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청 동원령 발령, 구조 인력·장비 투입
추가 매몰 우려 속 비상근무 체제 유지
[산청=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도는 산청군 산청읍 내수리 등 도내 일원에서 발생한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해 인명피해가 확대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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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당국이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경남 산청에서 굴삭기를 동원해 실종자를 수색 중이다. [사진=경남소방본부] 2025.07.19 |
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기준 사망 8명, 중상 2명, 실종 6명, 구조완료 62명, 확인 중 3명 등 총 81명의 인명피해가 확인됐다.
이번 산사태는 기록적 폭우로 인한 지반 약화와 토사 유출이 주원인으로 매몰 추정 실종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현장에서는 소방청이 국가 소방동원령을 발령, 타 시·도 지원 인력과 장비를 추가 투입해 구조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구조 당국은 토사 매몰 지역을 중심으로 인명 수색과 신속한 구조를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집중호우로 인한 추가 매몰 우려가 여전한 만큼 비상근무 체제 아래 이른 시간 내 실종자 구조와 응급 복구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청 지역은 지난 며칠 간 최대 798㎜에 달하는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곳곳에서 산사태 위험과 침수 사고가 동시다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도는 재난 상황이 종료될 때까지 전 행정력을 동원해 추가 인명피해 방지와 긴급 구호 활동에 집중할 계획이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