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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더욱 강력해진 '프리즈서울 장외 전시', 어디가 가장 뜨거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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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미술관 마크 브래드포드전 1착 개막
호암은 루이즈 부르주아,리움은 이불 작가 조명
아트선재센터 전시,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주목

[서울=뉴스핌]이영란 편집위원/미술전문기자=보름 앞으로 다가온 9월에 서울은 또다시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 경연장'이 된다.

세계적인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의 서울 버전인 '프리즈서울'이 강력한 '예술특수'를 만들고 있다. 올해로 4회째에 접어든 프리즈서울 2025가 개막하는 9월의 한국은 '코엑스의 본게임(페어)'말고, 서울및 전국서 열리는 '외곽 장외전' 경쟁이 더욱 뜨겁고 볼만해졌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이불, '취약해질 용의', 2015-2016. 천, 금속화 필름, 투명 필름, 폴리우레탄 잉크, 포그 머신, LED 조명, 금속 철사, 가변 크기. 제20회 시드니 비엔날레: 미래는 이미 와 있다-단지 널리 퍼져 있지 않을 뿐'의 전시전경, 2016. [사진제공: 작가. 사진=Algirdas Bakas] 2025.08.04 art29@newspim.com

게다가 전시콘텐츠 또한 글로벌 예술계의 핫 트렌드가 빠르게 반영돼 9월의 한국은 세계가 주목하는 '현대미술 최고의 플랫폼'이 되고 있다. 이에 국내외 화랑들은 "침체된 미술시장 속에서 일년을 기다려왔으니 '9월 프리즈서울 특수'에 제대로 만회해보자"며 벼르고 있다.

프리즈 기간 동안 서울 전역의 미술관과 아트센터들은 역대급의 매머드한 미술전시를 앞다퉈 개최한다. 뷰티기업 아모레퍼시픽이 운영하는 서울 용산의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은 미국을 대표하는 거물급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64)의 대규모 개인전을 지난 8월 1일 개막하며 가장 먼저 세몰이에 나섰다.

이어 삼성문화재단 산하의 용인 호암미술관은 프랑스 출신의 미국 '거미 작가' 루이즈 부르주아(1911~2010)의 회고전으로 맞대응한다. 또 삼성의 리움미술관은 한국이 낳은 세계적 작가로, 뉴욕 메트로폴리탄뮤지엄 파사드에 대형 조각들을 설치하며 큰 화제를 모았던 이불(61)의 작품전을 개최한다.

특히 리움미술관의 '이불: 1998년 이후'전은 미술전문기자들로부터 프리즈서울 기간 중 가장 기대되는 전시로 꼽히고 있다. 이불의 1998년 이후 대표작이 총체적으로 다뤄지고, 전시에 대거 나온다는 점에서 이 최고 스타작가의 예술세계를 제대로 곱씹어볼 기회라 하겠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세계가 주목하는 작가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설치작품 '상상의 종말'. 아트선재센터가 로하스의 전시를 선보인다. [ 사진=아트선재센터] 2025.08.15 art29@newspim.com

이밖에 아트선재센터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문제적 작가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개인전을 열고, 대전의 사립미술관인 헤레디움은 프랑스 작가 로랑 그라소의 작품전을 펼친다. 이처럼 내로라하는 미술관들은 프리즈서울과 키아프서울이 열리는 9월초에 일제히 비장의 기획전을 열며 관객 유치에 나선다.

◆매머드한 전시 스케일에 디테일까지 살린 특급 프로젝트
올해 프리즈위크 기간에 막을 올리는 국내 대표적 미술관들의 기획전은 세가지 큰 특징을 갖고 있다. 첫째는 전시 규모가 메가톤급이라는 점이다. 특히 올해는 그 어느 때 보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된 초대형 현대미술 전시가 잇따라 개막되고 있어 과감한 기획력과 투자를 보여주고 있다.

