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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리포트 8월 1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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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관세 휴전을 연장한다는 보도에도 불구하고 물가 지표를 앞둔 경계감 속에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00.52포인트(0.45%) 하락한 4만 3975.09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6.00포인트(0.25%) 내린 6,373.4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64.62포인트(0.30%) 후퇴한 2만 1385.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CNBC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산 제품에 대한 고율 관세 부과를 90일간 추가로 유예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백악관 관계자는 이번 연장 조치가 추가 협상 시간을 확보하고 상호 수용 가능한 장기 합의안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정명령은 유예 시한이 만료되는 이날 자정을 앞두고 서명됐으며, 유예가 없었다면 미국의 대중 관세율은 지난 4월 미·중 무역전쟁이 최고조였을 당시 수준으로 되돌아갈 예정이었다.

다만 투자자들은 이번 주 발표될 인플레이션 지표가 사상 최고치 부근에 있는 광범위한 시장 지수에 중요한 장애물이 될 것으로 우려했다.

12일 발표 예정인 소비자물가지수(CPI)와 목요일 발표 예정인 생산자물가지수(PPI)는 특히 9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회의의 방향성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높게 나오면 시장의 상승세에 브레이크가 걸릴 수 있다.

다우존스 추정치에 따르면 경제학자들은 7월 CPI가 전월 대비 0.2%, 전년 대비 2.8%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변동성이 큰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CPI는 전월 대비 0.3%, 전년 대비 3.1% 상승이 예상되는데, 이는 6월 수치(각각 0.2%, 2.9%)에서 높아진 것이다.

이번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8월 21~23일 와이오밍 주에서 열리는 연준의 잭슨홀 미팅을 앞두고 발표되는 것으로, 잭슨홀 회의는 9월 연준 회의 분위기를 가늠하게 할 수 있다.

한편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와 AMD에 대중국 AI 칩 수출을 허용하는 대신 현지 매출의 15%를 거둬들이기로 했다는 보도로 반도체 업종은 변동성을 연출했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는 0.35% 하락했고, AMD 주가는 0.28% 내렸다.

개별주 중에서는 마이크론 테크놀로지가 4분기 매출 및 조정이익 전망을 상향 조정하면서 주가가 4.06% 상승 마감했다. 립부 탄 최고경영자(CEO)가 백악관을 방문할 예정이라는 보도가 나온 인텔은 3.51%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주 그에 대한 해임을 촉구한 바 있다. TKO 그룹은 파라마운트가 UFC 경기의 향후 7년간 미국 독점 중계권을 약 77억 달러에 인수했다는 소식에 10.23% 급등했다.

미국 국채 수익률은 소폭 하락(국채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 대비 1.2bp(1bp=0.01%포인트) 하락한 4.273%를 기록했고, 2년물 금리는 0.6bp 내려 3.752%를 나타냈다.

국채시장도 물가 지수 발표에 주목하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준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은 86%로 전망됐다. 이는 미국의 7월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이 시장 기대에 못 미치고, 전달 고용 증가 폭 역시 대폭 하향 조정된 데 따른 결과다. 다만 인플레이션이 다시 상승할 가능성 남아 있어, 금리 정책의 향방은 한층 복잡해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는 전반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주요 물가 지표 발표를 앞두고 높아진 불확실성 속에 투자자들이 포지션 조정에 나서며 안전 자산 성격이 강한 달러로의 쏠림이 강화된 탓이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의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이날 0.3% 오른 98.52를 기록했다. 달러/엔 환율은 0.2% 상승한 148.085엔, 유로/달러 환율은 0.3% 내린 1.1612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2% 하락한 1.34335달러에 각각 거래됐다.

수입 금괴에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란 트럼프 대통령 발언과 물가 경계감 속에 금값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금 선물 12월물은 2.5% 하락한 3404.70달러에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루소셜 계정을 통해 "금에는 관세를 부과하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국제유가는 오는 15일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을 기다리며 강보합권에 마감됐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10월물은 배럴당 66.63달러로 4센트(0.06%)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9월물은 배럴당 63.96달러로 8센트(0.13%) 올랐다.

