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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클라우드, 일본 B2B 시장 AI로 확장

기사입력 : 2025년07월10일 11:13

최종수정 : 2025년07월10일 11:13

라인웍스, 7년 연속 협업 툴 점유율 1위…AI 기능 고도화
케어콜, 복지 행정에 AI 도입한 일본 첫 사례
클라우드·스마트 빌딩 등 기술 기반 사업 다각화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네이버클라우드가 일본에서 협업 툴 '라인웍스'와 AI 기반 복지 행정 서비스 '케어콜'을 중심으로 B2B 시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10일,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에서 서비스 중인 협업 툴 '라인웍스' 출시 10주년을 맞아 기자 간담회를 열고 일본 내 B2B 사업의 성과와 향후 전략을 발표했다.

라인웍스는 일본 산업 구조에 맞춰 외근 인력 중심의 사용성과 모바일 기반의 직관적인 UX를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 조사 업체 후지키메라에 따르면, 2017년부터 2023년까지 7년 연속 일본 유료 업무용 메신저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점유율은 41%에 달했다. 연간 반복 매출(ARR)은 약 160억 엔으로, 연평균 40% 이상 성장하며 SaaS 기반 비즈니스의 안정성과 확장성을 입증했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가 라인웍스 1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네이버클라우드]

네이버클라우드는 라인웍스를 단순한 협업 툴을 넘어 AI 기반 업무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음성 기록 서비스 'AiNote', 텍스트 전환형 무전기 'Roger', AI 콜 응답 서비스 'AiCall', AI 카메라 'Vision', 이미지 인식 OCR 등 다양한 AI 기능을 적용해 현장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향후에는 반복적인 보고 업무를 AI가 자동 분석·처리하는 'AI 에이전트' 기능도 도입할 예정이다.

AI 기술은 복지 현장에도 적용되고 있다. 네이버클라우드는 최근 일본 시마네 현 이즈모 시와 협약을 체결하고, AI 안부 전화 서비스 '케어콜'을 지자체 복지 행정에 도입했다. 복지사의 전화 확인 업무를 AI가 수행하는 방식으로, 일본 내 최초 사례다. 고령화와 인력난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복지 서비스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외에도 네이버클라우드는 일본 리전을 기반으로 한 클라우드 사업 확대, 게임 산업 파트너십, 네이버랩스와 협력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 제공 등으로 일본 B2B 시장에서 기술 기반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디지털 트윈, 로봇,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한 스마트 빌딩 솔루션은 일본 대형 기업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으며, 협력 논의도 활발하다.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는 "라인웍스와 케어콜은 디지털화가 더딘 현장에 AI를 도입해 실질적인 업무 혁신을 이끌고 있다"며 "AI는 이제 기술 경쟁을 넘어 사회 문제 해결의 수단으로 발전해야 하며, 일본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으로도 확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또 "'소버린 AI'는 각국이 겪는 사회적 과제를 기술로 풀어가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현장 중심의 B2B 기술 서비스를 고도화해 일본 사회에 실질적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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