실례로 아모레퍼시픽이 최근 선보인 미국 작가 마크 브래드포드의 한국 첫 개인전 'Keep Walking'은 설치된 작품의 규모가 어마어마해 관람객의 탄성이 이어지고 있다. 미술관의 여러 전시실 중 가장 큰 공간인 1전시실의 600평방미터(약 180평) 바닥 전체를 송두리째 덮은 작가의 설치작품 '떠오르다(Float)'는 근래 보기 드문 압도적 스케일이어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여기서 관람객은 작품을 '보는'게 아니라, '걷기'로 직접 체험하는 것이 색다른 점이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용산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마크 브래드포드 '킵 워킹'전 중 'Float' (detail), 2019. Mixed media on canvas. [사진=아모레퍼시픽미술관] 2025.08.04 art29@newspim.com

미국 로스앤젤레스 출신의 마크 브래드포드는 2017년 베니스비엔날레 미국관 대표로 참여했으며, 영국의 테이트모던과 미국의 휘트니미술관 등 세계 정상급 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개최했다. 자신의 기억과 사회의 역사를 추상작품에 녹여내 '사회적 추상의 개척자'로 불리는 그는 2021년에는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있는 100인'에 오르기도 했다. 도시 곳곳에 부착됐다가 버려진 전단지, 광고지 등 대도시 부산물을 미술관 안으로 가져오는 동시에, 기억과 질감을 드라마틱하게 예술로 확장시킨 작업이어서 생동감과 울림이 살아있다.

용인 호암미술관의 '루이즈 부르주아:덧없고 영원한'전 또한 아시아에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부르주아 회고전이어서 주목된다. 일평생 인간 본성과 모성, 성적 불평등을 천착했던 세계적 거장의 대표작과 그간 공개되지 않은 조각과 설치, 회화가 모두 나올 예정이다. 호암미술관 앞마당에 세워진 7m 높이의 거미 조각 '마망'은 관람객들의 인생사진 스팟으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용인 호암미술관이 8월 30일 개막하는 '루이즈 부르주아, 덧없고 영원한'전 중 대표작 '마망'. 1999, [사진 호암미술관] 2025.08.15 art29@newspim.com

이 두 전시는 프리즈서울을 보기 위해 내한하는 해외 미술관계자와 컬렉터들에게 벌써부터 '놓쳐서는 안될 특급 전시'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글로벌 미술계의 '최신의 가장 강력한 작가' 유치
올해 프리즈위크 기간 중 열리는 국내 미술관 전시의 두번째 특징은 현재 글로벌 아트씬에서 가장 잘 나가는 정상급 작가들의 내한전이 줄을 잇는다는 점이다. 예전에는 일본의 국공립미술관 등이 볼만한 글로벌 미술전시회를 공격적으로 열어 일본으로 미술관투어를 떠나는 이들이 많았다.

하지만 수년 전부터는 상황이 역전됐다. 한국이 일본 보다 훨씬 발빠르게 톱 클래스 작가의 현대미술 전시회를 열고 있어 오히려 일본 애호가들이 한국을 찾는 중이다. 동시대 미술을 소개하는 글로벌 미술전시에 있어서는 한국이 일본에 비해 월등히 우위에 있다고 일본 비평가들조차 인정하고 있다.

이처럼 한국이 명실상부한 미술선진국으로 급부상한 저변에는 전세계 문화예술 트렌드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 서구의 블루칩 작품을 '턱턱' 수집하는 한국인들의 전향적 태도 때문이다. 또 글로벌 명문 아트페어인 프리즈서울의 성공적 개최와 안착도 크게 기여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대전 헤레디움이 프리즈서울 기간에 맞춰 개막하는 로랑 그라소 전에 나올 작품 '오키드 아일랜드'. [사진=헤레디움] 2025.08.15 art29@newspim.com

한편 대전 헤레디움의 로랑 그라소 개인전 '미래의 기억들'과 아트선재센터의 아드리안 비야르 로하스의 작품전 '적군의 언어'의 경우 현재 지구촌 미술계에서 가장 많은 이슈를 몰고다니는 '핫한 작가'의 참신한 작품들이 나온다는 점에서 국내 미술관들의 '과감한 기획과 투자'를 보여주고 있다.

