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尹정부 상생금융보다 +α"...李정부 요구에 '포용금융' 늘리는 은행권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취약계층 채무조정 및 재기지원 등 확대 요구
전 정부 상생금융에 사회공헌 투자 5조원 육박
하반기 이자수익 악화, 건전성 약화 우려
골목상권 지원 확대 공감, 정책 지원 필요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이재명 정부의 취약계층 지원 확대 방침에 맞춰 은행권이 '포용금융' 강화에 나섰다. 가용 가능한 재원을 최대한 활용한다는 방침이지만, 이미 전 정부 '상생금융'에 사회적 공헌까지 최대 5조원에 달하는 투자를 진행했다는 점에 부담이 적지 않다. 은행권 지원이 최대한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정책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8일 금융권에서 따르면 KB국민은행은 금융취약계층의 채무 및 연체 지원을 위한 'KB희망금융센터'를 연내 신설한다.

우리은행은 채무조정 전담조직을 이미 신설했으며 신한은행은 연금리 10% 이상의 대출을 받은 고객들의 이자 부담을 줄여주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중이다. 하나은행도 소상공인들의 '디지털 전화 기기 지원 사업' 등 사업장 환경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08.08 peterbreak22@newspim.com

이재명 정부가 은행권에 자영업자 및 소상공인 지원, 특히 금융취약계층의 채무조정 및 재기지원에 초점을 맞춘 포용금융 확대를 요구하면서 이와 관련된 움직임은 더욱 활발해질 예정이다. 연말까지 추가적인 지원을 위한 후속 프로젝트가 속속 공개될 예정이다.

금융권을 내수경기 활성화 및 골목상권 회복을 위한 지원 확대 방침에는 공감대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전 정부가 추진했던 상생금융의 여파가 여전한 상황에서 새 정부의 포용금융 요구가 과도할 경우 그룹 건전성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우려하는 모습이다.

KB국민·하나·신한·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이 지난해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투입한 '민생금융지원' 규모는 총 1조3100억원에 달한다. 은행별로는 국민이 3721억원으로 가장 많고 하나 3557억원, 신한 3029억원, 우리 2820억원 순이다.

은행권은 전 정부 요구에 맞춰 지난해 2월부터 총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을 진행해왔다. 이중 공통프로그램(자업업자 및 소상공인 이자환급)은 상반기에 총 1조5000억원 규모를 마무리했으며 6126억원 규모의 자율프로그램은 상반기까지 96%(5918억원)를 집행했다.

여기에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지난해 은행권 전체 사회공헌활동 총금액은 1조8934억원에 달한다. 2조1000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과 3년간 총 5800억원을 출연해 취약계층을 지원하는 사업 등은 포함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권 전체 지원 규모는 5조원에 육박한다.

포용금융 규모는 확정되지 않았다. 은행권에서는 전 정부의 상생금융이 대부분 올해 상반기 종료됐다는 점에서 이재명 정부의 포용금융은 하반기부터 구체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권에서는 상생금융에서 집중했던 소상공인 및 자영업자 이자부담을 줄여주는 내용의 취약계층 채무조정을 추가로 확대하는 방안이 주요 골자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미 금융권은 정부의 세재개편안에 따라 교육세를 추가로 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는 내년부터 수익금액이 1조원을 초과하는 금융사에 대해 교육세율을 기존 0.5%에서 1.0%로 상향 적용한다.

