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료이익 등 비이자이익 10.0% 늘어난 1.4조원
CET1 13.39%(+59bp), ROE 10.76%(+40bp) 달성
자사주 4000억원 조기 매입, 연내 2000억원 추가 매입
주당 913원 분기 현금배당, 주주환원 확대 지속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하나금융그룹(회장 함영주)은 2025년 2분기 1조1733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3010억원을 시현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1.2%(2323억원) 증가한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불확실한 대내외 경제 여건에도 ▲시장 변동성에 대한 탄력적 대응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은 결과다.
그룹 이사회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과 주당 913원의 분기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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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 [사진=하나금융그룹] |
앞서 그룹은 연초 발표한 4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에 조기 이행 완료했다. 연내 최소 6000억원 이상의 자사주 매입이 예상되며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분기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매매평가익과 수수료이익의 수익 구조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0.0%(1266억원) 증가한 1조3982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매매평가익은 유가증권 및 외환파생 관련 트레이딩 실적이 증대되면서 28.1%(1812억원) 증가한 8265억원을 달성했다.
또한, 수수료이익은 투자금융 확대에 따른 인수주선·자문수수료와 퇴직연금·방카슈랑스·운용리스 등 축적형 수수료의 증가로 4.6%(476억원) 상승한 1조804억원을 시현했다.
그룹의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4조4911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804억원을 합한 5조5715억원으로 2.9%(1571억원) 증가했으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3%이다.
그룹 보통주자본비율(CET1) 추정치는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포트폴리오 개선과 양호한 수익 창출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59bp 증가한 13.39%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기업가치 제고 계획 이행에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76%로 40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4bp 증가한 0.73%를 기록했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58%다.
그룹 2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0.2%p 개선된 38.5%로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통해 연간 경영 목표 대비 양호한 비용 효율성을 유지했다.
상반기 말 대손비용률(Credit Cost)은 0.30%로 선제적 리스크 관리 노력에 힘입어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75%이다. 총자산은 신탁자산 193조2322억원을 포함한 835조3255억원이다.
주요 관계사 실적에서는, 하나은행은 2분기 1조922억원을 포함한 상반기 누적 연결 당기순이익 2조851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9.1%(3342억원) 증가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은 74.4%(3160억원) 증가한 7406억원이다. 이는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 발휘를 통해 ▲투자금융 자산 확대 ▲트레이딩 실적 개선 ▲퇴직연금 적립금 금융권 최대 증가 ▲공모펀드 판매 점유율 은행권 1위 달성 등 견조한 영업력을 유지한 결과다.
이자이익 3조9003억원과 수수료이익 5018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4조4021억원이며 2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다.
NPL커버리지비율은 138.68%,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35%, 연체율은 0.35%이며 상반기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10조2760억원을 포함한 642조90억원이다.
한편 비은행 관계사 중에서는 하나카드는 1102억원, 하나증권은 1068억원, 하나자산신탁은 310억원, 하나캐피탈은 149억원, 하나생명은 142억원의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