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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 큐리그 닥터페퍼 ① JDE 피츠 인수해 커피·청량음료 사업 분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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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7억유로 메가딜, 글로벌 커피 시장 재편 나서
내년 상반기 커피·청량음료 독립 기업으로 분할
순수 사업 모델로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 대응
부채 증가와 신용등급 하락 우려에도 자신감

이 기사는 8월 26일 오후 4시54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미국 음료업계의 대표주자 큐리그 닥터페퍼(종목코드: KDP)가 네덜란드 커피 그룹 JDE 피츠(JDE Peet's NV)를 157억 유로(약 180억 달러)에 인수하며 글로벌 커피 시장의 판도를 뒤흔들 파격적인 전략을 선보였다.

큐리그 닥터페퍼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갈무리]

이번 거래는 2018년 큐리그와 닥터페퍼 합병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전략적 투자로, 완료와 동시에 회사를 커피와 청량음료 두 개의 독립 기업으로 분할한다는 계획을 담고 있어 월가의 시선을 집중시키고 있다.

큐리그 닥터페퍼는 25일(현지시간) JDE 피츠의 전체 주식을 주당 31.85유로에 현금으로 매입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8월 22일 종가 대비 20%의 프리미엄을 제공하는 가격으로, 총 거래 규모 157억 유로는 글로벌 음료업계에서 올해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 사례가 될 전망이다.

거래는 2026년 상반기 완료 예정이며, 인수 즉시 큐리그 닥터페퍼는 두 개의 독립적인 미국 상장기업으로 분할된다. 이는 2018년 독일 투자사 JAB 홀딩이 주도했던 큐리그와 닥터페퍼의 합병을 사실상 되돌리는 조치로 해석되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전략적 분할로 각 사업부문 집중도 강화

분할 후 커피 사업부 '글로벌 커피 컴퍼니'는 매사추세츠 벌링턴에 본사를 두고 연간 160억 달러의 순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네슬레와 스타벅스 등 기존 거대 커피 기업들과의 본격적인 경쟁에 나설 수 있는 규모다. 청량음료 사업부 '베버리지 컴퍼니'는 연간 110억 달러 매출 규모로 텍사스 프리스코를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글로벌 커피'와 '베버리지' 사업부문 분할 계획 [자료 = 큐리그 닥터페퍼]

티모시 코퍼 큐리그 닥터페퍼 최고경영자(CEO)는 "커피와 청량음료 사업을 각각 독립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각 시장에서의 성장 기회를 보다 효과적으로 포착할 수 있는 전략"이라고 분할의 논리를 설명했다.

그는 25일 투자자 컨퍼런스콜에서 "분할 이후 각 독립 법인은 각각의 고유한 시장과 제품군에 정밀하게 맞춘 운영 모델을 바탕으로 업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며 "전략적 집중도를 높여 민첩한 시장 대응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러한 접근은 최근 소비재 업계의 새로운 트렌드를 반영한다. 바클레이스의 패트릭 폴란 애널리스트는 "빠르게 변화하는 소비재(FMCG) 산업에서는 순수 사업 모델(pure play)이 가장 효과적인 방식으로 작동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 거래는 그 점에서 설득력 있는 전략"이라고 평가했다.

◆ 주가 급락과 신용등급 우려 속 시장의 엇갈린 반응

시장 반응은 극명하게 갈렸다. 큐리그 닥터페퍼 주가는 발표 다음날인 26일 뉴욕증시에서 11.48% 급락한 31.10달러로 마감하며 2020년 3월 16일 16.5% 하락 이후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총액이 422억 5000만 달러로 줄어든 큐리그 닥터페퍼 주가는 올해 들어 쌓은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며 연초 대비 3.18%, 최근 1년 사이 14.49% 각각 하락으로 돌아섰다.