이번 회담은 미국이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열리며, 평화협정이 체결되지 않을 경우 러시아에 대한 제재가 한층 강화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곧 열릴 푸틴 회담에 대한 기대를 낮추며 이를 "탐색 회담(feel-out meeting)"으로 표현했고, 회담 후 우크라이나 및 유럽 지도자들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 증시는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푸틴 대통령 간 회담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투자자들은 규모 있는 베팅은 자제하면서 조심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에 비해 0.32포인트(0.06%) 내린 546.76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81.52포인트(0.34%) 떨어진 2만4081.34에,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44.48포인트(0.57%) 하락한 7698.52로 마감했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40.27포인트(0.10%) 내린 4만1583.59에 장을 마쳤다. 반면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33.98포인트(0.37%) 오른 9129.71로 마감했다.

현재까지는 미국과 러시아 정상이 오는 15일 미국 알래스카에서 만나기로 했다는 것을 제외하고는 이 회담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드러나는 내용은 많지 않은 상황이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유럽 주요국 정상들은 이 회담에서 당사자인 우크라이나가 제외돼서는 안된다는 점, 푸틴의 주장대로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가 갖게 해서는 안된다는 점 등을 강조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확실한 보장도 아직까지 나오지 않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회담이 우크라이나 전쟁의 중대한 분기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기대감은 주가에도 그대로 반영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의 방산 섹터는 1.1% 떨어지면서 1개월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유럽의 최대 탄약 제조업체인 독일의 라인메탈은 1.6% 하락했고, 전차 엔진 변속기 생산업체인 렌크는 1.6% 내렸다.

특징주로는 세계 최대 해상 풍력업체로 꼽히는 덴마크의 오르스테드가 "미국 시장의 중대한 부정적 상황에 따라 600억 덴마크 크로네(약 13조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29.6% 폭락했다. 스위스 제약업체 노바티스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인 쇼그렌병 치료 신약 이아날루맙(Ianalumab)의 3상 임상시험이 주목할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과 함께 2.1% 올랐다.

인도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센섹스30 지수는 0.93% 오른 8만 604.08포인트, 니프티50 지수는 0.91% 상승한 2만 4585.05포인트로 거래를 마쳤다.

인도 증시 양대 벤치마크 지수는 지난주까지 6주 연속 하락했다.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에 대한 우려와 상장사들의 부진한 실적, 외국인 자본 유출이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시장이 과매도인 상태에서 공매도한 투자자들이 손실을 줄이기 위해 주식을 다시 사들인 것이 이날 상승의 배경으로 보인다.

미러 정상회담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과 관련된 합의점이 도출되면 미국의 대러 제재 조치가 해제될 수 있고, 그에 따라 미국의 인도에 대한 관세도 인하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나와서다.