이 경우 금융권 전체가 부담하는 교육세는 현재 2조원에서 3조3000억원으로 1조3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시중 은행 증액분은 최대 2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4대 금융그룹의 순이익은 10조3254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이자이익도 1.4% 늘어난 21조924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이재명 정부의 '6.27'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제가 확대되면 7월부터 가계대출이 대폭 감소하고 있다. 주요 시중은행은 연말까지 기존 대출총액의 절반 가량을 줄여야 한다. 예대마진에 의존하는 이자수익이 크게 줄어들 수밖에 없는 이유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정부 포용금융 확대 방침에 공감하며 가능한 모든 재원을 동원해 최대한 많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방안을 고민 중"이라면서도 "지속가능한 지원을 위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현장] 다시 청와대…낙수효과 기대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지난 22일부터 언론 브리핑이 청와대 춘추관에서 진행되면서, 용산 대통령실 시대가 사실상 마무리됐다. 이재명 대통령은 이달 말부터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다시 청와대 시대가 오는 것이다.  23일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부근의 효자동과 통의동 인근 상인들과 주민들을 방문해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기대하는 이들이 있는 한편, 별 차이가 없을 것이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다만 기자와 취재원들의 만남이 무작위적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전체 상인과 주민들의 입장을 대변하지는 않는다.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23일 효자로 남단에서 청와대 방향을 바라본 모습. 우측으로 경복궁 영추문이 눈에 들어온다. 2025.12.23 calebcao@newspim.com ◆ "낙수 효과로 장사 잘 될 것 기대 중" 이날 오전 자하문로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50대 여성 A씨는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에 대한 의견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통령실이 청와대로 돌아왔다니까 기대하는게 크다"면서 "아무래도 직원들도 돌아오고 하니 매출이 늘어나지 않겠어요?"라고 예측했다. A씨는 장사를 시작한지 3개월 가량 지났다고 밝혔다. 점심 무렵인 오전 11시쯤 효자동에서 5년째 음식 장사 중인 김광재 청기와집 사장(62)은 대통령실 용산 이전(移轉) 전후를 설명했다. 김 사장은 "용산으로 가기 전에는 점심 장사로만 60~70명 정도를 받았고, 청와대 외곽을 경비서는 경찰 인력들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면서 "그러다가 청와대를 일반인들에게 개방하고 나서는 5~6개월간 관광객이 몰려들며 300명씩 받는 '특수'를 누렸다"고 얘기했다. 그는 "이후에 거의 다 관람하고 나서 청와대 신비감이 떨어졌고 2년 가까이 장사가 엄청 안됐다"면서 "용산으로 가기 전에 비하면 반 토막 정도 떨어진 것 같다. 그래서 다시 대통령실이 돌아온다니까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김 사장과 대화하는 중간에 청와대 외곽 경비를 담당하는 경찰 직원 7명이 식당 안으로 들어왔다. 김 사장이 기자에게 양해를 구하고 손님들의 자리 안내를 한 후 다시 돌아와 인터뷰를 계속했다. "지금도 사람들이 들어오잖아요. 저분들은 기동대인데, 낙수효과지. 근무하는 인원이 몇 천은 될 테니까. 그 안에서 식사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밖으로 나와서 먹는 사람도 있을 겁니다. 도시락을 맞출 수도 있으니까 우리에겐 기회지." 집회나 시위에 대한 걱정이 없냐는 질문에 김 사장은 "시위 걱정? 시위대가 온다고 식당을 부수진 않으니까, 왔으면 밥이라도 한 그릇 먹겠지 우리 손해는 아닐 겁니다"라면서도 "다만 주민들은 피해를 볼 수도 있겠네요. 막 욕하고 시끄럽게 떠들고 할 테니까"라고 내다봤다. ◆ "별 체감 안 되는데" 시큰둥한 반응...임대료 증가 걱정도 효자동에서 남쪽에 인접한 경복궁 옆 통의동 골목에서 25년째 한식당을 하고 있는 60대 여성 B씨는 "솔직히 (장사가 잘 되는)체감이 아직은 안가요. 뭐 돌아오면 나아지겠지?"라며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다. 이어 "우리 집은 경찰이나 직원들이 오는 집은 아니에요. 그 전에도 그렇게 많이 오지 않았고. 주로 경복궁에 놀러 온 사람들이 찾아와요"라며 "(이전에 청와대 사람들이)오더라도 그 사람들은 왜 이렇게 룸을 찾는지, 음식 맛보러 오는 게 아니라 대화하려고 오는거야. 그래서 대통령실 돌아왔다고 해도 그냥 그래"라며 얼버무렸다. 경복궁과 통의동을 가르는 효자로변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76세 남성 C씨도 대통령실 복귀가 자신과는 크게 상관이 없다고 설명했다. 