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미국·북미

속보

더보기

[GAM]어도비 생성형AI 반전 드라마 ① 패자인줄 알았더니 승자

기사입력 : 2025년08월28일 08:01

최종수정 : 2025년08월28일 08:01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위협이라는 경고와 달리 기회
분기 최대 매출과 연간 전망 상향
2024년 고점에서 40% 하락

이 기사는 8월 27일 오후 3시15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생성형 인공지능(AI)이 등장했을 때 월가가 지목한 잠재적인 패자 중 하나였던 어도비(ADBE)의 반전 드라마가 화제다.

기존 솔루션의 전문성과 상용 안전성, 여기에 크리에이티브 생태계 내 깊은 통합성에 기반한 AI 전략으로 생성형 AI의 확산속에 소외될 것으로 예상됐던 업체가 예상밖의 승자로 부상하는 모양새다.

생성형 AI를 이용해 누구나 사진과 이미지, 그래픽을 손쉽게 만들고 편집할 수 있게 되면서 어도비의 소프트웨어를 찾는 수요가 위축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렸다. AI가 누군가에게는 기회를 제공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위협이 되기도 하고, 어도비가 위협의 대표적인 사례라고 시장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다.

비관적인 전망과 달리 어도비는 장기간에 걸쳐 구축한 이미지 및 비디오 라이브러리로 훈련한 자체 AI 모델을 앞세워 시장 지배력을 오히려 강화하는 움직임이다.

월가의 시각도 크게 달라졌다. AI가 어도비에 위협이 아니라 기회가 되고 있다는 판단이다. 낙관론에 힘이 실리는 상황에도 업체의 주가는 2024년 고점에서 40% 이상 하락했다. 강세론자들은 바닥에서 매입할 기회라고 한 목소리를 낸다.

어도비의 AI 전략은 데이터와 모델, 에이전트, 더 나아가 애플리케이션 전반에 걸쳐 통합적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파이어플라이 플랫폼 [사진=블룸버그]

상업적으로 안전한 생성형 AI 모델을 직접 개발해 어도비 소프트웨어에 기본 탑재하고,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MSFT), SAP(SAP) 등 다양한 파트너 업체들의 제품과 연동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전략이다.

업체의 대표적인 AI 모델로 파이어플라이(Firefly)가 꼽힌다. 텍스트와 이미지를 생성하는 제품으로,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고품질의 이미지와 다양한 스타일의 그래픽을 만들어낸다.

어도비 주가 추이 [자료=블룸버그]

AI 기반의 이미지 편집 기능인 생성형 필(Generative Fill)을 통해 이미지 내 특정 요소를 자연스럽게 제거하거나 추가하고, 변형할 수 있다. 적법한 훈련 데이터로 학습됐기 때문에 기업들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고, 포토샵과 일러스트레이터 등에 깊이 통합된 것이 특징이다.

멀티모달 기능도 빼놓을 수 없다. 최신 버전에서는 비디오와 오디오, 벡터 그래픽, 여기에 번역까지 지원하며 모바일 확장도 준비중이다.

어도비 익스프레스(Adobe Express)도 업체의 대표적인 AI 솔루션이다. 간단한 비주얼이나 동영상을 생성하는 데 목적을 두고 개발된 AI 템플릿으로, 세부 기능 클립 메이커(Clip Maker)와 다이나믹 애니메이션(Dynamic Animation)으로 누구나 손쉽게 디자인과 애니메이션, 영상 제작이 가능하다.

어도비 익스프레스는 브랜드 자산을 일괄 생성할 수 있어 기업들 사이에 인기를 끈다. AI를 이용해 로고와 폰트, 색상 일치 등 브랜드 자산을 단일 워크플로에서 안전하게 제작할 수 있다.

아크로뱃과 통합돼 익스프레스 디자인 도구들을 PDF 편집에 접목, 모든 문서를 전문적으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AI 아크로뱃도 어도비가 생성형 AI 트렌드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한 툴이다. 여기에는 AI 비서가 탑재돼 있어 PDF 내 정보를 요약하고 질문과 답변, 추천 등 인터랙티브를 통한 정보 탐색과 활용이 가능하다.

문서와 웹페이지를 AI 기반의 지식 허브로 전환해 문서 기반의 협업과 정보 집계를 지원하는 이른바 PDF 스페이스(PDF Spaces)도 AI 아크로뱃의 대표적인 기능으로 꼽힌다.

어도비의 솔루션은 각각 차별화된 기능을 가진 동시에 강력한 연결고리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PDF에서 바로 익스프레스 기반의 디자인 편집이나 파이어플라이 이미지 삽입 등 원스톱 제작 환경을 제공한다.