이날 니프티 국영은행(PSU) 지수가 2.20% 급등하면서 주요 섹터별 지수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스테이트 뱅크 오브 인디아(SBI)가 4~6월 분기 실적 호조를 보고하면서 섹터 전반의 상승을 이끌었다. SBI는 2.05% 상승했다. 니프티 에너지 지수와 오일·가스 지수도 4거래일간의 하락세를 끊고 이날 각각 0.64%씩 반등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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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팔면 다음 날 입금된다고?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증권시장의 주식 결제주기가 50여 년 만에 단축된다. 현재 주식 매매 후 2영업일이 걸리는 결제 기간을 1영업일로 줄여 투자자가 주식을 판 다음 날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증권금융, 금융투자협회는 2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증권시장 결제주기 단축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번 로드맵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의 이행 기반 마련 ▲결제주기 단축 전 투자자 편익 확대 등 8대 분야 22개 과제로 구성됐다. 관계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시장 인프라를 개편하고 최소 6개월간 통합 테스트를 거쳐 최종 시행 시점을 확정할 계획이다. ◆ 월요일 주식 팔면 화요일 입금…반대매매도 하루 빨라져 결제주기가 단축되면 개인투자자가 가장 먼저 체감하는 변화는 주식 매도대금의 인출 시점이다. 현재 국내 증시에서는 주식을 매도한 뒤 2영업일이 지나야 매도대금을 인출할 수 있다. 월요일에 주식을 팔았다면 수요일에 현금을 찾을 수 있다. 그러나 T+1 체계로 전환하면 월요일 매도한 주식의 대금을 화요일에 인출할 수 있다. 주식을 사고파는 주문 방식은 그대로 유지한다. 다만 실제 주식과 현금이 오가는 결제 시점이 하루 앞당겨진다. 투자자는 주식 매도대금을 더 빨리 확보해 생활자금이나 다른 투자에 활용할 수 있다. 반면 주식을 매수하는 투자자는 결제대금을 하루 일찍 준비해야 한다. 특히 보유 현금보다 많은 주식을 매수하는 미수거래 투자자는 자금 납부기한이 기존 T+2일에서 T+1일로 단축된다. 미수금을 제때 납부하지 못했을 때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반대매매 시점도 T+3일에서 T+2일로 앞당겨진다. 매수대금 확보에 주어지는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미수거래 투자자의 자금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착오로 체결한 주식 매매를 정정할 수 있는 시간 역시 하루 줄어든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은 결제주기 변경에 맞춰 착오매매 정정과 대규모 착오구제 제도, 증권거래세 징수 절차 등을 정비할 예정이다. ◆ 11월부터 매도대금담보대출 금리 인하…연 150억 절감 기대 결제주기 단축에 앞서 개인투자자의 자금 조달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도 시행한다. 한국증권금융은 증권사에 저금리 자금을 공급하고 증권사는 이를 활용해 중·저금리 매도대금담보대출 상품을 출시한다. 매도대금담보대출은 투자자가 주식을 매도한 뒤 실제 결제일이 도래하기 전에 매도대금을 미리 빌려 쓰는 상품이다. 현재 증권사들은 매도대금담보대출에 연 7.5~10% 수준의 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대출 기간이 1~2일로 짧고 거래소가 결제이행을 보증해 상환 위험이 상대적으로 낮은데도 금리가 높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관계기관은 대출금리를 연 5% 중·후반 수준으로 낮출 경우 투자자당 이자비용이 약 25% 감소할 것으로 추산했다. 해당 상품을 취급하는 증권사가 12곳으로 확대되면 전체 투자자의 연간 이자비용은 약 150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뉴스핌] 김현우 기자 =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으로, 코스닥은 전장 종가보다 92.97포인트(1.62%) 내린 5637.77로 거래가 시작된 가운데 2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9시경 기준 1333.70원에 거래되고 있다. 2026.11.02 khwphoto@newspim.com 미래에셋증권은 2일부터 관련 상품을 출시하고 키움증권은 오는 20일 출시할 예정이다. 이후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로 취급 대상을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구체적인 대출금리는 각 증권사가 출시 시점에 안내한다.. ◆ "2027년 10월 인프라 개편 완료…2028년 전환 목표" 결제주기 단축은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우선 올해 12월까지 증권사와 자산운용사 등 업권별 업무표준안과 이행점검표를 마련한다. 