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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관세타결] 정부 "수출 불확실성 해소…반도체·의약품 최혜국대우 합의"

기사입력 : 2025년07월31일 11:50

최종수정 : 2025년07월31일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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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관세 25→15%, 자동차·부품 15%
1500억달러 규모 조선협력 펀드 조성
반도체·배터리·바이오 2000억달러 투자
LNG 등 에너지 1000억달러 구매 합의

[세종=뉴스핌] 최영수 선임기자 = 정부는 한미 관세협상 타결 관련 "수출 불확실성이 해소됐다"면서 "향후 반도체와 의약품의 경우도 최혜국대우를 합의했다"고 31일 밝혔다.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30일 오후 5시(미국 현지시간) 백악관에서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 끝에 한미간 관세협상을 타결했다.

정부는 지난 6월 새정부 출범 이후 산업부를 주축으로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무조정실 등이 상호관세 유예시한(8월 1일)을 앞두고 상호호혜적인 협상 목표로 추진해 왔다.

한-미 통상협의차 미국 워싱턴D.C.를 방문 중인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9일(현지시간)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장관 및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과 함께 미국 상무부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통상협의를 하고 있다.[사진=기획재정부] 2025.07.30 photo@newspim.com

한미 양국 간 합의된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우선 미국은 한국에 대해 8월 1일부터 상호관세를 25%에서 15%로 낮추고, 우리 주력 수출품목인 자동차 232조 관세도 25%에서 15%로 낮추기로 했다.

또한 향후 관세 부과를 예고한 반도체와 의약품 등 여타 품목관세에 대해서도 다른 나라에 비해 불리하지 않은 최혜국대우를 받기로 합의했다.

우리나라는 1500억달러 규모의 조선협력 펀드를 조성해 미국 조선소 인수·확장, 선박 건조, 유지보수(MRO), 조선 기자재 등 우리 기업 수요에 기반한 구체적인 프로젝트에 투자되어 미국내 조선산업 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총 2000억달러 규모의 대미투자펀드를 조성해 반도체, 원자력, 배터리, 바이오, 핵심광물 등 경제안보와 관련된 전략산업 분야에 투자·대출·대출보증을 제공키로 했다.

한편 한국 측은 미국산 자동차 안전기준과의 동등성을 인정하는 등 미국 무역장벽보고서(NTE) 상에 제시된 비관세장벽 일부를 완화해 나가기로 해 미국산 물품에 대한 시장접근을 개선하기로 했다.

또한 4년간 미국산 에너지를 1000억달러(약 140조원) 구매함으로써 양국은 무역구조를 보다 확대균형 방향으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번 관세협상 타결은 우리 기업 전세계 수출의 19%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에 있어 관세 부담을 상당부분 완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일본과 EU 등 우리 주요 경쟁국 대비 동등한 조건으로 수출할 수 있게 되어 불확실성이 크게 해소된 점에서 의의를 두고 있다.

또한 반도체, 의약품 등 향후 발표될 232조 품목관세에 대해서도 최혜국대우를 보장받게 되어 앞으로 우리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윤철 부총리는 "우리 경제를 지탱하고 있는 한 축인 수출이 다소 숨통이 트이게 되었으며, 우리 기업들이 주요국 대비 동등하거나 우월한 조건으로 경쟁할 수 있게 된 점이 가장 큰 성과"라는 점을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큰 틀에서의 합의는 마쳤지만 추후 세부적인 부분에 대한 추가 협의가 필요한 바, 끝까지 국익에 기반해 우리 기업의 경쟁력 강화를 적극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번 타결로 대미 수출의 불확실성은 어느 정도 해소됐지만, 글로벌 통상환경의 구조적 변화는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바,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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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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