한물 간 작가를 뒤늦게 유치하는 게 아니라, 현재 정점에 오른 작가, 담론을 만들며 부상하는 스타작가의 혁신적 작품을 선보이는 것은 아시아에서 한국이 거의 유일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리움과 호암, 아트선재센터, 아모레퍼시픽미술관, 헤레디움 등 역량을 갖춘 사립 뮤지엄들이 저마다 경쟁적으로 '알차고 수준 높은 전시를 개최하고자 하는 목표의식 때문이다.

◆경쟁력있는 한국 작가 당당히 내세운다
세번째로 올 가을 미술특수 기간 중 한국 유명 작가를 전면에 내세운 미술관이 꽤 늘었다는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의 '2025 타이틀 매치: 장영혜중공업 vs.홍진훤' , 스페이스K 서울의 '배윤환: 딥 다이버'전이 이같은 경우에 해당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장영혜중공업, 〈HEY, EVERYONE, WE'RE SPECIAL!〉, 2025. 싱글 채널 비디오, 6분 15초. LED 비디오월, 700 × 400 cm. 제공: 작가2025.08.04 art29@newspim.com

북서울미술관의 간판급 전시인 '타이틀 매치'에 선정된 두 한국 작가는 불확실하고 과잉된 미디어 환경 속에서 정치적 '행동'에 대해 질문하고 탐색해온 '의식있는 예술가'들이다. 지난 25년간 인터넷 아트와 정보의 유동성을 텍스트와 영상으로 기록해온 장영혜중공업과 'Stay home, save lives!(집에 머물러라.생명을 지켜라)'같은 준정보적 슬로건을 통해 사진과 디지털 이미지에 내재된 권력구조를 다뤄온 홍진훤의 팽팽한 접전을 만날 수 있는 전시다.

코오롱그룹의 스페이스K 서울이 픽한 배윤환(37)은 회화, 드로잉,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개인적이고도 전지구적인 문제를 끈질기게 탐색해왔다. 공동체의 붕괴, 재난, 전쟁 등 어두운 주제를 비유와 우화를 통해 다루는데 주저함이 없는 그는 이번 개인전에서 검은 색을 주조로 강력한 전환을 시도했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서울 마곡지구의 코오롱 스페이스K 서울이 픽한 젊은 작가 배윤환의 회화 '서커스 미스터 베이컨 안전바'. [사진=스페이스K 서울] 2025.08.15 art29@newspim.com

이들 작가는 세계에도 통하는 미술개념과 철학, 조형세계를 갖추고 있어 프리즈위크를 기점으로 한국 작가를 당당히 키우고자 하는 뮤지엄들의 전략을 읽을 수 있다.

한편 국립현대미술관도 기술과 예술의 접점을 시도하는 30대 젊은 여성작가를 전격적으로 내세웠다. 국립현대미술관은 LG전자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맺고 올해 처음 선보이는 'MMCA X LG OLED' 시리즈에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감수성과 동시대 젠더 이슈를 날카롭게 포착해온 90년대생 작가 추수(TZUSOO)를 선정해 8월 1일부터 개인전을 개최 중이다.

이밖에 제주의 포도뮤지엄은 파리, 뉴욕을 오가며 활동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개념미술가 김수자의 작품전을 서울에 위치한 전통한옥 선혜원에서 9월 1일부터 선보인다. 김수자는 고풍스럽고 정갈한 한옥 전체를 장소특정적 설치작품 '호흡–별자리'로 채울 예정이다. 이 작품은 현재 암스테르담 구교회에서 전시 중인 '호흡하다– 모쿰'과 짝을 이루고 있다.