금융회사들이 새로운 결제체계에 맞춰 전산시스템과 업무 절차를 개편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기준을 제공하는 것이다. 2027년 1분기에는 금융당국을 중심으로 관계기관 태스크포스(TF)와 전문 사업관리조직(PMO)을 출범시킨다. 이를 통해 금융회사별 시스템 개발과 테스트 일정, 제도 개선 진행 상황 등을 통합 관리할 예정이다. 한국거래소와 예탁결제원 등 증권유관기관은 2027년 10월까지 청산결제 인프라 개편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국내외 금융회사와 외국인 투자자는 2028년 1분기까지 전산개발과 업무체계 정비를 마칠 계획이다. 이후 최소 6개월 이상의 통합 테스트를 거쳐 2028년 중 T+1 결제체계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다만 최종 시행일은 확정하지 않았다. 금융당국과 국내외 금융회사, 외국인 투자자의 준비 상황과 아시아 주요국의 전환 일정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관계기관은 오는 12월 18일까지 시장 참여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공청회와 토론회 등을 통해 추가 개선 과제를 발굴할 방침이다. 이번 개편은 1972년 T+2 결제제도를 도입한 이후 50여 년 만에 추진하는 결제주기 체계 변경이다. 관계기관은 결제주기 단축으로 미결제 상태에 놓이는 거래 규모와 위험 노출 기간이 줄어들고 증권사의 거래증거금 부담도 완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동시에 결제업무의 자동화와 표준화를 통해 국내 증권시장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plum@newspim.com 2026-11-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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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조현범, 징벌 2회 받고도 가석방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법무부 지침상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는 일반 수형자보다 엄격한 기준으로 가석방 심사를 받는다. 과거 가석방 심사 회의록에서는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징벌을 받은 수형자가 적격 안건에 올랐다가 부적격 처리된 사례가 확인돼 심사 기준의 형평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 음료·간식 반입에 금치…심사 땐 '징벌 기록' 그대로 조현범 한국앤컴퍼니그룹 회장이 수감 중 외부 물품을 반입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사실이 확인됐다. 조 회장 모습. [사진=뉴스핌 DB] 2일 박은정 조국혁신당 의원실이 법무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조 회장은 수용 생활 중 '형의 집행 및 수용자의 처우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제214조 제15호 위반으로 징벌 처분을 받았다. 해당 조항은 '허가 없이 물품을 지니거나 반입·제작·변조·교환 또는 주고받는 행위'를 금지한다. 법무부는 징벌의 구체적인 시기와 종류 등은 개인정보라며 공개하지 않았다. 앞서 조 회장은 지난 7월 22일 열린 법무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적격' 판정을 받아 같은 달 30일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 출소했다. 형기 만료일(9월 5일)을 한 달여 앞둔 시점이었다.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조 회장은 지난해 5월 법정구속된 이후 접견 과정에서 외부에서 들여온 음료를 마시다 적발돼 지난해 말 금치 처분을 받았다. 올해 3월 초에는 간식을 먹다 다시 적발돼 두 번째 금치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차례 모두 금치 기간은 9일 이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금치는 수용자를 징벌실에 가두는 처분으로, 형집행법상 가장 무거운 징벌이다. 법무부 예규인 '가석방 업무지침' 제10조는 징벌 처분 후 시행규칙이 정한 실효기간이 가석방 기준일까지 지나지 않은 수형자를 '제한사범'으로 분류한다. 징벌 기록이 아직 효력을 잃지 않은 수형자라는 뜻이다. 형집행법 시행규칙상 9일 이하 금치의 실효기간은 1년이다. 징벌을 받고 1년이 지나야 기록이 효력을 잃는다. 지난해 말과 올해 3월 초에 받은 징벌이라면 가석방 기준일인 7월 30일에는 두 건 모두 이 기간이 지나지 않은 셈이다. 두 번째 징벌은 가석방 심사를 불과 4개월여 앞둔 시점이었다. 