생성형 AI가 강력한 트렌드를 형성하는 가운데 어도비는 다양한 형태의 차별화 전략으로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데 사활을 거는 모습이다.

전문가용 툴에 안전하고 강력한 AI 기능의 융합이 차별화 전략 가운데 하나다. 콘텐츠 저작권 보호와 일관된 품질을 보장하는 한편 상업적 이용을 자유롭게 한 것이 골자다.

포토샵과 프리미어, 익스프레스 등 기존의 인기 도구에 AI를 자연스럽게 통합해 크리에이티브 생태계와 연계한 것도 어도비에 차별성을 제공한다.

더 나아가 AI 비서가 다양한 도구와 워크플로우를 연결하고, 기업 고객용 맞춤 자동화에 방점을 둔 에이전틱 AI(Agentic AI)도 업체의 시장 입지를 강화하는 솔루션으로 꼽힌다.

이 밖에 클라우드 기반의 협업 기능을 제공, 브라우저나 모바일 환경에서 동등한 AI 경험을 제공하는 기술력이 업계에서 호평을 얻고 있다

어도비는 최근 분기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2025 회계연도 2분기 업체의 매출액은 58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 급증한 동시에 역대 최고치 기록을 세웠다.

같은 기간 일반회계원칙(GAAP) 기준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주당순이익(EPS)이 3.94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에 비해 약 13% 뛰었고, 비 GAAP 기준으로는 5.06달러로 나타났다.

GAAP 기준 영업이익이 21억1000만달러에 달했고, 영업현금흐름(CFO)이 21억9000만달러로 파악됐다. 회계연도 2분기 업체는 860만주 규모로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업체는 2025 회계연도 실적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연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종전 20.20~20.50달러에서 20.50~20.70달러로 높여 잡은 것. 예상이 적중하면 업체의 이익이 전년 동기에 비해 12% 늘어나는 셈이다.

최근 분기 실적과 연간 이익 전망치 상향 조정은 생성형 AI 확산에도 어도비가 강력한 시장 입지를 유지할 뿐 아니라 견고한 성장을 지속하는 상황을 드러내는 단면이다.

어도비의 강력한 실적 향상에도 월가는 매수 심리를 회복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최근 8개 분기의 실적 발표 가운데 회계연도 2분기를 포함해 7개 분기에 걸쳐 주가 하락을 나타낸 것.