큐리그 닥터페퍼와 JDE 피츠의 합병 발표 이후 정반대 주가 흐름 [자료 = 팩트셋/마켓워치 재인용]

반면 인수 대상인 JDE 피츠(JDEP)는 암스테르담 증시에서 18% 상승하며 인수 프리미엄을 충분히 반영한 모습을 보였다. 이는 투자자들이 JDE 피츠 주주들에게는 매력적인 거래로, 큐리그 닥터페퍼 주주들에게는 부담스러운 거래로 인식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투자자들의 가장 큰 우려는 부채 부담의 급격한 증가다. 이날 국제신용평가사 S&P 글로벌은 큐리그의 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으로 변경했다. S&P는 "복잡한 2단계 거래를 위해 부채 부담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며, 거래 완료 시점에 큐리그의 신용등급을 투자등급 최하단인 BBB-로 한 단계 하향 조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6월 말 기준 큐리그의 레버리지 비율은 4배 수준이지만, 인수 후 5배 중후반대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S&P는 "큐리그가 부채 상환, 수익 성장, 시너지 효과 실현을 우선시할 것으로 예상되며, 거래 완료 후 약 2년 내에 레버리지 비율을 다시 4배 초반 수준으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장기적 재무 개선 가능성은 인정했다.

◆ 부채 관리와 재무 안정성 확보 계획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큐리그 닥터페퍼는 과거 경험을 바탕으로 부채 관리에 대한 자신감을 표명했다. 회사 측은 2018년 닥터페퍼 스내플 그룹이 큐리그 그린 마운틴을 인수한 이후, 부채 수준이 조정 EBITDA 기준 6배까지 상승했으나, 2021년에는 2.9배까지 성공적으로 낮춘 경험이 있다고 강조했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조정 EBITDA 기준 부채 수준 [자료 = 큐리그 닥터페퍼]

이러한 과거 실적은 투자자들의 부채 우려를 일정 부분 완화할 수 있는 근거가 된다. 회사는 체계적인 부채 상환 계획과 함께 시너지 효과 실현을 통한 현금흐름 개선을 통해 재무 안정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 글로벌 커피 시장 2위 도약의 야심

이번 인수의 핵심은 글로벌 커피 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다. 티모시 코퍼 CEO는 "글로벌 커피 강자로 도약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전략적 의미를 부각시켰다.

JDE 피츠의 프랑스 L'OR 브랜드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JDE 피츠는 프랑스 L'OR, 독일 야콥스, 네덜란드 다우에 에그버츠, 영국 켄코, 이탈리아 필라오, 말레이시아 올드타운, 네덜란드 모코나 등 50개 이상의 커피·차 브랜드를 보유한 유럽 최대 커피 기업이다. 암스테르담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유기적 매출 성장률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등 견조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는 "이번 거래로 네슬레에 이어 글로벌 커피 시장 2위 기업이 탄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네슬레는 네스프레소와 네스카페를 포함한 커피 관련 230억 스위스프랑(287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새로 탄생할 '글로벌 커피' 기업의 연간 약 160억 달러 매출 예상치와는 여전히 격차가 있지만, 시장 내 경쟁구도는 크게 달라질 전망이다.

JDE 피츠의 영국 켄코 브랜드 로고 [사진 = 업체 홈페이지]

코퍼 CEO는 커피 시장의 성장 잠재력을 인수 논리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그는 "커피 시장은 거대하고 어디에나 존재한다"며 "글로벌 데이터를 보면 커피 소비량은 인구 증가율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북미 시장에 집중되어 있던 큐리그가 JDE 피츠를 통해 유럽, 아시아, 남미 등 글로벌 시장으로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이는 지역별 리스크 분산과 함께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대응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 구축을 가능하게 한다.

◆ 기존 사업의 도전과 새로운 기회

큐리그의 커피 사업은 최근 몇 년간 상당한 어려움을 겪어왔다. 회사는 2025년까지 커피 사업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K-포드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일회용 포드 및 커피머신 출하량이 감소하며 수익성에 타격을 주었다.

큐리그 닥터 페퍼의 'K-라운즈™ 포드' [사진=업체 홈페이지]

미국 내 커피 시장의 치열한 경쟁과 원두 가격 상승이 주요 악재로 작용했다. 특히 트럼프 행정부가 부과한 브라질산 커피에 대한 50% 관세 조치는 세계 최대 커피 생산국인 브라질과의 정치적 갈등과 맞물리며 원가 부담을 가중시켰다. 50%의 고율 관세 부과는 친트럼프 인사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브라질 대통령 수사와 관련된 정치적 대응으로 해석된다.

