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사기 범죄 급증]⑨투자 리딩방 사기 피해 회복 어려워…"온라인 전부 가짜로 여겨야"

기사입력 : 2025년08월24일 08:10

최종수정 : 2025년09월08일 07:56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해외에 거점…피의자 특정도 어려워
민·형사 병행 필요, 소송에 1년 이상 걸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피해 건수와 액수가 커지고 있는 투자 리딩방(leading) 사기에 대해 경찰이 특별 수사 기간을 늘리고 예방 방안을 내놓는 등 범죄 근절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찰과 전문가들은 투자 리딩방 사기가 정교해지고 있고 피의자를 특정하기도 어렵다는 점 등을 들며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투자 리딩방 사기는 전화·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이용해 개인 투자자에게 투자 종목을 추천하거나 매매시점을 알려주는 등 투자를 이끌어준다는 의미(leading)에서 파생됐다. 

◆ 투자 리딩방 범죄, 해외에 거점을 두고 범행

경찰청 [사진=뉴스핌DB]

24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투자 리딩 사기 범죄 척결을 위해 10월 30일까지 특별단속을 이어갈 방침이다. 국수본은 2023년 9월 25일부터 특별단속을 진행해 왔으며, 피해가 지속되면서 수사 기간을 두 차례 연장했다.

고수익을 낼 수 있다고 속여 돈을 편취하는 투자 리딩방 사기는 수법이 더욱 교묘해지고 다양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전문가인 척하며 유망 종목을 추천해 돈을 입금하게 만드는 단순한 방식이었다.

최근에는 실제 거래소처럼 정교하게 꾸며진 가짜 사이트를 운영하거나 게임이나 투자 학습 모임처럼 보이도록 꾸며 사람들의 신뢰를 얻은 뒤 큰 금액을 가로채는 등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과거 오프라인에서 진행하던 것과 달리 최근 투자 리딩방 범죄는 주로 온라인에서 비대면으로 이뤄진다. 여기에 전국 곳곳에 사건이 흩어져 접수돼 수사력이 중복되고 총책들을 검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

이에 국수본은 지난해 3월부터 리딩방 사건 사이 유사성을 확인하고, 사건을 병합해 집중적으로 수사하도록 했다. 또 형사사법정보시스템(KICS)에 사건 범행 단서를 입력하는 기능을 추가해 전국 단위로 접수된 흩어진 범행 단서들을 취합했다.

그 결과 피해자만 1만4255명에 달하는 투자 리딩방 사건을 172건으로 병합 수사해 이 중 27건에서는 범죄 단체의 총책 등을 검거하는 성과를 거뒀다. 

◆ 투자 리딩방 최고의 해결책은 '예방'...배상받기 어려워

'투자리딩방 특별 단속 현황 및 예방법 안내'. [그래픽=경찰청]

투자 리딩방 범죄는 캄보디아 태국, 필리핀 등 해외에 거점을 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해외에 거점을 둔 조직의 범행일 경우 국제 공조가 필요한 경우가 생기는 등 한계가 존재한다. 이에 국수본은 여러 국가와 국제 공조를 통해 태국, 라오스, 필리핀 등에 있던 투자 리딩방 조직원과 총책 등을 검거했다.

특히, 해외 거점 사기 조직은 우리나라뿐 아니라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도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국제 사기방지 연합(GASA)이 발표한 피해액(전 세계·2023년 기준)은 1026조 달러(약 143경 5271조 원)로 세계 GDP의 1.05%에 해당한다.

전문가들은 투자 리딩방 사기는 피해 회복이 어렵다는 점을 들며 예방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김상선 법률사무소 바램 변호사는 "투자 리딩방 사기는 투자뿐 아니라 스터디와 연애 등과 결합하는 등 다양한 형태로 변형되고 있어 청년들도 억 단위 피해를 입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형사 고소만으로 실질적 피해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아 민사도 병행하는 경우가 많다"며 "피해 입증이 쉽지 않아 소송 기간이 1년 이상 걸리는 경우도 많기에 '원금 보장'이나 '확정적 수익' 같은 말에 흔들리지 말고 투자 단계부터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경찰청은 ▲ 온라인은 모든 게 허위일 수 있으니 경각심 갖기 ▲ 문자 메시지와 개인이 전송한 링크로 접속해 애플리케이션(앱) 설치하지 말기 ▲ 투자 시 반드시 검증된 회사 직접 이용하기 등을 예방을 위한 핵심 과제로 뽑았다.