월가의 예상치를 웃도는 '깜짝 실적'에도 어도비 주가가 하락 압박을 받은 데 대해 시장 전문가들은 AI 확산에 대한 경계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에버코어는 보고서를 내고 "어도비의 펀더멘털과 수익성이 탄탄하다"며 "연간 실적 전망이 보수적인 것으로 보이지만 단기적으로 주가는 강한 모멘텀을 얻기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shhw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써보니] 트라이폴드 태블릿과 다르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현장에서 직접 사용해보니 예상보다 가볍고 얇은 형태가 먼저 느껴졌다. 크기와 구조상 무게가 상당할 것이란 우려가 있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면 생각보다 부담이 덜한 편이다. 다만 한 손으로 오래 들고 쓰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고, 전용 케이스나 거치대를 함께 사용할 때 가장 안정적인 사용감이 나온다. 펼친 화면은 태블릿을 떠올리게 할 만큼 넓고 시원하지만, 두 번 접어 휴대할 수 있다는 점은 기존 태블릿과 확실히 다른 경험을 만든다. 동시에 두께·베젤 등 초기 모델의 구조적 한계도 분명히 느껴졌다. ◆ 10형 대화면의 시원함…멀티태스킹 활용도↑ 가장 인상적인 요소는 화면을 펼쳤을 때의 시야다. 10형 대화면은 영상 시청 시 몰입감이 크고 웹 검색·문서 작업에서도 확 트인 느낌을 준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다 펼친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3앱 멀티태스킹을 진행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특히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띄워놓는 멀티태스킹 기능은 생산성 관점에서 기존 폴더블보다 한 단계 더 진화했다는 느낌이 강했다. 세 개의 스마트폰 화면을 한 번에 펼쳐 놓은 듯한 넓이가 확보돼, 동시에 여러 작업을 처리하기에 충분한 공간감이 느껴졌다. 이메일·인터넷·메모장 등 업무 앱을 한 화면에서 자연스럽게 배치할 수 있고, 영상 콘텐츠를 켜둔 채 작업을 이어가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로 영상 시청을 하는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 구조에서 오는 한계도 분명…베젤·힌지·두께는 '새로운 폼팩터의 숙제' 새로운 구조 특성상 아쉬운 부분도 있다. 우선 베젤이 비교적 두꺼운 편이다. 화면을 여러 번 접는 구조라 물리적 여유 공간 확보가 필수적이다 보니 테두리가 두드러져 보인다. 상단 롤러(힌지 유닛 일부로 보이는 구조물)도 시각적으로는 다소 낯설게 느껴진다. 화면 연결부 자체는 자연스럽지만, 힌지 구조물 자체는 어색하게 보일 수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닫은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는 완전히 접었을 때의 두께감이다. 구조상 여러 패널이 겹치는 형태라 다 접어놓으면 두껍게 느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 다만 이는 구조에 따른 필연적인 결과로, 사용성에 치명적일 정도의 부담은 아니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는 왼쪽 화면부터 닫아야 한다. 반대로 닫으려 할 시 경고 알람이 울린다. 2025.12.02 kji01@newspim.com 또 하나 눈에 띄는 점은 접는 순서가 고정돼 있다는 점이다. 오른쪽→왼쪽 순으로 접도록 설계돼, 반대로 접으려 하면 경고 알람이 울린다. 폼팩터 특성상 불가피한 방식이지만, 초기에 적응 과정이 필요하다. ◆ 태블릿과 겹치는 모습…그러나 휴대성이라는 확실한 차별점 사용 경험을 종합하면 '트라이폴드'는 태블릿과 유사한 역할을 상당 부분 수행한다. 대화면 기반의 콘텐츠 소비·문서 작업·멀티 환경 등 핵심 사용성은 태블릿과 맞닿아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 Z 트라이폴드'가 거치대에 놓인 모습. 2025.12.02 kji01@newspim.com 그러나 폴더블 구조로 접어서 주머니·가방에 넣을 수 있다는 점은 태블릿이 따라올 수 없는 차별점이다. 이동이 잦은 사용자에게는 '태블릿과 스마트폰의 중간 지점'에 있는 새로운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강민석 모바일경험(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태블릿은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없다. 태블릿은 대화면 그 자체의 장점이 있지만, 트라이폴드는 두께·무게 측면에서 소비자가 어디든 가져갈 수 있다는 점에서 혁신을 만들었다"며 "트라이폴드는 기존 태블릿과는 차원이 다른 새로운 카테고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 가격은 부담되지만…경쟁사 대비 '상대적 우위' 가격은 여전히 소비자에게 큰 장벽이다. 출고가 359만400원은 스마트폰 범주에서 결코 가볍지 않은 금액이다. 다만 경쟁사 제품들과의 상대 비교에서는 다른 해석도 가능하다. 중국 화웨이는 올해 출시한 트라이폴드폰을 1만7999위안(약 350만 원)부터 책정했다. 고용량 모델로 갈 경우 2만1999위안(약 429만 원)까지 올라간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이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소개하고 있다. 2025.12.02 kji01@newspim.com 이 기준에서 보면 삼성의 359만 원대 가격은 화웨이 평균 가격보다 낮은 편으로 비교된다. 특히 고용량 기준 화웨이 최고가와의 비교에서는 약 70만 원 가까운 차이가 나, '삼성이 가격 경쟁력까지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또 시장에서는 출시 전부터 트라이폴드 구조상 부품 단가가 높아 400만 원 안팎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 실제 출고가는 이 예상보다 낮게 형성되면서, 삼성이 새로운 카테고리 안착을 위해 가격선을 일정 수준까지 조정했다는 평가도 나온다. kji01@newspim.com 2025-12-02 11:48
사진
박대준 쿠팡 대표 "'자발적 배상도 고려"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가 "패스키 한국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3일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한국 쿠팡에서 패스키를 도입할 계획이 있나"라는 이헌승 국민의힘 의원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박대준 쿠팡 대표이사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쿠팡 개인정보 유출 관련 현안질의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pangbin@newspim.com 이 의원은 "대만 쿠팡에서 글로벌 기준에 부합하는 전용 패스키 기술을 독자 개발하고 보급했다"며 "한국에 패스키를 도입했다면 이런 사고가 일어났겠냐"고 강하게 질타했다. 이어 "우리 대한민국에도 바로 대만처럼 대처할 수 있습니까"라고 따져물었다. 이 의원 질의에 박 대표는 "의원님 말씀에 공감하고 깊이 책임감 느끼고 있습니다"며 "조속히 (한국)에 도입될 수 있도록 검토하겠습니다"고 말했다. 소송을 통한 배상 대신 자발적으로 배상 조치하라는 질의에 대해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전했다. nrd@newspim.com 2025-12-03 15:5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