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스포츠 해외스포츠

속보

더보기

[스포츠 인앤아웃] 1등만 기억하는 아름다운 세상…스포츠는 그렇게 성장한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 늘 비판적으로 소비되던 이 말이 스포츠에선 오히려 시장을 키운 동력이라는 사실을 부인할 수 있을까.

세상은 때론 정반대의 진실을 품고 있다. 1등만 기억하기 때문에, 스포츠는 오히려 더 크고 강력해졌다. 타이거 우즈가 그랬다. 압도적인 실력과 카리스마, 드라마 같은 승부로 세계 골프계를 흔들어놓았다. 그 한 명이 골프장 수를 늘렸고, 중계권료와 스폰서 계약을 미친 듯이 끌어올렸다. 골프 역사를 알고 싶으면 타이거 이전과 이후로 나누면 된다.

[트룬 로이터=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타이거 우즈가 지난해 7월 20일 디오픈 2라운드 18번 홀을 끝낸 뒤 갤러리들을 향해 손을 흔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중간 합계 14오버파 156타로 컷 탈락하며 2015년 US오픈 이후 9년 만에 최악의 스코어를 냈다. 2024.07.20 zangpabo@newspim.com

메이저리그엔 "홈런왕은 캐딜락을 타고, 타격왕은 포드를 탄다"는 말이 있다. 최상위 포식자인 오타니 쇼헤이와 에런 저지가 모든 걸 가져간다. 그야 말로 한끗 차이로 크게 처우 차이가 난다.

국내에선 프로당구의 김가영이 대표적이다. PBA리그 출범 초기부터 화제의 중심에 선 그는 8개 대회 연속 우승과 38연승으로 시청률과 팬 확보의 일등공신이 됐다. 김가영의 독주는 당구 팬층을 여성과 가족 단위로 확장시켰다. 만약 김가영이 시즌 내내 우승을 독차지하는 걸 두고, 독재라고 깎아내리거나 "함께 갑시다"라고 강권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큐대만 잡으면 눈빛이 변하는 김가영. [사진=PBA]

배드민턴 안세영 역시 마찬가지다. "한국 여자 단식은 안 돼"라는 인식을 깬 그는 세계 1위를 찍고,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비인기종목 배드민턴의 위상을 단숨에 끌어올렸다. 광고와 스폰서 계약이 늘고, 여자단식 경기를 향한 관심은 가파르게 상승 중이다. 그가 만들어내는 스토리는 팬들에게 다시 보고 싶은 경기를 선사한다.

이쯤 되면 '1등만 기억하는 세상'은 더는 부정적인 말이 아니다. 어떤 이에겐 1등에게만 쏠리는 화려한 조명이 불편하게 느껴질 지 몰라도, 그 빛이 결국 주변까지 비춘다는 사실을 부정해선 안 된다.

승리 후 포효하는 안세영. [사진=BWF]

1등에게 집중된 상금과 스포트라이트는 역피라미드 구조이지만, 그 꼭대기에서 뿜어져 나온 빛이 마침내 시장 전체를 덮는다. 언뜻 보면 부익부 구조가 불공정해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빈익빈은 아니다. 덕분에 더 많은 이들이 선수로 입문하고, 더 많은 이들이 팬이 되면서 시장은 커진다. 굳이 낙수효과라는 논란이 있는 말로 어지럽히지 말자. 사실만 바라보면 된다.

스포츠는 감동과 드라마가 있지만, 실제로는 냉정하기 짝이 없다. 늘 승패가 나오고, 승자에겐 보상이 주어진다. 그 보상은 단순한 상금만이 아니라 '기억'이라는 형태로 팬들의 마음속에 각인된다. 스타는 콘텐츠가 되고 브랜드가 된다.

그래서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1등만 기억하는 더러운 세상이 아니라, 그래서 희망이 있고 아름다운 것이라고. 어느 분야든 1등은 외롭고 힘들다. 하지만 그 외로움과 고난 속에서 나온 성과가 시장을 움직인다. 이제 더 이상 1등이 단순히 1등이어서 손가락질 받고, 국정감사에 불려다니고, 감옥에 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