법무부는 "제한사범은 일반사범보다 강화된 심사기준을 적용하고 있다"면서도 조 회장의 제한사범 분류 여부와 실효기간 경과 여부는 공개하지 않았다. ◆ 2021년엔 '금치 9일' 한 번에도 부적격…"형평 어긋나" 정성호 전 법무부 장관이 과거 경기 화성직업훈련교도소 중앙통제실을 방문해 업무 실태를 점검하던 모습. [사진=법무부 제공] 과거 심사 사례와 비교하면 이례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법무부가 공개한 2021년 9월 정기 가석방심사위원회 회의록을 보면, 당시 위원회는 '미허가 물품 소지'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받은 수형자를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돌렸다. 한 위원은 "최근 징벌처분을 받았기 때문에 기관 내 질서유지 등을 위해서라도 부적격 처리해야 한다"고 했고, 나머지 위원 전원이 동의했다. 같은 해 3월 회의에서는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가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안 되는데도 부적격 결정을 받았다. 즉, 조 회장이 위반한 것과 같은 조항 위반 등으로 금치 9일 처분을 한 차례 받은 수형자가 가석방 적격 안건에서 부적격으로 바뀐 것이다. 징벌위원회 개최를 앞둔 수형자 역시 실제 징벌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었고 남은 형기가 한 달도 채 되지 않았지만 부적격 판단을 받았다. 조 회장이 두 차례 징벌 처분을 받고도 가석방된 것과 대비되는 대목이다. 법조계에서는 위법은 아니더라도 형평성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상민 법무법인 베테랑 변호사는 "금치 처분 2회만 놓고 보면 이례적"이라며 "제한사범이라도 심사 대상은 될 수 있어 위법하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부당하다고 볼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징벌 이력이 있는 제한사범도 예비심사에는 오르지만 보통은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부결된다"며 "징벌이 실효되지 않았다면 부결되는 것이 보통이고, 그것이 형평에 맞다"고 했다. 이에 법무부는 "징벌의 실효 여부만으로 가석방 허가 여부가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라며 "가석방심사위원회에서 범죄 내용, 형 집행 경과, 피해 회복 여부, 출소 후 생활환경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격 여부를 결정한다"고 해명했다. 조 회장은 형기의 약 95%를 채운 상태였다. ◆ 가석방 30% 늘렸지만…'엄격 심사' 확인할 길 없어 경기 과천시 법무부 청사 모습. [사진=뉴스핌DB] 조 회장의 가석방은 정부가 교정시설 과밀 해소를 위해 가석방 규모를 크게 늘린 시기에 이뤄졌다. 법무부는 '2026년 가석방 확대안'을 통해 월평균 가석방 인원을 지난해 1032명에서 올해 1340명 수준으로 30% 늘리기로 했다. 지난 6월에는 1627명이 가석방 적격 판정을 받아 최근 3년 사이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월평균 가석방 인원(1299명)은 2020년(656명)의 두 배에 육박한다. 그러나 법무부는 징벌 기록이 남은 채 가석방된 수형자가 얼마나 되는지는 파악하지 않고 있다. 박 의원실이 2022년부터 올해 9월까지 가석방 적격 결정자 가운데 징벌 실효기간이 지나지 않은 제한사범 인원을 요구하자, 법무부는 "별도로 작성·관리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조 회장과 비슷한 조건에서 가석방된 사례가 얼마나 되는지 확인할 길이 없는 셈이다. 박 의원은 "교정시설 과밀화 해소를 이유로 가석방 규모를 확대하면서 심사 기준까지 사실상 완화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며 "가석방은 수형자의 교정 성적과 재범 위험성 등을 엄격하게 따져 결정해야 하는 제도이지, 교정시설의 수용 여건을 개선하기 위한 수단이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징벌 기록이 남아 있는 수형자에게 어떤 기준을 적용했는지조차 제대로 관리하지 않는다면 가석방 심사의 공정성과 형평성을 담보하기 어렵다"며 "법무부는 가석방 확대에 의존할 것이 아니라 교정시설 과밀화의 원인을 진단하고 시설 확충과 교정 인력 개선 등 근본적인 해결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조 회장은 법인카드를 개인 용도로 쓰거나 회삿돈으로 개인 차량 리스비를 내는 등 회삿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2023년 3월 구속기소됐다. 같은 해 11월 보석으로 풀려났다가 지난해 5월 1심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으로 감형됐고, 올해 5월 대법원에서 형이 확정됐다. 검찰이 기소한 횡령·배임 규모는 200억원대였지만 법원이 최종 인정한 금액은 약 20억원이다. yek105@newspim.com 2026-11-0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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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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