오히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갔다가 돌아오는 바람에 상권 변화에 따른 불안정성만 커졌다고 지적했다. "원래 12월은 비수기라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체감이 안 가는 걸 수도 있는데, 여기서 15년 장사를 했는데, 그 전에도 대통령실 직원들이나 경찰들이 우리 가게에는 오지 않았어요." C씨의 가게는 커피콩을 직접 볶는 '로스팅' 전문점이다. 과거 문재인 정권 시절에는 청와대에서 커피콩을 사러 오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러나 대다수 고객은 경복궁을 찾는 관광객들이다. "대통령실이 용산으로 가기 전에 이 안쪽 골목에는 비싼 한식집들이 많았습니다. 아무래도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장사를 하는 곳이었겠죠. 그런데 용산으로 가버리니까, 그 집들이 다 카페로 바뀌었어요. 옛날엔 이 근방에 카페가 5~6곳이었는데, 올해만 20곳 넘게 생겼어요." C씨의 설명에 따르면 청와대가 일반인들에게 개방되며 카페들이 우후죽순 생겨났다고 한다. C씨의 추측으로는 올해 들어 주변 상점들의 임대차 계약 만료일이 겹쳤는지, 전체적으로 월세가 큰 폭으로 올랐다고 한다. "이 부근 월세가 보통 30평에 500만원을 내는데, 다른 카페들 보면 더 큰 평수겠지만 1000만~1500만원 내는 곳도 있습니다. 근데 보시면 알겠지만 장사가 안돼요. 내 나이에는 돈 벌려고 하는 게 아니라 월세만 내면 버티지만 다른 곳들은 걱정입니다" 집회와 시위가 늘어나는 것에 대한 질문에는 "시위도 두 종류가 있다"며 "무슨 노조들이 하는 시위는 매출과 관계 하나도 없고 시끄럽지만, 여러 시민단체나 각 개인이 와서 하는 시위는 장사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옆 무궁화동산에서 만난 산책 중이던 동네 주민 D씨는 "원래 여기가 조용하기도 하고 시끄러운 곳"이라며 "용산으로 갔을 때도 큼지막한 시위는 항상 광화문에서 했기 때문에 별 차이는 못 느꼈다"고 얘기했다. D씨는 "옛날 2008년에 광우병 시위를 크게 할 때는 집에 가는 길도 시위대랑 경찰에 막혀서 불편한 게 많았다"면서 "그런 것만 제외하면 동네 사는 게 나쁘진 않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각에선 대통령실 청와대 복귀와 관련해 수백억원의 혈세가 낭비됐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용산에서 다시 청와대로 옮기는 데 드는 비용이 269억원, 그 자리에 국방부가 다시 들어오는 데 238억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022년 윤석열 정부가 용산으로 대통령실을 옮길 때 든 비용 800억원을 합산하면 총 1300억원의 비용이 낭비된 셈이다. calebcao@newspim.com 2025-12-23 15:14
사진
신한카드, 19만명 정보 유출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국내 최대 신용카드사인 신한카드에서 가맹점 대표자 약 19만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다. 신한카드는 해당 사실을 인지한 뒤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 신고하고 후속 조치에 착수했다. 신한카드는 23일 가맹점 대표자의 휴대전화번호를 포함한 총 19만2088건의 개인정보가 신규 카드 모집 과정에서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윤애 기자 = 신한카드 본사 전경[ 사진=신한카드] 2025.06.18 yunyun@newspim.com 유출된 정보는 ▲휴대전화번호 18만1585건 ▲휴대전화번호와 성명 812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성별 2310건 ▲휴대전화번호·성명·생년월일 73건 등이다. 신한카드는 조사 결과 주민등록번호, 카드번호, 계좌번호 등 민감한 신용정보는 포함되지 않았으며, 가맹점 대표자 정보 외 일반 고객 정보와도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해킹 등 외부 침투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니며 조사 결과 일부 내부 직원의 신규 카드 모집을 위한 일탈로 밝혀진 만큼 유출된 정보가 다른 곳으로 추가 확산될 염려도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덧붙였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현재까지 해당 정보로 인한 실제 피해 사례는 확인되지 않았다"면서도 "향후 피해가 발생할 경우 적극적으로 보상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한카드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고 사실과 사과문을 게시하고, 가맹점 대표자가 본인의 정보 포함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조회 페이지를 운영 중이다. 아울러 개별 안내도 병행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객 보호와 유사 사례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이 '목적 외 개인정보 이용'인지, '정보 유출'인지 추가 조사를 통해 확인해야할 필요가 있으나, 적극적인 고객 보호를 위해 '정보 유출'에 준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yunyun@newspim.com 2025-12-23 14:3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