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MLB] 사상 첫 '스윙오프' 엔딩... NL 올스타, 슈워버 3홈런 앞세워 승리

기사입력 : 2025년07월16일 13:31

최종수정 : 2025년07월16일 13:33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2025 메이저리그(MLB) 올스타전에서 내셔널리그가 승리를 거두며 2년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정규 9이닝은 6-6으로 비긴 뒤 연장 홈런더비를 통해 4-3으로 내셔널리그가 승리를 확정 지었다.

16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이번 경기는 2000년 이후 25년 만에 애틀랜타에서 열린 올스타전이었다. 초반 팽팽한 투수전과 후반 타격전이 이어진 가운데 92년 올스타전 역사상 처음으로 도입된 연장 홈런더비로 승부가 갈리는 진귀한 장면이 연출됐다.

[애틀랜타=뉴스핌] 내셔널리그의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연장 스윙오프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2025.07.16 wcn05002@newspim.com
[애틀랜타=뉴스핌] 내셔널리그의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가 연장 스윙오프에서 3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끈 뒤 MVP를 수상했다. 2025.07.16 wcn05002@newspim.com

이날 승리로 내셔널리그는 MLB 올스타전 통산 전적 45승 2무 48패 기록하게 됐다. 특히 최근 11번의 올스타전 중 단 1승에 그쳤던 내셔널리그는 2023년 엘리아스 디아즈의 역전 투런포로 승리한 데 이어, 다시 한번 자존심을 회복했다.

홈팀 내셔널리그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지명타자)-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애틀랜타, 좌익수)-케텔 마르테(애리조나, 2루수)-프레디 프리먼(다저스, 1루수)-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3루수)-윌 스미스(다저스, 포수)-카일 터커(시카고 컵스, 우익수)-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유격수)-피트 크로우 암스트롱(컵스, 중견수)의 라인업으로 나왔다.

이에 맞선 아메리칸리그는 글레이버 토레스(디트로이트, 2루수)-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좌익수)-에런 저지(뉴욕 양키스, 우익수)-칼 롤리(시애틀, 포수)-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토론토, 1루수)-라이언 오헌(볼티모어, 지명타자)-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3루수)-하비에르 바에즈(디트로이트, 중견수)-제이콥 윌슨(애슬레틱스, 유격수)이 출전했다.

[애틀랜타=뉴스핌] 내셔널리그의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1회 안타를 친 뒤 케텔 마르테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오고 있다. 2025.07.16 wcn05002@newspim.com

경기 초반 흐름은 내셔널리그가 잡았다. 1회 오타니와 아쿠냐 주니어의 연속 안타에 이은 케텔 마르테의 우익선상 2루타로 2-0 리드를 만들었다. 아메리칸리그 선발 태릭 스쿠발(디트로이트)이 1회에 3안타를 맞은 것은 시즌 처음이다. 이후 경기 중반까지 양 팀 투수들의 호투 속에 점수는 추가되지 않았다.

6회 들어 흐름은 크게 요동쳤다. 타티스 주니어의 볼넷과 도루, 도노반의 안타로 기회를 만든 내셔널리그는 피트 알론소가 3점 홈런을 터트리며 승기를 잡았다. 캐롤의 솔로포까지 더해 6-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아메리칸리그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7회 루커의 3점 홈런과 위트 주니어의 내야 땅볼로 4점을 따라붙었고, 9회에는 바이런 벅스턴과 바비 위트 주니어의 연속 2루타와 스티븐 콴의 내야안타로 극적으로 6-6 동점을 만들었다.

[애틀랜타=뉴스핌] 내셔널리그의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9회에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2025.07.16 wcn05002@newspim.com

결국 6-6으로 정규이닝이 끝나자, 2022년부터 시범 도입된 '연장 홈런더비'가 사상 최초로 시행됐다. 각 리그에서 3명의 선수가 3번의 스윙으로 홈런을 경쟁하는 방식이다. 양 리그 첫 주자로 나온 루커와 스타워스가 각각 2개와 1개의 홈런을 만들었다. 이어 아메리칸리그의 두 번째 주자로 나온 랜디 아로사레나가 1개를 터트린 반면 내셔널리그의 카일 슈워버가 무려 3개의 홈런을 폭발하며 단숨에 4-3으로 역전했다. 그 후 아메리칸리그 마지막 주자인 아란다가 3번의 스윙을 모두 홈런으로 연결 짓지 못하며 결국 내셔널리그가 승리를 가져왔다.

