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광복 80주년' 생존 애국지사 단 5명... 증언 공개한다

기사입력 : 2025년08월05일 12:00

최종수정 : 2025년08월05일 12:00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광복 80년 특별 기획 '마지막 증언'
1부, 오성규, 김영관 애국지사 편
8월 5일 오후 10시 KBS 1TV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광복 80주년'을 맞아 다섯 명의 생존 애국지사들의 '마지막 증언'이 공개된다. KBS 1TV 특별 기획 '마지막 증언'(5일 오후 10시 방송)에서는 조국 그리고 광복(光復)을 위해 청춘을 바친 다섯 명의 애국지사가 '그날'의 역사를 전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다시 태어나도 나는 광복군입니다"라고 말하는 김영관 지사(102세). [사진 = KBS] 2025.08.05 oks34@newspim.com

광복 80주년을 맞는 2025년 현재까지 생존해 계신 애국지사는 단 다섯 분뿐이다. 모두 100세를 넘겼다. 제2차 세계대전의 소용돌이 속에서 일제는 징병·징용, 물자 수탈을 일삼으며 대한민국을 더욱 거세게 짓밟았다. 폭압의 시대, 일제와 맞서 싸웠던 애국지사들은 대부분 지나간 역사책의 한 페이지로 남았다. 그러나 오늘, 다섯 명의 애국지사가 증언에 나선다. 적게는 열여섯, 많게는 스무 살에 독립운동에 투신하여 되찾은 조국 그리고 광복. 그들의 청춘은 80년 세월 속으로 사라졌지만, 생생한 증언 속에서 당신들은 여전히 청춘의 독립투사다.

▲ 1부. 다시 태어나도 광복군 – 오성규(103세), 김영관(102세) 애국지사

독립유공자로 서훈받은 570여 명의 한국광복군 중 이제 남은 애국지사는 103세 오성규 지사와 102세 김영관 지사 단 두 명이다. 열여섯의 오성규, 스무 살의 김영관, 그들은 중국 충칭의 대한민국 임시 정부로 목숨을 걸고 향했다. 중학교 4학년생(당시 5년 졸업제) 오성규는 만주 펑톈(현재 선양시)의 선양중학교에 다니다 비밀결사 조직이 발각되자 광복군 제3지대가 주둔하고 있었던 푸양의 안후이성까지 20여 일을 걸어 광복군에 입대했다. 그리고 또 한 명의 광복군, 김영관 지사는 1944년 경성사범학교 재학 중 일본군으로 징집되자 일본군 부대에서 탈출하여 저장성에서 상라오(上饶)까지, 3개월 고난의 행군 끝에 광복군 제1지대에 입성했다.

"아, 내가 저 태극기를 위해 목숨을 걸었구나.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태극기를 처음 봤거든" - 김영관 지사.
"어려서부터 항일 정신이 있었지. 일본을 위해 목숨을 바칠 순 없다" - 오성규 지사.

1940년 9월 17일 창설되어 1946년 5월 16일 해체되기까지. 대한민국 임시 정부의 광복군은 일제와 맞서 어떤 전략을 가지고 어떻게 싸웠을까? 마지막 남은 광복군 오성규, 김영관 지사가 전하는 그 시대 그날의 증언, 그리고 광복 80년을 맞은 후세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광복 80년 특별 기획 '마지막 증언'. [사진 = KBS] 2025.08.05 oks34@newspim.com

▲ 나는 일급 기밀 국내 진공 작전 요원이었다 - 오성규 지사(103세)

1945년 3월, 미국 전략첩보국(OSS)과 한국광복군이 협약한 국내 침투 작전에 오성규는 통신병으로 훈련을 시작했다. 그러나 비밀 작전은 일본의 패망으로 무산되고 만다.
"그 작전에 투입됐다면 살아남지 못했을 거예요. 안도감과 동시에 아쉽고 서러웠지요"
광복, 그날에 대한 오성규 지사의 소감은 결사항전(決死抗戰)을 맹세했던 광복군의 소회이기도 하다. 1945년 해방되던 해 한국광복군은 임시 정부의 정규군이었지만 국내외 복잡한 정세로 인해 뿔뿔이 흩어져 개인 귀국을 할 수밖에 없었다.