김수자 작가는 "물과 공기같은 작품을 만들고 싶다. 물과 공기는 소유할 순 없지만, 모두와 나눌 수는 있다"고 말했다. 김수자는 파리의 현대미술관인 부르스 드 커머스와 스페인 빌바오의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호평리에 개인전을 가졌는데 이번에 한옥이라는 밀도 높은 공간에서 빛과 색을 변주한 공간작업으로 한국미술의 경쟁력을 다시금 널리 알릴 것으로 기대된다. 이렇듯 9월의 우리 미술계는 수준높은 미술관 전시와 화랑 전시가 폭발하듯 이어져 역동적 시즌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세계가 주목하는 작가인 양혜규는 자신의 작업실이 있던 곳인 종로 토토빌딩에서 단기 전시를 연다. '얇은 도약의 나날들'이란 타이틀로 광복절인 15일 개막한 전시는 9월 7일까지 열린다. 이 전시는 지난해 런던 헤이워드 갤러리에서 가진 양혜규의 대규모 개인전 '윤년'의 연장선상에 있으며, 지난 2021년 처음 선보인 연작 '황홀망(恍惚網)'을 중심으로, 신작 조각 작품과 출판물이 함께 출품됐다. 

일민미술관은 1978년부터 2005년까지 매년 개최되었던 동아미술제를 호출한 기획전을 연다. '형상 회로: 1978 동아미술제와 그 시대'라는 타이틀로 8월 22일부터 10월 26일까지 개최한다. 동아미술제는 회화나 조각뿐 아니라 공예, 서예, 사진, 전각 등 다양한 분야의 신진 작가들을 시상하며 한국 현대미술의 등용문 역할을 해온 미술제다.

[서울=뉴스핌]이영란 미술전문기자= 프리즈서울 2024의 프랑스 화랑 페로탕 부스 앞의 관람객들. 지난해 프리즈서울은 8만2천여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2025.08.06 art29@newspim.com

그런데 이같은 국내 주요 미술관들의 전시의 주인공인 세계적 작가들은 스위스 기반의 다국적 메가 화랑인 하우저앤워스라든가 프랑스 기반의 또다른 메가 화랑인 페로탕 등 글로벌 리딩 갤러리의 소속작가들이어서 프리즈서울이 국내에 상륙한 후 해외 유력 갤러리의 영향력이 더욱 커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전시기획이라든가 큐레이팅, 진행 등은 국내 미술관들이 수행하고 있지만 커튼 뒤에는 엄연히 세계 최강 화랑들이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현재 미국에서도 뉴욕과 로스앤젤리스 등 주요 도시 유력 미술관의 전시를 하우저앤워스 소속 작가들이 휩쓸고 있어 비평가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듯이 우리도 똑같은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하우저앤워스는 워낙 미술관급 작가들과 실력있는 슈퍼스타 작가들을 전속으로 많이 두고 있고, 최고 작고작가의 에스테이트도 다수 관리하고 있어 당연한 결과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지나친 쏠림현상은 짚어봐야 할 사안이 아닐 수 없다. 이래저래 프리즈서울의 장외전시 또한 프리즈서울에 4년째 참가하고 있는 글로벌 톱 화랑들의 입김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프리즈서울 장외전시 중 놓쳐선 안될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

서울시립미술관과 서울 전역에서 열리는 제13회 서울미디어시티비엔날레는 올해 '강령: 영혼의 기술'이란 타이틀로 8월 26일 막을 올린다. 오는 11월 23일까지 열리는 비엔날레는 동시대 현대인들의 불안에 대한 대안적 응답을 다각도로 탐색한다.

'강령: 영혼의 기술'은 신비주의, 오컬트, 애니미즘 등 영적 경험이 동시대 미술에 미치는 영향을 따라간다. 예술감독 안톤 비도클(Anton Vidokle)과 두 명의 큐레이터인 할리 에어스(Hallie Ayres), 루카스 브라시스키스(Lukas Brasiskis)가 기획을 맡았고, 19세기부터 오늘날까지 이르는 49명의 작가들을 조명할 예정이다.

