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금호문화재단은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 EXCLUSIVE' 시리즈 독주회로 프랑스 여류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이 첫 내한 공연을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청아한 음색과 유려한 서정성을 지닌 안 케펠렉은 정통 프렌치 피아니즘으로 정평나 있으며, 라벨, 드뷔시, 사티 등 프랑스 작품 해석의 권위자로서 세계 음악계의 존경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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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문선 기자 = 아름다운 목요일 안 케펠렉 공연 포스터. [사진=금호문화재단] 2025.08.26 moonddo00@newspim.com |
그는 파울 바두라스코다, 외르크 데무스, 알프레드 브렌델과 같은 전설적인 음악가들의 가르침을 받았으며 뮌헨 국제 음악 콩쿠르에서 우승하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안 케펠렉은 40여장의 음반을 녹음하며 스카를라티부터 뒤티외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담아왔다. 깊이 있는 해석과 독보적인 예술성으로 1990년 프랑스 최고 권위의 '음악의 승리상'에서 올해의 예술가로 선정됐으며, '사티와 친구들' 음반으로 2013년 올해의 디아파종상을 거머쥐고 2014, 2015, 2017년에도 연이어 황금 디아파종상에 이름을 올렸다.
안 케펠렉은 음악에 대한 섬세한 탐구와 색채적인 음색으로 꾸준히 호평 받았으며 베토벤 후기 소나타 음반을 통해 2023년 2월 그라모폰 매거진 '에디터스 초이스'에 선정되는 등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내달 11일 공연은 '빈에서부터 파리까지, 빛을 통한 여행'이라는 부제로 오스트리아 빈과 프랑스 파리에서 활동한 작곡가들의 음악을 들려준다.
1부에서는 모차르트의 피아노 소나타 13번 B-flat장조와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14번 '월광'을 연주하며 2부에서는 드뷔시의 3개의 영상 중 '물에 비친 그림자', 베르가마스크 모음곡 중 '달빛'을 비롯해 가브리엘 뒤퐁, 레날도 안, 샤를 케클랭, 플로랑 슈미트 등 프랑스 작곡가의 표제적인 소품곡들을 엮어 들려준다.
내달 9일엔 금호문화재단 영뮤지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피아니스트 안 케펠렉의 마스터 클래스가 개최된다.
moondd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