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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충돌 태국-캄보디아 말레이서 휴전회담…트럼프 관세로 양국 압박

기사입력 : 2025년07월28일 14:27

최종수정 : 2025년07월28일 14:27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태국과 캄보디아 지도자들이 현지시간 28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양국 국경 전투 종식을 위한 중재 회담에 참석한다고 태국 정부가 밝혔다.

마코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태국과 캄보디아가 정전 회담에 맞춰 미 국무부 관리들이 회담을 지원하기 위해 말레이시아에 머물고 있다고 말했다.

푸탐 웨차야차이 태국총리대행이 태국측 협상단을 이끌 것이라고 태국 정부는 성명에서 밝혔다.

아세안 지역협력포럼 의장국으로 중재회담을 주선한 말레이시아는 캄보디아측에서는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가 회담에 참석할 것임을 태국 정부에 통보해왔다고 성명은 밝혔다.

미 국무부는 27일 늦게 발표한 성명을 통해 트럼프 대통령과 루비오 장관이 양국 카운터 파트와 접촉하면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고 "우리는 분쟁이 조속히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재회담은 안와르 이브라힘 말레이시아 총리가 휴전을 제안하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양국 지도자에 정전을 촉구한 후 성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와 푸탐 웨차야차이 태국총리 대행에 직접 전화를 걸어 "전투를 멈추지 않으면 무역 협상을 끝내지 못할 것"이라고 휴전을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툰베리에서 폰데어 라이언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시작하기 전 기자들에게 "양국 협상자들이 수일 내에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간 긴장은 5월 하순 국경 지역 교전에서 캄보디아 군인 한명이 사망한 후 고조됐다. 양국 국경 병력이 증원되고 외교 관계가 단절됐다.

24일 양측이 다시 충돌하면서 4일 만에 동남아 지역에서 10여년 만에 가장 큰 대규모 무력 충돌로 비화했다. 태국 민간인 13명, 캄보디아인 8명 등 사망자수가 30명을 넘고 국경지대 20만명 이상이 대피했다.

캄보디아와 태국은 수십년간 817㎞의 국경 지대에서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접경 지역에 위치한 고대 힌두사원 쁘라삿 타 무엔 톰(Prasat Ta Muen Thom)과 11세기 프레아 비헤아르(Preah Vihear) 사원은 불분명한 경계선으로 인해 수십년 동안 군사적 충돌의 중심이 됐다.

프레아 비헤아르는 1962년 국제사법재판소가 캄보디아 소유로 인정했으나 2008년 캄보디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분쟁이 재발, 몇 년 동안 전투로 수십명이 사망했다.

캄보디아는 6월 국제사법재판소에 태국과의 분쟁 해결을 의뢰했다. 태국은 국제사법재판소의 관할권을 인정하지 않고 양국간 해결을 주장하고 있다.

캄보디아와 태국 양측이 현지시간 27일 오전 상대방이 먼저 포격했다고 주장한 가운데 태국 시사킷주 국경지역에서 장갑차량들이 이동하고 있다. [서울=뉴스핌]박공식 기자 = 2025.07.28 kongsikpar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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