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회 행정고시 이후 풍부한 재정·금융 분야 경험
핀테크 혁신 활성화, 민생금융 정책 설계 등 실무형
이 대통령 "부동산대출 제한 만든 분", 민생 적임자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을 공석이었던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임명했다. 풍부한 재정·금융 분야 경험을 바탕으로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를 통한 금융개혁을 이룰 적임자로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
권 신임 부위원장은 1968년 경상남도 진해 출생으로 진해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제38회 행정고시를 합격하고, 재정경제원 금융정책실 외화자금과 사무관, 재정경제부 공적자금관리위원회 사무국 의사총괄과장, 금융위원회 자산운용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과장, 금융위원회 금융혁신기획단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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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대영 금융위원회 신임 부위원장[사진=뉴스핌DB] |
이어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 국장,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 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을 지냈고, 2024년 1월부터 현재까지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에 재직 중으로 재정과 금융 분야에 풍부한 실무 경험과 위기 관리 능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권 부위원장은 지난 2012년 중소금융과장 재임 당시 저축은행 사태 해결을 주도했고, 2018년 금융혁신기획단 초대 단장으로 핀테크 혁신 활성화 등 제도 정착을 주도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코로나19 위기 당시 새출발기금,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있는 민생금융 정책 설계 및 집행에 나선 실무형 전문가로 평가 받는다. 최근에는 6억 원 이상 주택담보대출 금지 등 고강도 부동산 대출 규제를 내용으로 하는, 소위 '6·27 대책'을 주도해 집값 안정에 큰 역할을 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직접 권 부위원장을 소개하며 "부동산 대출 제한 조치를 만들어낸 분"이라며 "주택 대출과 관련한 정책을 전문가를 모아 의견을 아주 잘 정리한 것 같다"고 거듭 칭찬한 바 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권 부위원장에게 소상공인 채무를 탕감할 방안도 모색하라고 지시했다.
권 부위원장은 향후 이재명 정부의 금융 정책의 핵심인 민생과 금융 약자 보호, 혁신 금융에 실행력을 더할 과제를 안는다.
대통령실은 이날 발표를 통해 권 부위원장에 대해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새출발기금과 안심전환대출 등 실효성 높은 민생금융 정책을 설계하고 집행한 실무 중심의 위기 대응 금융전문가"라며 "금융규제 샌드박스 등 핀테크 혁신 방안과 부동산PF 정상화 방안 등 정책 수립 경험을 두루 갖춰 금융 분야에서 혁신과 안전성 간 균형을 잡을 수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대통령실은 "이재명 정부가 지향하는 민생, 금융약자 보호, 혁신금융 육성이라는 금융정책의 기조에 안정적 실행력을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권 부위원장은 이후 조직 개편을 앞두고 흔들리고 있는 조직을 추스르며 핵심 과제인 부동산 시장 안정과 금융정책 혁신의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dedanh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