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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ger Scheffler'인가… 수치로 본 셰플러의 '압도'

기사입력 : 2025년07월21일 10:37

최종수정 : 2025년07월21일 10:37

첫 메이저 우승 뒤 1197일 만에 디오픈 제패… 우즈와 닮은꼴
메이저 4승 모두 3타차 이상… 골프황제도 해내지 못한 대기록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마치 '타이거 셰플러'를 보는 듯하다. 스코티 셰플러(29·미국)는 21일(한국시간) 북아일랜드 로열 포트러시에서 끝난 디오픈 챔피언십에서 해리스 잉글리시(미국)를 4타 차로 따돌리고 클라레 저그를 들어올렸다. 그는 2023년부터 이번 대회까지 11승, 그중 메이저 4승을 쓸어 담으며 압도적인 기량을 뽐내고 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10번홀에서 티샷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 메이저 첫 우승 뒤 1197일 만에 디오픈 우승… 우즈와 닮은꼴
셰플러가 처음 메이저 우승을 차지한 건 2022년 마스터스였다. 이후 디오픈까지 걸린 시간은 정확히 1197일. 타이거 우즈가 1997년 마스터스부터 2000년 디 오픈까지 기록한 메이저 4승 간격과 일치한다. 셰플러는 마스터스에서 첫 메이저를 따고 디오픈에서 네 번째 메이저를 거머쥐었다. 우즈도 같은 순서였다. 단지 장소만 다를 뿐이다. 우즈는 세인트앤드루스, 셰플러는 로열 포트러시에서 우승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기자회견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 메이저 4승 모두 3타 차 이상… 우즈도 못 한 첫 대기록
셰플러는 이번 디오픈에서 4타 차 우승을 기록했다. 앞선 마스터스 2회(3타·4타), PGA 챔피언십(5타) 우승도 모두 '압도적'이었다. 현대 골프에서 메이저 첫 4승을 모두 3타 차 이상으로 따낸 선수는 셰플러가 유일하다. 세베 바예스테로스도 3승까지만 해당된다. 우즈와 니클라우스도 초반 몇몇 메이저에서는 1타 차 접전 끝에 간신히 우승했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을 확정짓고 포효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 '54홀까지 선두 달리면면 우승' 공식화… 10연속 성공
셰플러에겐 역전패란 없다. 54홀 단독 선두로 진입하면 예외 없이 우승이다. 지난 2023년 WM 피닉스 오픈 이후 이런 식으로 따낸 우승만 벌써 10연속이다. 통산으로 보면 54홀 리드 18번 중 12번을 우승으로 연결했다. 현역 최장 기록이다. 역대 최장은 우즈의 36연승이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쿨라레 저그에 입맞추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 두 시즌간 10승 이상에 메이저 3승은 역대 5명뿐
셰플러는 2024년 7승, 올해 4승으로 최근 2시즌 합산 11승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메이저 4승이 포함됐다. 두 시즌간 투어 10승 이상, 메이저 3승 이상을 동시에 기록한 선수는 단 5명뿐이다. 우즈가 5차례, 잭 니클라우스와 아놀드 파머가 각각 2차례, 리 트레비노가 한 차례였다. 그리고 셰플러가 그 뒤를 이었다. 그는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1번 시드를 확정했다. 남은 대회에서 우승이 추가될 수도 있지만, 설령 그렇지 않더라도 지금까지의 기록만으로 이미 한 시대를 접수한 셈이다.

[포트러시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셰플러가 21일 디오픈 챔피언십 최종일 우승을 확정짓고 울먹이며 아내 메러디스 셰플러, 아들 베넷과 포옹하고 있다. 2025.7.21 psoq1337@newspim.com

◆ 30세 생일에 첫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한다
셰플러는 이번 우승으로 마스터스(2022·2024), PGA 챔피언십(2025), 디오픈(2025)을 제패했다. 이제 커리어 그랜드슬램까지 US오픈만 남았다.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 첫 기회의 장은 내년 6월 시네콕 힐스에서 열린다. 우연처럼 그 대회 마지막 날은 셰플러의 서른 번째 생일이다. 또 이번 디오픈 우승으로 셰플러는 잭 니클라우스, 게리 플레이어, 우즈에 이어 '30세 이전 메이저 3관왕' 반열에 올랐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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