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부산·울산·경남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부산 향토 소주 경쟁력 빨간 불…차별화 전략 필요"

기사입력 : 2025년08월11일 10:38

최종수정 : 2025년08월11일 10:38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남경문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남경문 부산울산경남취재본부장

[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부산 향토 소주기업 대선주조의 부진은 단순한 한 기업의 위기를 넘어 지역경제와 문화적 자존심의 문제로 확장된다.

과거 '부산 술=대선주조'라는 공식으로 70% 이상의 지역 점유율을 자랑하며 부산인의 일상과 향토의 상징이었던 이 기업은, 최근 전국구 브랜드 하이트진로에 1위 자리를 내주고 시장 점유율이 30%대로 떨어졌다.

대선주조의 위기는 여러 원인이 얽혀 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주류 소비 트렌드 속에서 젊은 층을 끌어들이기 위한 혁신적 브랜드 이미지와 마케팅에서 대기업에 밀리며 경쟁력을 잃었다.

대선주조가 자랑하던 '부산 향토주'라는 정체성은 여전히 강점이지만, 애향심만으로는 전국적 확장과 시장회복에는 부족하다.

'두꺼비' 캐릭터와 SNS, 팝업스토어 등 전방위적 마케팅을 펼치는 하이트진로에 비해 브랜드 파워에서는 현저한 차이가 존재한다.

유통망과 자본력에서 대기업 대비 상대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 향토 소주 대선주조의 현재 위기는 단순히 지역 소주의 몰락을 넘어, 한국 주류 산업 내 지역 경제력 약화와 문화적 다양성 축소로 해석할 수 있다.

지역기업이 지역성과 전통을 지키며 전국시장에서 경쟁하려면, 차별화된 제품 개발뿐 아니라 디지털 마케팅·브랜드 혁신·효율적 유통 확대가 필수적이다. 지방 소주의 '몰락'을 막고 '부흥'으로 가는 길은 곧 지역산업의 미래를 좌우할 열쇠다.

대선주조는 '부산 술'이라는 강력한 지역 브랜드를 가지고 있음에도, 전국적 경쟁력 확보와 젊은 세대 공략 없이는 회복이 어렵다. 시장 변화에 발맞춘 과감한 혁신과 더불어 지역민과 소비자가 공감하는 '이유 있는 선택'으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대선주조가 넘어야 할 가장 큰 산이다.

향토 소주의 붕괴가 지방 경제 전반의 침체 신호가 되지 않도록, 지역기업과 사회가 함께 고민하고 지원할 때 비로소 '몰락'이 아닌 '재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news234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