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 및 제조 사이트 이원화 운영을 통해 고객대응력 강화 포석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인쇄회로기판(PCB) 및 반도체 기판용 습식 장비 전문기업 태성이 21일 공시를 통해 안산 반월공단 소재 공장을 86억원에 매입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번 공장 매입과 관련해 "천안신공장에서 도금공정 인허가를 받기 위해 관계기관과 협의를 지속했으나 환경오염에 대한 이슈로 인허가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반월공단 내에 도금 인허가 공장을 매입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본 공장은 대지 1200평, 연면적 1450평 규모로 이차전지용 복합동박 장비고도화 및 소재 생산, 반도체용 동도금 설비의 테스트 등을 진행하게 될 예정이며, 특히 자체 개발한 복합동박 장비를 활용한 동박 소재 사업전개를 통해 이차전지 밸류체인에 한 걸음 더 진입하는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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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성 로고. [사진=태성] |
이와 더불어 글라스기판 및 반도체 기판용 동도금 장비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작년부터 핵심인력을 충원하고 개발을 진행해왔으며, 글라스기판용 에칭장비 출하에 이어 동도금 설비에 대한 개발을 진행하고 있어 빠르면 연내에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 PCB 장비 사업을 고도화하는 한편 복합동박 등 신사업의 성장동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신공장 신축과 공장임대 등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공장 매입으로 분산되어 있던 개발 및 제조 사이트를 천안과 안산으로 이원화하는 구조를 갖추게 되었고, 이를 통해 장비개발의 기간단축 및 품질확보에 더욱 매진할 수 있는 기반을 구축했다"고 밝혔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