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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부사관 증언 "尹, 이진우에게 계엄 다시 하면 된다고 해"

기사입력 : 2025년08월18일 14:32

최종수정 : 2025년08월18일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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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이 '총 쏴더라도'라고 언급"
블랙박스 녹화 삭제 지시도

[서울=뉴스핌] 백승은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12·3 비상계엄 당시 이진우 전 수도방위사령관에게 통화로 "(국회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돼도 두 번, 세 번 계엄 하면 되니까"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증언이 다시 나왔다.

18일 오전 10시 15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재판장 지귀연) 심리로 열린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 14차 공판에서 수도방위사령부(수방사) 소속 운전 수행 부사관인 이민수 중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중사는 비상계엄 당시 이 전 사령관의 차량 운전을 담당했다.

◆ 진술 번복한 수방사 부사관…"침묵한 자신이 부끄러워"

이날 검찰 측이 "비상계엄 당일 9시55분경 오상배 전 수방사령관 부관(대위) 전 대위로부터 '전투복을 입고 차량을 준비해라'라는 전화 지시를 받았고, 이후 이 전 사령관과 오 전 대위를 카니발 차량에 싣고 국회로 향한 게 맞냐"라는 취지로 질문하자 이 중사는 "그렇다"라고 진술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18일 본인의 내란우두머리 혐의 재판에 5회 연속 불출석한 가운데 재판부는 첫 궐석재판을 진행했다. 사진은 지난 9일 윤 전 대통령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직권남용 등 혐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마친 뒤 대기 장소인 서울구치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검찰 측은 "이 전 사령관이 윤 전 대통령과 통화하는 것을 보거나 들었냐"라는 질문에 이 중사는 "(보거나 들은 적이) 있다"라고 답했다. 

이어 이 중사는 "(윤 전 대통령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다"라며 "첫 번째 통화는 정확히 기억이 안 나고, (여의도 진지에 도착한 후) 두 번째 통화 때는 총 얘기를 했던 것 같다. (이후 통화에서 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다시 하면 된다(라고 했다)"라고 증언했다.

또 이 중사는 "기억상이 맞다면 '총을 쏴더라도' 이런 말을 (윤 전 대통령이 하는 것을)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검찰 측은 "수사기관 조사 당시에는 기억이 안 난다고 하지 않았냐"라고 반문하자 이 중사는 "당시에는 긴장하고 떨려서, 피해가 올까봐 (그렇게 말했다)"라고 밝혔다.

검찰 측은 "지금도 상황이 다르지 않은데 말하는 이유는 뭔가"라고 묻자 이 중사는 "이 사건, 이 내용을 알면서도 침묵하는 저 자신이 부끄럽고 누구에게 말을 함부로 못 한다는 것에 잠이 안 오고 스트레스를 받는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아울러 "오 전 대위의 지시에 따라 국회로 이동하는 관용 차량의 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삭제한 적이 있냐"고 묻자 이 중사는 "그렇다"라고 했다. 

이와 관련해 이 중사는 "오 전 대위가 삭제를 해라, 이렇게 말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블랙박스 좀.' 이렇게 얘기했다. 명시적으로 삭제라는 말은 안 했지만 그렇게(블랙박스 녹화 영상을 삭제하라고) 받아들였다"라고 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비상계엄이 선포된 4일 밤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본관 출입문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2024.12.03 leehs@newspim.com

◆ 尹, 5회 연속 재판 불출석…"건강 회복 시 나올 것"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재구속된 이후 건강상의 문제 등을 이유로 그날 오전 열린 10차 공판에 불출석한 후, 11차·12차·13차·14차 공판에도 연달아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

재판부는 지난 12차 공판 이후 윤 전 대통령이 구속 중인 서울구치소에 구인 가능 여부 등을 확인했지만, 구치소는 인치가 현저히 곤란하다고 회신했다. 이에 재판부는 "형소법 제277조의 2에 의해 (윤 전 대통령의) 불출석 상태에서 공판기일을 진행한다"며 "불출석해서 얻는 불이익은 피고인이 감수해야 한다"라고 했다.

형소법 제277조의 2는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절차를 진행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사건 재판 당시에도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지 않아 궐석재판이 진행된 바 있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앞으로 건강이 회복되면 재판에 출석할 것임을 밝혔다.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사인 송진호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의) 건강이 회복되면 (재판에)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100wins@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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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전기차 주행거리 두배 증가 배터리 개발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이 에너지 밀도를 두 배 증가시킬 수 있는 전고체 배터리를 개발해 낸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칭화(淸華)대학 화학공학과의 연구팀은 '음이온이 풍부한 용매화 구조 설계'를 개발해 냈으며, 이를 기반으로 불소 함유 폴리에테르 전해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냈다고 중국 관찰자망이 30일 전했다. 해당 연구 성과는 논문 형식으로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등재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폴리에테르 전해질은 고체이며, 연구팀은 해당 전해질을 사용하여 전고체 배터리를 제작했다. 제작된 전고체 배터리는 604Wh/kg의 에너지 밀도를 기록했다. 이는 현재 리튬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가 150~320Wh/kg인 점을 감안하면 에너지 밀도가 두 배 이상 높아진 것이다. 동일한 무게의 배터리이지만 해당 전해질을 사용한 전고체 배터리는 두 배 이상의 전력을 충전할 수 있는 셈이다. 이론적으로 전기차의 1회 충전 주행 거리가 두 배 증가할 수 있게 된다. 현재 500km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차가 1000km를 주행할 수 있게 된다. 해당 전고체 배터리는 안전성 테스트도 통과하였다. 못을 박아도 화재와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120도의 높은 온도의 박스 안에 6시간 동안 방치되었지만, 연소나 폭발이 일어나지 않았다. 또한 500회 이상 충방전을 거치면서도 에너지 저장 용량은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연구진이 만들어낸 전고체 배터리가 상용화된다면 많은 분야에서 활용이 가능해진다. 전기차의 주행 거리는 두 배 증가하며, 드론의 비행 거리도 두 배 증가하게 된다. ESS(에너지저장장치) 역시 부피당 저장 용량을 크게 끌어올리게 되며 ESS 소형화가 가능해진다. 칭화대 연구진이 개발한 전고체 전해질의 도식도 [사진=네이처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9-3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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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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