좌우 이념 갈등이 심했던 해방 정국, 일본어를 잘한다는 이유로 잠시 일본으로 건너간 오성규 지사는 그곳에서 광복군임을 숨기고 주태석이라는 가명으로 평생을 살았다.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가족들에게조차 밝힐 수 없었던 자신의 독립운동사, 오성규 지사는 1990년 애족장을 서훈하며 비로소 당신의 과거를 가족에게도 알렸다. 그리고 2023년, 오성규 (당시 101세, 현재 103세) 지사는 일본에서의 고단하고 길었던 여정을 마치고 마침내 그토록 원하던 고국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죽을 자리, 내 조국을 찾아온 것이다"라고 영주 귀국 소감을 밝힌 오 지사는 제일 먼저 광복군 제3지대장 김학규 지사와 오광심 지사의 묘를 찾아 헌화했다. 방송에선 처음 공개되는 광복군 제3지대 대원들의 사진첩, 당신도 잊고 있었던 앳된 소년 오성규 대원은 어떤 모습일까? 독립운동가였지만 신분을 숨기고 살았던 재일 교포 1세대이자 광복군, 오성규 지사의 파란만장한 이야기를 공개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나는 일급 기밀 국내 진공작전 요원이었다"고 증언하는  오성규 지사(103세). [사진 = KBS] 2025.08.05 oks34@newspim.com

▲ 다시 태어나도 나는 광복군입니다. – 김영관 지사(102세)

김영관(102세) 지사는 일본군으로 징집된 지 두 달 만인 1944년 12월 3일, 일본 부대에서 탈출하여 광복군으로 입대했다. 김영관 지사는 "소대장과 대여섯 명의 광복군이 태극기를 들고 데리러 왔어요. 애국가를 부르는데 눈물이 쏟아지더라고요. 그날 태극기를 처음 봤거든"이라고 그날의 감격을 밝힌다.

중국 저장성에서 출발해 광복군이 주둔 중이었던 상라오(上饶) 시까지 장장 3개월간의 고된 여정이었다. 행여 뒤라도 밟히면 즉시 처형당할 수도 있던 상황, 발이 부르트고 굶주림에 지쳐가도 멈추지 않고 걷고 또 달렸단다. 해방 후 중국 땅에서 부산행 배를 타고 입국했던 김영관 지사는 부두에 도착했을 때 감격에 겨워 땅에 입맞춤을 했다고 한다.

