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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학년도 과탐 2등급 이내 인원, 1.1만명 줄듯…수능최저 확보 비상

기사입력 : 2025년08월20일 13:47

최종수정 : 2025년08월20일 13:47

종로학원 "사탐런 현상으로 자연계 수시 최저확보 매우 어려워"
수능 원서접수 21일 시작…인원따라 탐구과목간 유불리 발생 예상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사회탐구 응시생이 늘어나는 이른바 '사탐런' 현상으로 과학탐구 2등급 이내 학생이 1만1000명 이상 감소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의과대학 등 최상위권의 수능 최저등급 충족이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종로학원은 20일 '2026학년도 사탐런 예상 및 분석자료'를 통해 2026학년도 수능에서 과탐 2등급 이내 학생이 1만1170명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지난 6월8일 오후 서울 성북구 강북종로학원 성북에서 열린 2026 6월 모의평가 토대 수시,정시 지원전략 특집 설명회에서 학부모들이 입시 설명을 듣고 있다. 2025.06.08 pangbin@newspim.com

올해 3회 치러진 고3 전국연합학력평가와 6월 모의평가(모평)에서 모두 일관되게 과탐 과목 이탈 현상이 나타났다.

연합평가에서 생명과학1 2등급 이내 인원은 3월 시험에서 2272명 감소한 것을 시작으로 5월에는 890명, 7월에서는 1850명이 각각 감소하며 작년보다 평균 1671명 줄었다.

지구과학1 역시 ▲3월 -687명 ▲5월 -2683명 ▲7월 -1559명으로 평균 1656명 감소했다. 화학1은 ▲3월 -2228명 ▲5월 -1226명 ▲7월 -1233명으로 평균 1562명 감소했다.

6월 모평에서도 2등급이내 인원은 지구과학1이 3641명, 생명과학1이 1997명, 물리학1 1966명, 화학1 1878명 감소한 상황이다.

반면 사탐에서는 2등급 이내 인원이 전국연합학력평가 사회문화 평균 4450명, 생활과 윤리 3652명 각각 증가했다.

6월 모평에서도 2등급 이내 인원은 사회문화 8643명, 윤리와 사상 1473명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대비 증가폭은 각각 46.5%, 36.8%다.

사탐런으로 의대 등 자연계 최상위권 학생의 수시 수능 최저충족에 상당한 비상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학년도 연세대, 고려대, 가톨릭대, 경희대, 중앙대 등 주요 14개 의대 수시 수능 최저 충족률은 학생부 교과 전형의 경우 평균 33.3%, 학생부 종합은 46.3%, 논술 전형은 35.9%였다.

학생부 교과전형으로 가톨릭관동대 지역인재 전형 수시 수능 최저 충족률 22.5%, 충남대 지역인재 24.0%, 동국대(WISE) 지역인재(경북) 24.8%에 불과했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강원대 지역인재 전형 16.9%, 경북대 일반학생 31.1%, 경북대 지역인재 32.5% 충족률을 보였다.

논술전형에서는 중앙대 논술전형 충족률은 18.8%, 경북대 논술(AAT)은 25.4%였다.

전국 의대 수시 일반전형 기준 선발인원 중 수시 수능 최저를 반영하지 않은 전형은 10.6%에 불과하다. 전체 선발인원 1943명 중 205명에 그치며, 의대 논술 전형에서 수능 최저가 없는 대학은 한 곳도 없다.

지방권 의대 중 수능 최저가 없는 전형은 학생부교과 건양대 지역인재(면접) 전형이 유일하다. 학생부 종합전형에서는 강원대 미래인재면접, 순천향대 일반학생, 충남형 지역인재, 충청형 지역인재, 제주대 지역인재, 충북대 학생부종합1 등 지방권 4개 대학이 있다.

수도권 의대 중 고려대 계열적합전형, 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성균인재, 이화여대 미래인재(면접), 인하대 인하미래인재(면접형), 중앙대 CAU융합형인재, CAU탐구형인재, 한양대 서류형 전형 등 7개대 역시 수능 최저 기준이 없다.

오는 21일부터 9월5일까지 2026학년도 수능 원서접수가 진행되는 가운데 2026학년도에 응시 인원이 어느 과목에서 집중적으로 줄어드는지가 상당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수험생 실력과 무관하게 유불리가 수시·정시 모두에서 발생할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온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수능 원서접수 결과 응시 인원 증감이 어느 과목에서 크게 발생할지 가늠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며 "반수생 및 중하위권 학생들 중 사탐으로 갈아타려고 하는 학생이 얼마만큼 발생하느냐에 따라 지금까지 과목별 응시 패턴과도 매우 다른 응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수험생들은 남아있는 기간 및 긴 추석연휴 기간 동안 탐구과목에 대한 집중대비가 매우 필요하다"라고 조언했다.

jane9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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