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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프리뷰, 파월 연설 앞두고 미 주가 선물 반등…엔비디아·인튜이트·워크데이↓ VS 구글·메타↑

기사입력 : 2025년08월22일 21:49

최종수정 : 2025년08월22일 21:49

시장, 파월 잭슨홀 발언 앞두고 '눈치싸움'
기술주 약세에 주간 하락 불가피
엔비디아·인튜이트·워크데이↓ VS 구글·메타↑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뉴욕 증시 개장 전 미 주가지수 선물이 22일(현지시간) 소폭 반등했다. 투자자들의 시선은 이날 미 동부시간으로 오전 10시(한국 시각 밤 11시) 예정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기조연설에 온통 쏠려 있다.

미 동부 시간 오전 8시 35분(한국시간 오후 9시 3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에서 S&P500 E-미니 선물은 12.25포인트(0.19%) 상승한 6,400.50에 거래됐고, 나스닥100 선물은 34.50포인트(0.15%) 오른 2만3,254.25를 기록했다. 다우 선물도 130.00포인트(0.29%) 전진한 4만4,984.00에 거래됐다.

지난해 8월 25일 와이오밍주 잭슨홀 회의에 참석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사진=블룸버그] 2024.08.22 mj72284@newspim.com

◆ 시장, 9월 금리 인하 기대 '눈치싸움'

최근 엇갈린 경제 지표 속 시장은 9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두고 치열한 눈치 싸움을 벌이고 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인하할 확률을 71.3%로 반영했다. 불과 일주일 전의 85%에서 대폭 낮아진 수치다.

8월 초 발표된 고용 부진 지표와 완만한 소비자물가지수(CPI)는 금리 인하 기대를 높였지만, 예상보다 높은 생산자물가지수(PPI)와 최근 연준 위원들의 신중한 발언이 기대감을 일부 식혔다.

뱅크오브뉴욕멜론의 외환 및 거시전략가인 제프 유는 "파월 의장은 약화되는 고용시장과 여전한 임금·물가 압력 사이의 균형을 강조할 가능성이 크다"며 "이번 연설이 9월 금리 인하 전망에 직접적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 기술주 약세, 증시 주간 기준 하락세

전날까지 S&P500 지수는 주간 기준 1.2% 하락했고, 나스닥은 2.4% 떨어졌다. 다우지수도 0.4% 밀리며 3대 지수 모두 이번 주 약세가 불가피해졌다. 기술주 중심 매도세가 시장을 짓눌렀고, S&P500 기술업종은 이번 주 최악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에너지와 부동산 업종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뉴욕 증시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주인 ▲엔비디아(종목코드:NVDA)는 중국 판매 허용 칩 H20의 생산을 중단하라는 요청을 일부 협력사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며 개장 전 거래에서 1% 넘게 하락했다. 미·중 반도체 갈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된 모습이다.

이날 세계 최대 파운드리(위탁생산)업체 대만반도체(TSMC) 경영진을 만나기 위해 대만을 방문한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최신 인공지능(AI) 반도체 블랙웰의 저사양 버전이 중국에 판매될지는 미국 정부의 결정에 달렸다고 밝혔다.

반면 구글 모회사 ▲알파벳(GOOGL)은 ▲메타플랫폼스(META)와 6년간 100억 달러 규모의 클라우드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에 1.5% 상승했다. 메타의 주가도 0.2% 올랐다.

이밖에 인터넷 세금 보고 소프트웨어인 '터보택스'의 모회사 ▲인튜이트(INTU)는 마케팅 플랫폼 '메일침프' 부진으로 1분기 가이던스를 시장 예상에 못 미치자 주가가 6% 급락했고, 인사관리 소프트웨어 업체 ▲워크데이(WDAY)도 실적 전망이 기대에 못 미치며 5% 가량 하락했다.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가 후퇴하며 전날 상승했던 미 국채 금리는 파월 의장의 발언을 앞둔 경계심 속에 보합권에 머물고 있으며, 미 달러화도 큰 변동없는 모습이다.

전문가들은 이날 예정된 파월 의장의 발언이 단기 증시 방향을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모간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캐론 최고투자책임자(CIO)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연준은 9월 금리 인하 착수에 대한 설명과 정당성을 제시하려 할 것"이라며 "이는 시장에 우호적인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장은 이미 기술주 중심의 차익 실현 매도세에 흔들리고 있어, 파월 의장이 예상보다 매파적 기조를 보일 경우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거세질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온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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