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랜드는 지난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2025년, 오늘 우리가 지키는 미래-희망세대와 함께하는 온도(온라인도박)Talk 콘서트'를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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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청소년 도박근절 온도Talk 콘서트.[사진=강원랜드] 2025.07.12 onemoregive@newspim.com |
이번 행사는 급증하는 청소년 사이버도박 문제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확산하고 정부 및 유관기관과 함께 도박 예방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콘서트에는 최철규 직무대행과 심오택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위원장, 신미경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원장, 박길성 푸른나무재단 이사장 등 관계자와 전국 청소년 및 학부모 약 350명이 참석했다.
'Help the Youth-강원랜드 청소년 도박근절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먼저 전국 중·고등학생 대상 공모전 시상식으로 시작됐다. 총 652점 응모작 중 엄선된 18점에 총 1890만 원의 장학금이 수여됐다.
최고상은 서울로봇고 김수빈·백인선 학생의 숏폼 '정답은 시작하지 않는 것'에게 돌아갔다. 이 작품은 청소년 도박 위험성을 생생하게 표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진 토크콘서트에서는 프로파일러 권일용 교수, KAIST 김대수 교수, 손영은 변호사 등 전문가들과 서울경찰청 하동진 경정 그리고 청소년 대표가 참여해 온라인 도박 실태와 폐해를 공유하고 법적 대응 및 예방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현장의 청소년들이 직접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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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랜드, 청소년 도박근절 온도Talk 콘서트.[사진=강원랜드] 2025.07.12 onemoregive@newspim.com |
최철규 강원랜드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청소년 도박 문제는 개인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책임지고 해결해야 할 과제"라며 "이번 콘서트를 통해 미래 세대인 청소년들이 스스로 인식하고 어른들과 함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앞으로도 강원랜드는 지속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앞장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행사 당일 강남경찰서와 협력해 진행한 '널 FBI(Future Bet Interceptors: 미래도박 차단자)로 임명한다' 캠페인은 약 100명의 학생들이 서약서를 작성하고 임명장과 뱃지를 받아 큰 호응을 얻었다. 이는 지역사회 차원의 자발적인 도박 근절 의지를 다지는 의미 있는 활동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행사는 온라인 불법 사이버도박 확산이라는 심각한 사회문제에 대해 산업계와 정부 기관이 협력해 대응책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특히 강원랜드가 주최하며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등 관련 기관과 연계해 체계적인 예방 활동을 펼친 점에서 향후 정책 방향에도 시사점을 제공한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