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인사청문회] 한성숙 중기부 장관 후보자 "소상공인 안전망 제공…공정 시장질서 확립"

기사입력 : 2025년07월15일 10:21

최종수정 : 2025년07월15일 10:21

15일 국회 산중위 인사 청문회 출석
"소상공인 경영 부담 경감 집중해야"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 마련"
"신뢰 기반 거래 질서 생기도록 노력"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15일 중기부의 미래 정책 방향에 대해 '소상공인 경영·사회적 안전망'을 1순위로 꼽았다.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혁신'과 '공정한 시장 질서' 등에도 무게를 실었다.

한 후보자는 이날 오전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저는 스타트업에서 대기업까지 지난 30여년간 IT 산업 최전선에서 디지털 혁신과 플랫폼 생태계의 성장을 일궈 온 1세대 벤처 기업인"이라며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소상공인의 활로를 개척하며 사업자와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냈고, 세계 시장에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치열한 경쟁도 경험했다"고 소개했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수도권평가실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6.24 choipix16@newspim.com

그러면서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은 국가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는 주역이자 새로운 경제 성장의 원동력이었다. 이제 새로운 30년의 도약을 준비해야 하지만, 우리 앞에 놓인 환경은 녹록지 않다"며 "이런 구조적 어려움 속에서 우리 경제는 새로운 활로를 찾기 위한 과감한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관 후보자로서 생각하는 정책 방향에 대해서는 ▲소상공인 경영·사회적 안전망 제공 ▲중소기업 인공지능(AI) 생태계 구축 지원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혁신 ▲신뢰에 기반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지역경제 활력 등 크게 다섯 가지를 제시했다.

우선 한 후보자는 "소상공인이 처한 어려운 상황을 타개할 수 있도록 소비 진작 등 내수를 활성화하고, 안정적으로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경영 부담 경감에 집중하겠다"며 "폐업하더라도 일상의 경제 주체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업 정리와 재취업 교육 훈련 등 종합적인 회복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하겠다"고 공언했다.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많은 스타트업들이 제조 AI 사업에 도전해 제조 기업에 필요한 솔루션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스마트 제조 혁신 생태계 조성에 집중하겠다"며 "AI 분야 벤처·스타트업의 육성과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제조기업의 스마트화와 제조 솔루션기업 육성 등을 위해 국회와 협의해 '스마트 제조산업 혁신법'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벤처·스타트업을 두고는 "벤처·스타트업의 창업과 해외 진출 촉진을 위해 글로벌 전용펀드 조성, 해외 거점 확대, 지역 권역별 창업 거점 구축 등 지역과 글로벌 네트워크도 한층 강화하겠다"며 "벤처·스타트업계의 현장 의견을 수렴해 최고 수준의 벤처·스타트업 생태계를 목표로 하는 '벤처 4대 강국 도약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24일 서울 영등포구 삼희익스콘벤처타워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사무실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중기부] 2025.06.24 rang@newspim.com

공정한 시장질서를 확립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불공정 거래나 기술 탈취 등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생존과 직결된 구조적 문제를 바로잡고, 약자가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정비하겠다"며 "기업 간 분쟁은 신속히 조정하고 불공정거래 피해기업 구제방안을 마련하는 한편, 중소기업이 제값대로 납품대금을 받을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의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지역경제 활력에 대해서는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를 중심으로 우수한 기술 역량을 보유한 대학과 지역의 중견·중소기업 등을 연결해 거점별 창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특화 연구·개발(R&D)을 추진하겠다"며 "지역이 가진 고유 자원과 역량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역 안에서 창업·성장·고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제안했다.

아울러 한 후보자는 "정부는 민간의 창의와 역량이 최대한 발휘될 수 있도록 제도와 환경을 설계하고 뒷받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충실히 반영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이 오래오래 안전하게 장사하고 사업하며 성장해 나가는 기틀을 다지는 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확언했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특검 "尹, 구속연장 없이 기소도 검토" [의왕=뉴스핌] 김학선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재구속된 이후 조은석 특별검사팀의 출석 요구에 잇달아 불응한 가운데 15일 윤 전 대통령이 수감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의 모습. 특검은 이날 윤 전 대통령에 대해 구속기간 연장 없이 바로 기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5.07.15 yooksa@newspim.com   2025-07-15 14:38
사진
'반구천의 암각화' 세계유산 등재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선사시대의 생활문화를 엿볼 수 있는 바위그림인 '반구천의 암각화'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됐다. 제47차 세계유산위원회는 1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회의에서 한국 정부가 신청한 '반구천의 암각화'를 세계유산 목록에 등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2010년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15년 만의 결실이다. 이로써 대한민국은 총 17건(문화유산 15건·자연유산 2건)의 유네스코 세계유산을 보유하게 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반구천의 암각화'는 국보로 지정된 울산 '울주 천전리 명문과 암각화'와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를 포함하는 유산이다.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에는 작살 맞은 고래, 새끼를 배거나 데리고 다니는 고래 등이 생동감 있게 표현돼 선사시대 사람들의 생활상화 생태계를 엿볼 수 있다. 국가유산청은 지난 2010년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계유산 잠정 목록에 등재된 후 지난해 1월 세계유산 등재 신청서를 유네스코에 제출했다. 이후 서류 및 현장실사 등 심사를 거쳤다. 세계유산위원회는 '반구천의 암각화'에 대해 "탁월한 관찰력을 바탕으로 그려진 사실적인 그림과 독특한 구도는 한반도에 살았던 사람들의 예술성을 보여주고, 다양한 고래와 고래잡이의 주요 단계를 담은 희소한 주제를 선사인들의 창의성으로 풀어낸 걸작"이라고 평했다. 이어 "선사시대부터 약 6000년에 걸쳐 지속된 암각화의 전통을 증명하는 독보적인 증거이면서 한반도 동남부 연안 지역 사람들의 문화 발전을 집약해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울주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사진=국가유산청] 2025.07.12 alice09@newspim.com 세계유산위원회는 등재 결정과 함께 사연댐 공사의 진척 사항을 보고할 것과 더불어 반구천 세계 암각화센터의 효과적 운영을 보장하고, 관리 체계에서 지역 공동체와 줌니들의 역할을 공식화하고, 유산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모든 주요 개발 계획에 대해 알릴 것을 권고했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반구천의 암각화'의 세계유산 등재는 국가유산청과 외교부, 주유네스코대한민국대표부, 해당 지자체가 모두 힘을 합쳐 이뤄낸 값진 결과"라며 "이번 등재롤 계기로 '반구천의 암각화'가 가진 세계유산으로서의 가치를 충실히 보존하는 한편, 지역주민과의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는 적극행정으로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정책적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최응천 국가유산청장은 "'반구천의 암각화'가 세상에 알려진 지 50여 년이 지났지만, 세계유산 등재까지는 쉽지 않은 긴 여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청은 '반구천의 암각화'를 인류 공동의 유산으로서 가치를 지키고 잘 보존·활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alice09@newspim.com 2025-07-12 18:02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