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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증시, 트럼프의 반도체·칩 관세 발언에 소폭 오르는데 그쳐… 기업 실적은 "양호" 발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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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5일(현지시간) 프랑스를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가 소폭 올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칩에 대한 관세를 다음주쯤 발표할 수 있다고 밝히면서 장중 오름세 분위기가 꺾이는 모습이었다.

시장에서는 전문가들 예측보다 양호한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다음달 금리를 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겹치면서 향후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낙관론이 깔리는 분위기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0.80포인트(0.15%) 상승한 541.40으로 장을 마쳤다. 오후 2시50분 무렵까지만 해도 543.49를 기록했지만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장 막판에 상승분을 많이 반납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8.38포인트(0.37%) 뛴 2만3846.07에,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4.43포인트(0.16%) 전진한 9142.73으로 마감했다.

반면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10.97포인트(0.14%) 떨어진 7621.04로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6.14포인트(0.11%) 상승한 4만743.52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21.40포인트(0.15%) 오른 1만4407.50에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권거래소.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CNBC '스쿼크박스'에 출연해 "다음주쯤 반도체와 칩에 대해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의약품에 대해서는 "초기에는 낮은 수준에서 시작하지만 1년 후 150%나 250%까지도 오를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중국과의 무역 협상에 대해 "합의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합의가 성사되면 올해 말 이전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날 것이라고 했고, 인도에 대해서는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앞으로 24시간 동안 관세를 현재 25%에서 상당히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기업들이 발표하는 실적은 예상을 웃도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을 시작한 이후 그 여파가 반영된 첫 분기 실적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는데 양호한 성적표를 내놓는 경우가 많아 투자자들이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IG 그룹의 최고 시장 분석가 크리스 보챔프는 "시장은 관세 현실에 적응하는 방법을 아주 잘 배웠다"고 평가했다. 

로이터 통신은 "미국과 유럽연합(EU)의 무역 협정 타결 이후 분석가들은 2분기 실적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네스와 조니워커를 보유한 영국의 주류업체 디아지오는 2026년 6월 기준 회계연도의 매출 성장률이 전년도와 비슷할 것이라는 전망과 비용 절감 프로그램으로 향후 3년간 약 6억2500만 달러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을 내놓으며 4.9% 상승했다.

영국의 석유 메이저 BP는 2분기 조정순이익이 23억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대비 14% 줄었지만 애널리스트 예상치 18억1000만 달러를 크게 상회했다는 성적표를 내놓으며 2.8% 올랐다. BP는 3분기 실적 발표 이전까지 총 7억5000만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도 발표했다. 

독일 패션업체 휴고보스(Hugo Boss)는 글로벌 수요가 약세라는 관측에도 불구하고 2분기 영업이익이 8100만 유로를 기록해 전년 대비 15% 늘었고, 애널리스트 예상치 7700만 유로를 상회했다는 보고와 함께 1.33% 올랐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네덜란드의 BE 세미컨덕터 인더스트리는 2024년 4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3.9% 줄었고, 올해 1분기 매출도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최대 10% 감소할 수 있는 관측과 함께 2.62% 떨어졌다. 이 회사는 전체 매출의 18%가 미국에서 발생한다.

반면 독일 반도체 업체인 인피니온은 연간 이익 전망을 소폭 상향 조정하고 관세 우려가 지속되는 상황에서도 글로벌 반도체 시장 회복의 시작을 언급하면서 4.6% 올랐다.

덴마크 대형 제약사 노보노디스크 주가는 UBS가 이 회사 주식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하자 2.3% 떨어졌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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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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