다. 작년 동기 대비 매출은 비슷했지만, 영업이익은 56% 가까이 내려앉았다.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초사옥 전경 [사진=뉴스핌DB] 이번 잠정치는 한국채택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추정한 수치다. 결산을 마치기 전 투자자들의 편의를 위해 먼저 공개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2009년 7월 국내 기업 처음으로 분기 실적 예상치를 내놨다. 2010년 IFRS를 먼저 적용해 글로벌 기준에 맞춘 정보 제공을 이어가며 투자자들이 보다 정확히 실적을 가늠하고 기업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주주와 소통을 꾀한다.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사전에 받은 질문을 중심으로 관심 높은 사안에 답할 계획이다. syu@newspim.com 2025-07-08 07:5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