zangpabo@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내서 보조배터리 충전 전면 금지"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국내 항공사들이 항공기 객실 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전면 금지했다. 최근 기내에서 보조배터리 발화와 연기 발생 사고가 잇따르자 안전 조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다.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티웨이항공은 오는 23일부터 비행 중 보조배터리로 휴대전화를 충전하거나 보조배터리 자체를 충전하는 행위를 금지한다. 서울 김포국제공항 국내선 출발층 에어부산 수속카운터 전광판에 보조 배터리 기내 선반 탑재 금지 안내문이 표시돼 있다. [사진=뉴스핌DB] 전자기기 충전이 필요할 경우 좌석 전원 포트를 이용하도록 안내했으며, 포트가 없는 기종은 탑승 전 충분히 충전할 것을 권고했다. 보조배터리 반입은 허용되지만 단자에 절연 테이프를 부착하거나 개별 파우치에 보관하는 등 합선 방지 조치를 해야 한다. 이로써 국내 여객 항공사 11곳 모두가 기내 보조배터리 사용을 제한하게 됐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진에어 등 대형사와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이미 금지 조치를 시행 중이다.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유사 사고가 이어지면서 글로벌 항공업계 전반으로 규제 강화 움직임이 확산되는 추세다. 항공업계는 운항 중 화재가 발생할 경우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선제적 대응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다만 일부 항공기에는 충전 설비가 충분하지 않아 승객 불편은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syu@newspim.com 2026-02-20 15:23
사진
"하메네이 제거 후가 더 문제"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열흘 안에 결정하겠다"고 시한을 제시하고, 초기 단계의 제한적 선제공격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이란 정권이 실제로 붕괴할 경우 이를 대체할 뚜렷한 세력이 없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대통령이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부를 겨냥한 군사 옵션을 선택할 경우 가장 큰 변수는 '그 이후'라고 지적했다. 최고지도자를 제거하더라도 누가 권력을 승계할지, 어떤 체제가 들어설지 불확실하다는 것이다.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알리 하메네이. [사진=로이터 뉴스핌] 전 이란 고위 관리 출신으로 현재 미국에서 활동하는 반체제 인사 모흐센 사제가라는 "하메네이와 최고 지휘관들을 제거한다면 문제는 그 다음"이라며 "이란이 실패 국가로 전락할 위험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 역시 최근 의회에서 복잡한 권력 이행 과정에서 미국이 협력할 상대를 찾아야 할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WSJ는 1979년 이란 혁명 당시와 현재를 대비했다. 당시에는 아야톨라 루홀라 호메이니라는 구심점 아래 국내외 세력이 결집했지만, 지금은 그에 상응하는 상징적 지도자가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란 내부에서는 지난 10여 년간 선거 부정 의혹, 여성 인권 문제, 경제 위기 등을 계기로 반정부 시위가 반복돼왔다. 최근에도 "하메네이에 죽음을"이라는 구호가 등장하는 등 반발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그러나 이들 시위는 명확한 지도부나 조직 체계를 갖추지 못한 채 산발적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다. 해외 반체제 세력 역시 단일한 대안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시린 에바디는 하메네이 제거를 위한 표적 공격에 찬성 입장을 밝혔지만, 이란 내 정치 활동가들 사이에서는 군사 개입에 반대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가장 주목받는 해외 인사는 팔레비 왕정의 마지막 왕세자인 레자 팔레비다. 그는 세속 민주주의로의 전환을 주장하며 지도자로 나설 뜻을 밝혔지만, 부친 통치 시절의 정치적 탄압과 사회적 불평등을 기억하는 이란인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논란의 대상이다. 특히 쿠르드족과 아제르바이잔족 등 소수 민족 사회에서는 중앙집권적 통치에 대한 불신이 남아 있다. 좌파 성향의 이슬람계 반정부 단체 무자헤딘-에-할크(MEK)도 조직력을 갖추고 있지만, 해외 기반이 강하고 과거 이라크와 협력한 전력 등으로 국내 지지는 제한적이다. 일부 중동 및 유럽 당국자들은 하메네이 제거가 곧 체제 붕괴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보수 성향 인사들이 권력을 승계하거나, 오히려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란 의회 의장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등 강경 인물이 전면에 나설 경우 노선이 한층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면 1980년대 소련의 페레스트로이카와 유사한 점진적 개혁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이슬람공화국 창시자의 손자인 세예드 알리 호메이니가 온건 성향 종교인들과 가까운 인물로 거론된다. 트럼프 대통령이 제한적 타격을 시작으로 압박 수위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상황에서, 정권 교체 시나리오가 현실화될 경우 이란은 권력 공백과 내부 분열에 직면하거나, 반대로 더 강경한 체제로 재편될 가능성도 있다는 진단이다. wonjc6@newspim.com     2026-02-20 15:5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