참여 작가에는 조지아나 휴튼, 힐마 아프 클린트, 백남준, 요셉 보이스, 그리고 실험 영화의 선구자인 마야 데렌과 조던 벨슨 등이 포함됐다. 동시대와의 접점에 촛점을 맞추고 있는 예술감독들은 "최근 많은 예술가들이 세계를 이해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을 모색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위기에 봉착한 기존 체계에 대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비엔날레는 서울시립미술관을 비롯해 서울 전역의 여러 장소에서 개최되며, 신작 커미션과 더불어 영화 및 퍼포먼스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art2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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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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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반도체 호황에 올해 성장률 3% 중반" [방콕(태국)=뉴스핌] 오종원 기자 = 반도체 호황에 힘입은 수출·설비투자 확대가 올해 한국 경제의 성장률을 3% 중반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진단이 나왔다. 이 부총리는 설비투자 확대가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지면서 잠재성장률도 하락 추세에서 벗어나 반등할 시점이 가까워졌다고 봤다. 19일 재경부에 따르면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 수출·설비투자 호조..."잠재성장률 반등 임박" 이 부총리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 공식 통계 발표를 앞두고 수출과 설비투자가 양호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성장세가 뒷받침되면 연간 성장률이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이 부총리는 지난 16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연차총회 참석차 찾은 태국 방콕 퀸시리낏 컨벤션센터(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그는 올해 성장률이 IMF 전망치인 3.3%를 웃돌 것으로 예상하면서 "남은 기간 대외적인 새로운 이벤트가 발생해 큰 영향을 주는 게 아니라면 3% 중반도 가능할 수 있겠다"고 말했다. '3% 중반'의 구체적인 범위를 묻는 추가 질문에는 3.4~3.6%를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앞서 지난 7월 발표한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0%에서 3.0%로 상향 조정한 바 있다. 잠재성장률에 대해서도 반등 가능성을 제시했다. 반도체 수요에 비해 공급이 부족해 격차를 메우기 위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 같은 설비투자 호조가 내년에도 지속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 부총리는 "최근 성장세나 성장 구성을 보면 잠재성장률이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벗어나 반등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시기가 다가오고 있고, 어찌 보면 임박했다고도 생각한다"고 밝혔다. 설비투자 확대가 시차를 두고 생산성을 높여 경제의 기초적인 성장 능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취지다. 다만 구체적인 잠재성장률 수준은 외부 기관의 추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16일(현지시간) 태국 방콕 QSNCC에서 한국 동행기자단 간담회가 진행되는 모습. [사진=재정경제부] 2026.10.19 jongwon3454@newspim.com ◆ 경제전망 연 3회 검토...하반기 성장전략도 변화 예고 정부의 경제전망 발표 방식도 손질할 뜻을 밝혔다. 현재 연말과 이듬해 6월 말~7월 초에 전망을 발표하는 방식을 바꿔, 내년부터 전망 횟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부총리는 경제 여건이 빠르게 변하는 상황에서 연 2회 전망이 적절한지 고민하고 있다며 "내년부터는 전망을 좀 더 자주 해야겠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체적으로는 연말에 다음 해 경제전망을 발표한 뒤 해당 연도에 두 차례 수정·보완해 총 세 번 제시하는 방안을 거론했다. 분기별 발표를 뜻하는 것은 아니며, 추가 전망을 언제 내놓을지는 더 검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의 구성과 발표 방식도 달라질 수 있다. 연말에는 경제 운용 방향과 주요 정책과제를 종합적으로 제시하되, 중간 전망에서는 달라진 여건에 맞춰 보완이 필요한 분야의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부총리는 "대규모 작업을 한 번 더 하기보다는 경제전망을 좀 더 정확하게 하고,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한 부분에 대응방안을 내는 쪽이 바뀐 현실에 맞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생각이 연말까지 그대로 가면 '하반기'라는 이름의 경제성장전략은 내년에는 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jongwon3454@newspim.com 2026-10-19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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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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