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범죄수사대 지난 17일 영장 신청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이 기존 투자자를 속이고 수천억대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압수수색을 신청한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소재 하이브 본사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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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방시혁 하이브 의장 |
방 의장은 지난 2019년 하이브가 상장되기 전 투자자·벤처캐피털(VC) 등 기존 투자자들에게 기업공개(IPO) 계획이 없다고 속인 뒤 지인이 설립한 사모펀드(PEF)에 하이브 지분을 팔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를 통해 방 의장은 PEF로부터 약 2000억 원의 부당이득을 챙겼다는 의혹이다.
금융당국으로부터 방 의장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남부지검도 같은 의혹을 수사 중이다. 현재 중복 수사 문제가 있어 이를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찰은 지난달 30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를 압수수색하고 하이브의 상장심사와 관련된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calebca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