큐리그 닥터페퍼는 JDE 피츠 인수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을 다변화하고, 유럽 및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함으로써 미국 내 관세 리스크를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에너지 음료로의 전환 가속화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 확산으로 전통적인 탄산음료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큐리그 닥터페퍼는 에너지 음료 등 새로운 카테고리에 적극적인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에는 고스트 에너지 음료 제조사를 10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며 젊은 소비층을 타겟으로 한 프리미엄 에너지 음료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유후, 하와이안 펀치 등 다양한 브랜드를 통해 세대별, 기호별 세분화된 제품군을 구축하고 있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베버리지' 사업부문 운영 계획 [자료 = 큐리그 닥터페퍼]

분할 후 '베버리지 컴퍼니'는 미국과 멕시코 중심으로 연간 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스트와 블룸 같은 에너지 음료를 중심으로 한 성장 전략을 더욱 집중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러한 포트폴리오 전환은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에 대응하는 동시에 더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는 전략으로 평가된다.

◆ JAB 홀딩의 전략적 EXIT와 양면 수익

이번 거래에서 특히 주목할 점은 독일 투자회사 JAB 홀딩의 역할이다. JAB는 JDE 피츠의 최대 주주로서 6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를 매각하기로 했다. 동시에 큐리그 닥터페퍼 지분 약 4.4%도 보유하고 있어 양쪽 모두에서 상당한 이익을 실현하게 된다.

큐리그 닥터페퍼의 주요 파트너 및 인수 기업 [자료 = 큐리그 닥터페퍼]

JAB 홀딩은 2012년에 약 10억 달러에 피츠를 인수했으며, 2015년에는 샌프란시스코 본사의 마이티 티를 인수하여 피츠 브랜드에 편입시켰다. 독일의 벤키저 창업 가문인 라이만 가의 자산을 운용하는 JAB 홀딩은 "이번 거래로 125억 달러 이상의 현금 유입이 발생하며, 소비재 및 보험 부문에서 전략적 기회를 모색할 수 있는 재무 기반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JAB 홀딩은 2018년 큐리그와 닥터페퍼의 합병을 주도했던 장본인이기도 하다. 당시에는 냉음료와 온음료 시장을 아우르는 종합 음료기업 창조를 목표로 했으나, 시장 환경 변화와 각 사업부문의 서로 다른 성장 궤도를 고려해 이번에는 분할 전략을 택한 것으로 분석된다.

