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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내달 2일 인사검증, 쟁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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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각국 대면 보고 후 인사청문회 준비 중
野, 겹치기 사외이사·장녀 김앤장 채용 물을 듯
오랜 관직 생활로 도덕성 보다 정책 쟁점 이슈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의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9월 2일 열린다. 국민의힘이 장녀 김앤장 채용 경위, 문어발식 사외이사 등재와 수십 차례 자문 및 고문 활동 등을 문제 삼고 있지만, 주로 이슈는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 등 정책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지난 14일부터 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차려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로 출근하며 청문회를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 각국으로부터 대면 업무보고를 받고, 금융 분야 국정과제인 생산적 금융과 자본시장 활성화, 포용적 금융 등 이재명 정부의 핵심 정책 및 현안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이억원 금융위원장 후보자 [사진=뉴스핌DB]

금융위는 이 후보자가 오랜 관료 생활을 한 점을 고려해 도덕성 문제 보다는 이 후보자의 금융 철학 등을 정리하고, 각 의원실에서 요청한 자료 등을 준비하고 있다.

청문회에서는 자산 형성 과정과 장녀 김앤장 채용 과정에 대한 질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는 본인과 배우자, 자녀, 모친 명의로 재산 19억9740만원을 신고했다. 우선 본인 명의의 19억930만원 상당의 서울 강남 개포동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으며 본인 명의의 예금 1억6195억원과 배우자 명의 예금 6180만원을 신고했다.

그러나 강남 개포동 아파트는 이후 재건축이 진행되면서 현 시세가 47억원으로 폭증한 것으로 알려져 시세차익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이 후보자가 기획재정부 차관 퇴직 이후 3년 여 동안 여러 사업장에서 겹치기 근무를 통해 6억원이 넘는 소득을 올린 것도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정무위 국민의힘 간사인 강민국 의원은 금융위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이 후보자가 2022년 5월부터 올해 7월까지 총 6곳에서 근무하며 6억2662만원의 근로소득을 올렸다. 이 중 올해는 소득 신고가 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액수는 더 늘어날 수도 있다.

특히 이 후보자가 사외이사를 지낸 이브로드캐스팅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가 회사 대표와의 학연을 토대로 회사 상장 추진 과정에서 역할을 했을 의혹도 있다고 보고 있다.

강 의원 측은 "3년 여의 기간 동안 6억원 이상의 수입을 올리기 위해 문어발식 사외이사 등재와 수십 차례 자문 등 활동을 했는데 제대로 된 활동을 했을지 의문이며, 해당 회사랑 이해 관계가 있는 인사가 금융위원장으로 오게 되는 것에 대해 지적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야당 의원들은 장녀의 김앤장 채용 문제에 대해서도 캐물을 것으로 보인다. 청문회 증인으로 정계성 김앤장 대표변호사, 오규식 LF 대표이사 부회장, 김세완 한국자본시장연구원장 등이 채택됐는데 특히 정계성 변호사는 장녀의 문제에 대한 질문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야당의 한 인사는 "후보자의 장녀는 기획재정부 근무 기간 동안 상당히 오랜 기간 외국 생활을 했는데 이게 흔치 않은 사례"라고 말했다.

그러나 야당은 이 후보자의 도덕성, 재산 형성과 관련해 타격이 될 만한 의혹을 현재까지 제기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재명 정부의 금융정책 기조, 금융감독원과의 관계 설정, 금융당국 조직개편 방향 등 정책적인 이슈가 청문회의 쟁점이 될 가능성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이와 함께 후보자 개인의 금융 철학과 금융 산업 발전 방향도 인사청문회의 주요 질문이 될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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