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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혁신위' 내홍 격화…지도부 "개인 발언 우려" vs 윤희숙 "다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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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훈 "혁신위원들과 공감 없는 개인 의견…부담·우려 전달"
김대식 "인사청문회 집중 시기…타이밍 보고 발표해줬으면"
윤희숙 "결정은 지도부 몫…반발 없으면 혁신안 말할 수 없다"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혁신'을 둘러싸고 국민의힘 내홍이 격화하는 모양새다.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나경원·윤상현·장동혁·송언석' 거취 표명 요구와 관련, 당 지도부는 윤 위원장의 발언이 혁신위 의견이 아닌 '사견'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며 우려를 전달했다. 윤 위원장은 이러한 당 지도부의 입장을 "다구리"라고 표현하며 반감을 나타냈다.

국민의힘은 17일 오전 비공개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윤 위원장을 불러 혁신위가 최근 논의한 안건들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1시간가량 이어진 비공개 회의에서 비대위원들은 윤 위원장이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개적으로 나경원 의원 등 4인에 대한 거취 표명을 요구한 데 대해 우려를 전달했다고 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7.14 pangbin@newspim.com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혁신위원장의 발언이 혁신위원들과의 공감 없는 개인 의견이라는 데에 비대위원들의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혁신위원들과 논의 없이 개인 자격으로 외부에 본인 말씀을 유출한 데 대한 당의 부담과 우려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당 지도부는 윤 위원장의 발언이 '개인 자격'이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동시에 '인사청문회 주간'에 대여투쟁의 집중도를 떨어뜨린 데 대한 불쾌감도 내비쳤다.

정점식 사무총장은 "(윤 위원장이) 개인의견이라 밝혔다"며 "혁신안이 당에 제출하려면 혁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야 하는 부분인데, 그렇지 않은 개인 의견이었다고 (윤 위원장이) 말했다"고 전했다.

김대식 비대의원은 "어제는 인사청문회에 집중할 시기에 그런 문제들이 있으면 고심하고 타이밍을 보고 발표해줬으면 좋겠다는 부탁의 말씀도 드렸다"며 "당 지도부와 혁신위는 어떤 갈등이 있다기보다도 토의 과정이고 의논 과정이라고 이해해주면 되겠다"고 덧붙였다.

윤 위원장은 그러나 당 지도부의 이러한 '우려'를 "다구리"라고 표현하며 반감을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 책임지는 분이 없다는 것이 국민들 눈에 너무 답답한 것"이라며 "책임지는 중진들의 모습을 제가 부탁드리는 그런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윤 위원장은 "어떻게 결정하는지는 지도부의 몫"이라며 "반발이 없으면 혁신안이라고 말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20일 의원총회를 개최해 혁신위가 제안한 안건들에 대해 의원들의 의견을 청취할 계획이다. 이 자리에서는 당 지도체제와 당대표 선출규정, 비례대표 공천 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righ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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