해방 후에도 국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했던 김영관 지사, 당신의 청춘은 곧 조국이었다. 100세를 넘기고 언론과의 인터뷰를 줄곧 거절해 왔던 김영관 지사를 어렵게 만나 광복 80년, 못다 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oks34@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진핑, 경주서 3일간 머문 뒤 떠나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방한 기간 중 머물렀던 경주 코오롱호텔에 감사 인사를 남기며 3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2일 호텔 측에 따르면 시 주석은 전날 오후 3시 20분경 숙소를 떠나며 "잘 머물다 갑니다"라는 짧은 인사를 전했다. 그는 지난달 30일부터 사흘간 경주에 머물며 공식 일정을 소화했다. [경주=뉴스핌] 윤창빈 기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탑승한 훙치 N701이 30일 오후 경북 경주시 코오롱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2025.10.30 pangbin@newspim.com 코오롱호텔은 객실 300여 개 규모의 대형 호텔로 시 주석 체류 기간 동안 일반 손님은 전혀 받지 않았다. 모든 객실은 중국 정부 수행단과 관계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시 주석은 9층 객실에 머물렀으며 호텔 내 식당이나 부대시설은 이용하지 않고 대부분의 시간을 객실에서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식사 메뉴와 동선은 철저히 비공개로 유지됐다. 체류 내내 가장 강조된 부분은 보안이었다. 시 주석이 떠난 이후에도 코오롱호텔 주변은 여전히 긴장감이 감돌았다. 현장에는 경찰특공대가 배치돼 있었고, 장갑차가 주차장에 대기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호텔 진입로에는 철제 펜스와 가림막이 이중으로 설치돼 외부에서는 차량의 이동조차 파악할 수 없었다. 진입로 양옆에는 100미터가 넘는 구간에 가림막이 이어졌고 출입 시에는 엑스레이 짐 검사와 이중 신체 검색이 이뤄졌다. 로비 유리창도 모두 차단막으로 가려져 외부 시야가 완전히 차단된 상태였다. 호텔 관계자는 "직원들조차 시 주석을 직접 볼 수 없었다"며 "호텔 내에서도 다른 사람과 마주치지 않도록 동선이 사전에 철저히 조정됐다"고 전했다. 실제 한국 경찰과 중국 경호 인력 등 약 100여 명이 호텔 내부 곳곳에 배치돼 24시간 경계 태세를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호텔[사진=코오롱 호텔·리조트] mkyo@newspim.com 2025-11-02 10:59
사진
엔비디아, 한국에 초대형 'AI 팩토리' [경주=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한국을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파트너로 지목하며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 26만 개를 투입한다. 한국 정부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함께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세계 최대 규모의 AI 인프라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번 협력은 반도체·모빌리티·클라우드 전 영역에 걸친 '주권형 AI'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엔비디아의 AI GPU '블랙웰' [사진=엔비디아] 엔비디아는 31일 한국 정부, 삼성전자, SK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네이버클라우드 등과 손잡고 총 26만 개의 차세대 '블랙웰(Blackwell)'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앞서 전날인 지난 30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최고경영자 회의(APEC CEO 서밋) 특별 세션에 앞서 미디어 프리브리핑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알렸다.  한국 정부는 주권형 AI 개발 가속화를 위해 최대 5만 개 GPU를 도입하며, 삼성전자·SK그룹·현대차그룹도 각각 최대 5만 개를 구축한다. 네이버클라우드는 6만 개 블랙웰 GPU를 확보한다. 이 다섯 조직(정부 + 4개 기업)을 합하면 총 26만 개 규모다. 이로써 한국 내 AI GPU 인프라는 기존 6만5000개 수준에서 30만 개 이상으로 급증한다. 엔비디아는 "이번 협력이 한국이 세계적인 AI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AI 팩토리는 전 산업혁명기의 전기처럼 새로운 시대를 이끌 개념으로, 엔비디아는 더 이상 단순한 칩 회사가 아닌 글로벌 AI 인프라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AI 팩토리는 GPU와 연결망(interconnect), 소프트웨어, 네트워킹, 데이터센터 아키텍처를 통합한 '지능 생산 공장(Intelligence Factory)'으로, 국가별 주권형 AI의 기반이 된다. AI 팩토리 구축 일정은 각 파트너사의 계획에 따라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엔비디아 측은 "구체적 배치 시점은 각 기업이 직접 확인해 주는 것이 가장 정확하다"며 "AI 분야에서 한국 정부의 야심찬 리더십을 긴밀히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력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정부와 협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협력의 핵심은 한국형 주권 AI 모델 개발이다. 엔비디아는 한국 정부와 함께 '주권형 AI 기반모델(Sovereign AI Foundation Model)' 구축을 지원한다. 현지 개발자들과 협력해 엔비디아의 오픈모델 플랫폼 '네모트론(Nemotron)'과 자체 데이터셋을 결합한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모델을 개발한다. 이 모델은 한국형 AI 서비스·에이전트뿐 아니라 일반 대중이 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제공된다. 엔비디아는 "각국 정부와 기업이 독립적인 AI 인프라를 자국 내에서 운영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며 "최신 칩과 가속 컴퓨팅 풀스택을 공급하고, 모델 구축 사례를 공유하며, '네모트론' 모델과 칩셋을 함께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GPU는 GB200뿐 아니라 RTX 6000 시리즈도 포함된다.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강남구 코엑스 K-POP 광장에서 열린 지포스 게이머 페스티벌에 참석해 있다. 2025.10.30 choipix16@newspim.com 칩 생산 일정과 공급 계획과 관련해 엔비디아는 "GPU 제조는 다수의 부품과 공정이 필요한 만큼 시간이 걸리지만, AI를 활용해 생산 계획을 최적화하고 있다"며 "기업들이 조기에 수요를 공유하면 GPU 배정(allocation) 모델을 통해 공급 우선순위를 조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5만 개 GPU 규모의 AI 팩토리를 통해 반도체 공정 수율 개선과 디지털 트윈·로봇 개발에 나선다. SK그룹은 반도체 연구와 생산, 산업 클라우드 혁신을 추진하며, 현대차그룹은 5000개 블랙웰 GPU로 자율주행·스마트팩토리·로봇 AI 시스템을 개발한다. 특히 한국 정부와 약 30억 달러(약 4조 원)를 공동 투자해 '피지컬 AI(물리적 인공지능)' 생태계를 확대한다. 또한 엔비디아는 통신 분야에서 삼성전자,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연세대학교와 함께 'AI 네이티브 6G'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GPU 연산을 기지국 엣지로 옮겨 저전력·고성능 무선망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배터리 효율 향상과 실시간 AI 서비스를 지원한다.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는 '한강' 슈퍼컴퓨터 기반의 양자컴퓨팅 공동연구를 진행하며, '쿠라큐(CuQuantum)' 플랫폼을 활용한 하이브리드 양자연산과 연구자 교육도 병행한다. syu@newspim.com 2025-10-31 15: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