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NPT·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데이터센터 개발 MOU 체결
전문가 워킹그룹 구성해 AI 인프라 전방위 협력 추진
스마트팩토리·물류 등 디지털 전환 사업까지 협력 확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 CNS가 베트남에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동남아시아 데이터센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의 전략적 협력을 통해 AI·클라우드 기반 디지털 전환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12일, LG CNS는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국영통신기업 베트남우정통신그룹(VNPT),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과 '베트남 데이터센터 개발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베트남 또 럼 서기장을 비롯해 현신균 LG CNS 사장, 또 융 타이 VNPT 회장, 김용식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CEO 등이 참석했다.
VNPT는 통신, 데이터센터, 클라우드, 스마트시티 등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DX)을 주도하는 기업으로, AI·클라우드 기술 역량을 갖춘 LG CNS를 전략 파트너로 선정했다. MOU 전날 VNPT와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은 LG CNS 하남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기술력과 운영 역량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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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LG CNS 현신균 사장, VNPT 또 융 타이(To Dung Thai) 회장, VNPT 응오 디엔 히(Ngo Dien Hy) 부사장, 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김용식 CEO. [사진=LG CNS] |
3사는 MOU를 통해 베트남에 하이퍼스케일급 AI데이터센터를 개발하고, 서버·스토리지·네트워크 등 전 영역에서 전방위 협력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문가 워킹그룹을 구성해 설비·인프라 구축을 체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아리즈튼(Arizton)에 따르면 동남아 데이터센터 시장은 지난해 137억 달러(약 19조 원) 규모에서 연평균 14% 성장해 오는 2030년에는 305억 달러(약 42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LG CNS는 인도네시아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추진하며 시장 리더십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LG CNS와 VNPT는 베트남 정부의 디지털 전환 전략에 맞춰 스마트팩토리, 스마트물류 등 스마트엔지니어링 사업에서도 협력 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현신균 사장은 "이번 협약은 데이터센터를 넘어 베트남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AI·클라우드 기술을 바탕으로 '글로벌 AX 파트너'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