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중견 해운사 용선 계약 확대 기대
세계 최대 원자재 중개기업에 금융 지원
해운서비스 수출 확대 위한 지원 본격화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세계 최대 광물 중개기업 '트라피구라'에 총 2억달러 규모의 중장기 금융을 제공한다. 이는 해운 서비스 수출에 대한 무보의 첫 금융 지원 사례다.
무보는 싱가포르에 본사를 둔 글로벌 원자재 중개기업 트라피구라에 한국 해운사로의 용선료 지급을 위한 금융을 지원한다고 21일 밝혔다.
트라피구라는 원유·광물 등 주요 원자재를 중개하며, 이를 운송하기 위해 전 세계 해운사들과 용선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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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무역보험공사 전경 [사진=무역보험공사] 2025.4.14 dream@newspim.com |
이번 금융 지원은 트라피구라가 한국 해운사를 적극 활용하는 조건으로 제공되며, 향후 트라피구라와 국내 해운사 간의 추가 용선 계약 확대가 기대된다.
특히 트라피구라가 이미 체결한 용선 계약 중 국내 중견 해운사의 비중이 55%에 달해, 중견 해운사의 수주 확대에도 긍정적 효과가 예상된다.
무보는 이번 금융을 통해 해운 서비스 수출에 대한 실질적 지원의 길을 열었다는 평가다.
장영진 무보 사장은 "해운 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입 공급망 구축과 서비스 수출 확대 등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국가 기간 산업"이라며 "앞으로도 해운 서비스 수출 활성화를 위한 지원을 늘려가는 한편, 국내 서비스 산업 전반에 대한 새로운 중장기 금융 수요 발굴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