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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문회 나온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 "마녀사냥으로 심신미약자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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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교육위 리박스쿨 청문회 증인 출석
2월 민주당 의원에 "AI 교과서 추진" 촉구 문자
'전두환 학살자인가' 추궁에는 즉답 피해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극우성향 교육단체 리박스쿨 손효숙 대표가 마녀사냥을 당해 심신미약자가 됐다고 주장했다.

손 대표는 10일 국회 교육위원회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가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교육위원회에서 열린 리박스쿨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7.10 pangbin@newspim.com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서 "2월9일 일요일 밤 10시33분 모르는 번호로 민주당 소속 교육위원회 위원들에게 문자가 왔는데 본인이 보낸 것 맞냐"라고 물었다. 손 대표는 "보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손 대표가 전송 사실을 시인한 문자는 "학부모 유권자입니다. 정치적 논리에 따라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AIDT)를 거부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은 학부모를 화나게 하는 법안이니 부결시켜 주시길 바랍니다"라는 내용이었다.

AIDT는 윤석열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한 정책으로, 민주당은 실효성 부족 등을 근거로 반대했다. 이날 국회 교육위는 AIDT를 교과서가 아닌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여당 주도로 상정해 통과시켰다.

손 대표는 문자를 보낼 당시 교육부 교육정책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었으며, 학부모도 아니었다. 그럼에도 교육당국 소속 자문위원이 학부모 신분을 사칭해 윤석열 정부 정책 추진을 촉구하는 문자를 정치권에 보냈다는 것이 진 의원의 문제의식이다.

학부모 유권자로 신분을 속인 것에 대해 추궁을 받자 손 대표는 "마녀사냥을 당해 심신미약자가 됐다"라고 토로했다.

여당은 손 대표의 정치적 편향성과 리박스쿨의 관련 활동 정황을 입증하는데 집중했다.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전두환 씨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 명예를 다시 복권해야 될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라고 물었다. 이에 손 대표는 "(명예를 복권하기에) 이미 어렵다. 지금은 어렵다"라고 답했다.

고 의원은 이날 청문회에 앞서 '리박스쿨 내부 문건 긴급 공개 기자회견'을 열고 리박스쿨이 '전두환 명예회복'을 주제로 TF를 구성하고 세 차례 회의를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고 의원이 "그러면 학살자로 인정하느냐.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수많은 국민을 무고하게 희생시킨 당사자임을 인정하느냐"라고 추궁했다. 손 대표는 "저는 역사 전문가가 아니다. 저는 대한민국역사바로세우기 대표가 아니라 대한민국역사지킴이 대표"라며 즉답을 피했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리박스쿨이 특정 대선 후보들을 비방하는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 주고, 이들을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교육위는 지난달 27일 전체회의에서 리박스쿨 청문회 실시 안건을 가결하고, 이날 청문회를 개최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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