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넷플릭스 화제작이자 팀 버튼 감독의 첫 드라마 시리즈 '웬즈데이'가 시즌2로 돌아오며 K컬처의 본진인 한국을 찾았다.
11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엔 팀 버튼 감독,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참석했다.
'웬즈데이'는 누적 시청 17억 시간,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 TV(영어) 부문 역대 1위라는 기념비적인 기록을 세우며 신드롬급 흥행을 기록했다. 시즌2에선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가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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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팀 버튼 감독(왼쪽부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25.08.11 yooksa@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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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팀 버튼 감독(왼쪽부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25.08.11 yooksa@newspim.com |
이날 팀 버튼 감독은 앞서 팬 이벤트를 통해 한국 팬들과 벌써 만나고 왔다며 "한국은 올 때마다 드는 생각이 창의적인 나라, 다정하고 큰 영감을 주는 나라라고 생각한다. '웬즈데이'는 유독 많은 열정을 쏟은 작품이다. 이렇게 보여드리게 돼 기쁘다"라고 말했다.
제나 오르테가는 "한국에 첫 방문이다.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하고 눈으로 직접 볼 수 있어서 기쁘다. '웬즈데이2'를 열심히 만들었는데 시청자들께서 좋아해주실까 걱정되기도 하는데 너무 사랑해주시는 모습을 직접 보고 만나 뵙게 돼 기쁘다"라며 "시청자들에게 감사드리고 안아드리고 싶고 사인해드리고 싶고 직접 교류하는 순간이 너무 기뻤다"고 한국팬들을 만난 감상을 말했다.
에마 마이어스는 "한국에 마지막으로 온지 2년 전쯤인데, 다시 오게 돼 너무 기쁘다. 중요한 순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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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팀 버튼 감독이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질문에 답하고 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25.08.11 yooksa@newspim.com |
특히 다양한 작품을 통해 독보적인 세계관과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팀 버튼 감독은 '웬즈데이'를 통해 TV 시리즈 연출을 처음 도전했다며 "영화를 만든단 생각으로 작업했다. 그만큼의 창의력을 발휘했고 기존에 함께 작업한 배우들도 물론 새롭게 출연하는 배우들도 있고 훌륭한 배우들이 시즌에 출연해줬는데 그들과 작업하는 것도 좋았다"라고 작업 과정을 돌아봤다.
이어 "이번 시즌은 '웬즈데이' 다운 시즌이 될 것"이라며 "가족에 대한 서사가 깊이 있게 다뤄질 것이다. 특히 모녀 관계, 가족 서사가 더 깊이 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시즌1에서 웬즈데이 아담스로 활약한 제나 오르테가는 시즌2에서는 프로듀서로 참여하며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거쳤다. 그는 "감독님과의 협업은 너무나 좋았다. 시즌1 때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지만 이번 시즌에서는 스토리라인, 서사에 대해 높은 차원의 이야기를 할 수 있었고 깊게 관여할 수 있었다. 이 작품에 대해 더 많이 알고 할 수 있다는 게 연기에도 많은 도움이 됐다. 개인적으로도 비밀의 문이 열린 것 같은, 새로운 세상이 펼쳐진 것 같은 경험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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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배우 제나 오르테가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25.08.11 yooksa@newspim.com |
제나 오르테가는 이번 시즌에서 웬즈데이의 변화에 대해 "그가 겪는 변화는 딱히 없다. 다른 사람들이 맞춰야지 웬즈데이가 맞출 일은 아니다. 다만 사람들에게 만지는 게 두려운 일이었는데 시즌2에서는 그게 조금 더 나아진 것 같다. 시즌2에서는 가족이나 친구들에게 기댈 수 있게 된 것 같다. 영적 능력을 잃어버리면서 사람들에게 기댈 수 있는 능력이 있게 된 게 변화하게 된 부분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았던 블랙 코미디적인 매력에 관해서도 제나는 "웃기려고 의도하면 웃기지 않게 된다. 때문에 저도 직관적으로 연기를 하려고 했다. 웬즈데이가 하는 말들을 과하게 생각하려고 하지 않고 직감대로 연기하려 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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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팀 버튼 감독(왼쪽부터), 제나 오르테가, 에마 마이어스가 11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웬즈데이' 시즌2 내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웬즈데이' 시즌2는 새 학기를 맞아 네버모어 아카데미에 돌아온 웬즈데이 아담스가 자신을 둘러싼 더 오싹하고 기이해진 미스터리를 마주한 가운데, 그 뒤에 숨겨진 진실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2025.08.11 yooksa@newspim.com |
지난 6일 파트1이 공개된 '웬즈데이' 시즌2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제나는 "'웬즈데이'의 성공 비결은 감독님이다. 이렇게까지 오래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오신 분은 소수라고 생각한다. 감독님만의 자신감, 솔직함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렇게 당당하게 드러낼 수 있는 분이 감독님이라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건 너무 기쁜 일이고 많은 영감을 받는 과정이었다"고 감사했다.
에마 마이어스 역시 "모든 성공이 감독님의 덕이라고 생각한다. 확실한 방향성이 있고 배우들이 좋은 환경에서 연기하게 해주시고, 늘 배우들을 신뢰한다고 말씀해주신다. 믿어주시는 분과 작업한다는 건 너무 행운이다. 어릴 때부터 팬이었기 때문에 함께 작업하는 게 너무 기뻤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팀 버튼 감독은 "가장 즐겁게 느끼는 부분은 시즌1 때 온라인으로 줌 미팅 오디션을 하면서 캐스팅을 했던 것"이라며 "정말 특이한 방식으로 캐스팅이었다. 이 두 분과 작업을 하면서 이 시리즈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서로 영감이 되고 가족 같은 존재가 되는 거다. 저의 창의력의 원천이자 기쁨이고 그렇기 때문에 제가 감독 일을 즐거워하는 것 같다"라고 노하우를 밝혔다.
지난 6일 공개된 '웬즈데이' 시즌2의 파트1에 이어 오는 9월 3일엔 파트2가 넷플릭스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jyyang@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