경찰청 관계자는 "잡는 게 용하다고 할 만큼 (투자 리딩방 사기범들을) 검거하기 어렵고 복잡하다"며 "외국에 거점을 둔 조직이 많아 피의자 특정하기 어려워 (사기를 당할 시) 배상을 받기가 어려워 피해 회복이 잘 안 되기에 예방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aaa2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노벨문학상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누구?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올해 노벨문학상은 헝가리의 소설가이자 각본가인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에게 돌아갔다. 스웨덴 한림원은 9일 오후 8시(한국 시간)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71)를 올해의 수상자로 호명했다. 한림원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가 "종말적 공포의 한가운데서도 예술의 힘을 재확인시키는 강렬하고 예지적인 작품 세계"를 인정받아 이 상을 수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헝가리 작가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 [사진 = 노벨상위원회] 2025.10.09 oks34@newspim.com 라슬로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헝가리 현대문학의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그의 작품들은 난해한 문체와 종말론적인 테마로 유명하다. 1954년생인 크러스너호르커이는 대학에서 법학과 헝가리문학을 전공하면서 출판사에서 편집자로 일했다. 대학졸업후 전업 작가의 길을 택한 그는 1985년 데뷔작인 '사탄탱고'로 문학성을 인정받으면서 명성을 얻었다. 1990년대 초반에는 몽골, 중국에서 거주했으며 '저항의 멜랑꼴리'와 '전쟁과 전쟁'을 발표한 이후 미국, 스페인, 일본 등 다양한 지역에서 생활해왔다. 2015년에는 헝가리 최초로 맨부커상 국제 부문을 수상했고, 매년 노벨문학상 후보의 한 사람으로 거론돼 왔다. '파멸''사탄탱고''런던에서 온 사나이''토리노의 말'등 각본을 쓰기도 했다. 수전 손택은 "크러스너호르커이는 현존하는 묵시록 문학 최고 거장이다"라고 평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번역되어 소개된 '사탄탱고'는 공산체제 하에서 무기력하고 비참하고 곤궁하게 살아가는 인간 군상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5-10-09 20:47
사진
'국정자원 화재' 1등급 복구율 62.5% [서울=뉴스핌] 고다연 기자 =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마비된 정부 전산시스템이 709개로 정정됐다. 화재로 멈춘 일부 시스템은 대구센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에 속도를 높인다는 계획이다.  김민재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차장은 9일 브리핑을 통해 화재 관련 상황과 복구 진행현황을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호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행정안전부 장관)이 9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행정정보시스템 화재 관련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행정안전부] 2025.10.09 photo@newspim.com 브리핑에 따르면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통합운영관리시스템인 엔탑스(nTOPS)의 데이터가 복구돼 대전센터의 전체 시스템 목록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후 부처와 확인 과정을 거쳐 시스템 목록을 709개로 확정했다. 기존에 정부가 공지한 647개에서 62개가 추가된 것이다.  이는 우체국금융, 공직자통합메일과 같은 일부 시스템이 기능별로 세분화돼 시스템 수가 증가했고, 온나라문서 시스템은 기관별로 있던 목록이 정부업무관리시스템으로 통합되는 등 목록 변화에 따른 것이다. 현재 목록의 등급별 시스템 수는 1등급 40개, 2등급 68개, 3등급 261개, 4등급 340개다. 화재로 장애가 발생한 정부 전산시스템은 이날 12시 기준으로 193개(27.2%) 시스템이 복구됐다. 1등급 시스템 40개 중에서는 25개(62.5%)가 복구돼 운영 중이다. 또 이달 말까지 도입 예정이던 장비를 연휴 중 도입해 현재까지 서버 90식, 네트워크 장비 64식 등 198식의 전산장비를 신규로 도입했다. 중대본은 장비 설치가 완료되는 15일 이후부터는 복구되는 시스템이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중대본에 따르면 분진 및 화재 피해를 입은 5층 전산실의 시스템은 소관 부처와의 협의 및 세부 검토를 거쳐 대구센터로 이전하거나 대전센터 내 타 전산실로 이전해 복구할 예정이다. 김 차장은 "5층의 시스템 전체를 대구센터로 이전하는 것보다 대전센터에서 신속히 장비를 수급하여 복구하는 것이 효율적일 것이라는 기술적 판단을 반영했다"고 밝혔다. 대전센터는 5전산실 및 6전산실에 신규장비를 설치해 시스템을 복구하고, 대구센터 이전 시스템은 민간 클라우드사와 소관부처 간의 협의가 완료되는 대로 조속히 이전할 계획이다. gdy10@newspim.com 2025-10-09 14:43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