▶②편에서 계속됨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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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물가·고금리 시대…월가가 주목하는 '네가지 상품' 이 기사는 10월 20일 오후 1시29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편집자주] 미국 금융위기 이후 약 20년간 글로벌 자산시장의 핵심 축이었던 저물가·저금리의 골디락스가 막을 내렸다. 미국을 필두로 한 주요국의 눈덩이 재정적자와 국채 공급 과잉, 지정학적 충돌로 인한 공급망 재편과 끈적끈적한 물가, 인공지능(AI)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빅테크의 폭발적인 회사채 발행이 금리 방향을 돌려 놓았다. 금리가 이른바 '더 높이 더 오래(higher for longer)' 고착화되는 패러다임 변화 속에 투자 공식도 바뀌고 있다. 현금성 파킹부터 조달 비용 상승을 견디는 우량주까지 미국 상장지수펀드(ETF)가 제공하는 투자 기회를 탐색해 본다.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최근 미국 금리가 '더 높이 더 오래' 머무르는 데는 완고하게 높은 인플레이션과 무관하지 않다. 전쟁으로 인한 유가 상승과 산업 전반으로 확산된 파장은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을 5% 선으로 밀어 올린 주요인이라는 데 이견의 여지가 없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과 에너지 쇼크, 여기에 인공지능(AI) 투자 낙수효과로 인한 성장 지표가 맞물리며 금리 상승에 힘을 실어주는 모양새다. 월가가 고금리 대응과 함께 인플레이션에 대한 방어막을 세우는 데 잰걸음을 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률을 연방준비제도(Fed)의 목표 수준인 연 2%로 되돌리는 일이 생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는 데 한 목소리를 낸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을 포함한 주요 매체와 경제학자들은 물가 우려와 늘어나는 연방 부채 부담이 맞물리면서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5% 안팎에서 장기간 머무는 시나리오를 점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응하기 위한 자산으로 실물 원자재와 물가연동채권(TIPS), 인프라 자산 그리고 금리 상승 헤지 펀드 등 크게 네 가지를 제시한다. 물가연동채권(TIPS)은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와 연동해 채권 원금과 이자를 맞춰 올려주는 채권으로, 대표적인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이다. 물가와 금리 상승에 방어막 제공하는 ETF [AI 일러스트 = 황숙혜 기자] 미국 상장지수펀드(ETF) 가운데 해당 채권에만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TIP(iShares TIPS Bond ETF)이 대표적이다.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이 2003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TIPS ETF의 대명사 격이다. 시장 조사 업체 ETFDb에 따르면 총 운용 자산(AUM) 규모가 144억달러를 웃돌고, 최근 1개월 사이 일평균 거래량이 208만주로 파악됐다.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의 관련 자료 분석에 따르면 TIPS는 미국 재무부가 발행하는 물가연동채권으로, 일반 채권과 달리 인플레이션 상승에 맞춰 채권의 가치가 변동된다. 이 같은 설계로 인해 물가 상승 시기에 채권의 구매력 저하를 일정 부분 방어한다.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 [자료=블룸버그] 물가가 오르면 채권의 원금이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일반적인 채권과 마찬가지로 쿠폰 금리가 고정돼 있지만 이자율 산출의 기준이 되는 원금이 확대되고, 이자 금액도 함께 증가하는 구조를 보인다. TIP는 ICE BofA US Treasury Inflation Linked Bond를 벤치마크로 추종하고, 잔존 만기가 1년 이상인 물가연동채권에 고르게 분산 투자한다. 포트폴리오에는 미국 정부가 보증하는 AAA 등급의 국채가 거의 100%에 이르는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신용 위험이 거의 없다. 운용 보수 역시 연 0.18%로 낮은 수준이고, 매달 분배금을 지급하는 월 배당 구조다. ETFDb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TIP은 총 수익률 기준으로 1.55%의 손실을 냈고, 연초 이후로도 0.69% 손실을 기록했다. AI 모델의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최근 1년 사이 미국 금리가 빠른 속도로 오른 결과로 풀이된다. TIP의 유효 듀레이션은 6.17년으로,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상승할 때 채권 가치가 6.17% 떨어진다는 의미다. 물가가 상승해 채권 원금이 늘어나는 속도보다 연준의 긴축과 고금리 장기화로 인해 채권 가격이 떨어지는 속도가 더 빨랐기 때문에 총 수익률 기준으로 손실을 냈다는 설명이다. TIPS와 TIP은 인플레이션 상승을 방어하지만 시장 금리가 급격하게 오르는 과정에 손실을 보는 독특한 이중 구조를 지닌다고 시장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TIPS도 여전히 채권이기 때문에 듀레이션 리스크를 피할 수는 없다는 얘기다. 하지만 TIPS와 TIP이 물가 헤지에 실패한 자산이라고 보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 만기까지 보유하거나 듀레이션을 조절하면 헤지 기능이 작동하기 때문이다. 