이날 올스타전에는 ABS(자동 볼·스트라이크 판정 시스템) 챌린지도 세 차례 등장해 이목을 끌었다. 1회말 스쿠발이 볼카운트 투 스트라이크에서 마차도에게 던진 3구째 체인지업은 볼 판정을 받았지만, ABS에서는 스트라이크 콜로 나왔다. 5회초 제이콥 윌슨의 타석에서는 낮은 볼이 스트라이크 선언됐는데, 반대로 이번에는 볼로 번복됐다. 8회말 스타워스의 챌린지 신청은 그대로 스트라이크로 판독됐고, 9회초 에드윈 디아즈(메츠)의 바깥쪽 볼은 살짝 걸친 스트라이크로 바뀌었다. 

wcn0500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중앙지법, 尹 구속적부심 18일 오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특검(특별검사)'의 재구속 적법성 여부가 오는 18일 나온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은 형사9-2부(재판장 류창성)오는 18일 오전 10시15분 윤 전 대통령 측이 청구한 구속적부심을 진행한다. 윤석열 전 대통령. [사진=뉴스핌DB] 윤 전 대통령 측 법률대리인단은 이날 오전 중앙지법에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다. 윤 대통령 측은 "적부심의 일반적 법리인 구속이 실체적, 절차적으로 위법·부당하다는 점을 다툴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검은 지난 6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후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9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뒤 다음 날 새벽 '증거인멸 우려'를 이유로 윤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법원은 구속적부심사 청구가 접수된 후 48시간 이내에 피의자를 심문하고, 증거 조사를 진행해야 한다. hyun9@newspim.com 2025-07-16 14:41
사진
'강선우 임명' 딜레마 빠진 대통령실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 여부를 놓고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 '보좌진 갑질' 의혹과 해명 번복, 임금 체불 논란 등이 이어지며 여론이 악화한 가운데, 대통령실은 인사 원칙과 여성 내각 구성이라는 정치적 목표 사이에서 셈법이 복잡해진 분위기다. 강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는 지난 15일 마무리됐지만, 논란은 오히려 커졌다. 국회 보좌진들 사이에선 익명 폭로가 이어지고, 여성단체들까지 "사퇴해야 한다"는 성명을 잇달아 내고 있다. 여권 내부에서도 부담을 토로하는 기류가 감지된다. 그럼에도 대통령실은 결정을 미루고 있다. 남은 청문회 과정을 모두 지켜본 후 종합 판단하겠다는 게 현재까지 대통령실 입장이다. 내부적으로 '임명 강행'과 '철회' 사이에서 득실 계산이 한창이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2025 세계정치학회(IPSA) 서울총회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07.14 photo@newspim.com ◆ 여성 인재 중용 기조...정치적 부담 상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여성 인재 중용 기조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이 대통령은 내각 여성 비율을 30% 목표로 한다고 공언했으며, 여성가족부를 존치한 배경에도 그 같은 상징성이 깔려 있다. 실제로 강 후보자 외에도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 등 여성 후보자들이 줄줄이 청문회에 오르면서, 한 명의 낙마가 전체 균형을 흔드는 도미노 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정치적 부담도 고려 대상이다. 강 후보자는 현직 국회의원이다. 만약 청문회를 거쳐 낙마할 경우, 이는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2000년 이후 사실상 처음 있는 '현역 의원 낙마' 사례가 된다. 이는 청문회 제도와 야당의 검증력을 키워주는 반면, 여당에겐 타격이 될 수 있다. 임명을 강행할 경우의 리스크도 작지 않다. 무엇보다 시민사회와 보좌진들 사이에 형성된 비판 여론이 가라앉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정부의 도덕성과 인사 기준 자체에 흠이 날 수 있다. 강 후보자는 앞서 '사적 지시는 없었다'는 취지로 부인했으나, 이후 공개된 텔레그램 메시지로 거짓 해명 논란이 일었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여성가족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07.14 mironj19@newspim.com ◆ '버티기 인사' 반복시 내각 전체 불신 확산 우려 또한 임명 강행은 향후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에도 불똥을 튀게 할 수 있다. 여론이 악화된 상황에서 '버티기 인사'를 반복하면, 결국 전체 내각에 대한 불신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게 일부의 우려다. 대통령실은 16일 이후 여론 흐름 등을 토대로 강 후보자에 대한 거취를 결정할 방침이다. 일각에선 이진숙 후보자 청문회까지 모두 지켜본 뒤, 장관 인선을 '패키지'로 정리할 가능성도 점쳐진다. 정권 초반 인사를 둘러싼 시험대에서 이 대통령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강 후보자의 임명은 단순한 인사 문제를 넘어, 여성 인재 정책과 인사 기준, 여당 내 권력구도와도 맞물린 상징적 분기점이 되고 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보좌진 모임인 민주당보좌진협의회(민보협) 역대 회장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강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이들은 "국회의원에게 보좌진은 단순한 직원이 아니라 의정활동 전반을 보좌하는 파트너이자 국민과 국회를 잇는 다리"라며 "그런 보좌진의 인격을 무시한 강 후보자의 갑질 행위는 여성가족부 장관은 물론 국회의원으로서의 기본적 자세조차 결여된 것이라 평가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parksj@newspim.com 2025-07-16 14:36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