월가는 물가가 큰 폭으로 뛰면서 연준이 금리를 과격하게 올릴 경우 듀레이션이 매우 짧은 단기물 TIPS로 전환하는 전략을 추천한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 자문관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금리 상승으로 인해 TIPS의 실질 수익률, 즉 물가 상승률을 제외하고 순수하게 챙기는 이자가 연 2.9%선까지 뛰었다"며 "이는 과거 평균치인 1.3%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로, TIPS를 매입해 만기까지 보유하는 투자자들이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연 2.9%의 실질적인 구매력 방어망을 확보하는 셈"이라고 전했다. 평균 유효 듀레이션이 긴 TIP의 단점을 보완한 상품이 STIP(iShares 0-5 Year TIPS Bond ETF)다. 블랙록이 2010년 12월 출시한 펀드는 잔존 만기가 5년 미만인 채권만 포트폴리오에 편입한다. 이 때문에 펀드의 유효 듀레이션은 2.24년에 불과하다. 뱅가드의 VTIP(Vanguard Short-Term Inflation-Protected Securities ETF) 역시 단기물 TIPS로 포트폴리오를 운용한다. TIP의 경우 시장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 가격이 6.17% 하락하지만 STIP의 경우 2.24% 떨어지는 데 그치는 셈이다. 듀레이션이 짧은 만큼 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 가격 하락이 제한적이고 운용 보수가 연 0.03%로 TIP보다 낮아 장기 보유에 유리하다는 평가다. AI 모델의 공식 보고서 분석에 따르면 연준이 금리를 적극적으로 인상하는 국면에는 TIP보다 듀레이션이 짧은 STIP의 자산 가치 방어 효과가 훨씬 높다. 블랙록의 보고서는 STIP이 초저변동성 현금성 자산에 가깝게 움직인다고 소개한다. 인플레이션에 따라 매월 원금이 보정되는 동시에 가격 변동성이 극도로 제한되기 때문에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한 개인이나 기관 투자자들이 고물가 시기에 현금을 파킹하는 용도로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금리 인하 국면에는 TIP과 STIP의 명암이 달라진다. 듀레이션이 긴 TIP은 금리 하락에 따른 가격 상승 효과를 보지만 STIP은 가격 상승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에 그친다.   shhwang@newspim.com 2026-10-21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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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들으며 쉬어가요"…한강 달군 청년버스킹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강에서 가을 정취를 느끼며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청년 버스킹 축제가 열렸다.  푸른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부는 한강에 청년 음악가들의 선율이 흘러나왔다. 돗자리를 펴고 앉은 시민들은 음악에 맞춰 박수를 치고 몸을 흔들며 도심 속에서 잠시 휴식을 즐겼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비트박서' 잭브라이언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17일 오후 1시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후원한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 : DAY OFF SEOUL'이 막을 올렸다. 이날 축제에는 제4회 싱어송라이터 오디션 '히든스테이지'에 참여한 청년 뮤지션들을 비롯해 재즈밴드와 비트박서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들이 무대에 올랐다. 선선한 바람이 불었지만, 한낮의 햇볕은 강했다. 그럼에도 한강에 특별히 마련된 공연장에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야외 공연장 주변에는 돗자리를 펴고 자리를 잡은 시민들이 하나둘 늘어났다. 반려견과 함께 나온 시민부터 아이를 업고 공연을 찾은 가족까지, 다양한 관객들이 한강의 가을 정취와 음악을 함께 즐겼다. 축제의 문은 김루꾸밴드가 열었다. 뉴올리언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한 재즈 선율과 자작곡 '적당히 좀 예뻐' 등을 선보이자 시민들은 박수를 치고 멜로디를 흥얼거리며 호응했다. 공연이 끝날 무렵 앙코르 요청이 나오자 '유 아 마이 선샤인(You Are My Sunshine)'으로 화답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참가자 도이주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도이주는 피아노 한 대와 목소리만으로 재즈와 인디 감성을 오가는 음악을 들려줬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했던 기억을 담은 미발매 자작곡도 선보이며 차분하게 무대를 채웠다. 비트박서 잭브라이언(Jackbryan)의 무대에서는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입과 호흡만으로 여러 악기에서 나는 듯한 소리를 구현하며 '도파민'을 선보였고, 객석에서는 "잘한다"는 감탄과 박수가 잇따랐다. 무대를 지켜보던 시민들도 야외에서 음악을 즐기는 매력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금천구에서 온 60대 김모 씨는 평소 남편과 한강을 자주 찾는다며 "날씨도 좋고 음악까지 들으니 평소보다 더 흥겹고 행복하게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실내 공연보다 이렇게 야외에서 즐기는 공연을 더 좋아한다"며 "향수 체험 같은 프로그램도 함께할 수 있어 좋았고,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리면 다시 오고 싶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경기도 성남에서 어머니와 함께 온 40대 정모 씨는 지인을 통해 한강에서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현장을 찾았다. 그는 "지금까지 본 공연 중에서는 비트박스 무대가 가장 인상 깊었다"며 "실내보다 날씨 좋은 날 야외에서 음악을 듣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조금만 멀어져도 공연 소리가 잘 들리지 않아 아쉬웠다"며 "이런 행사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다"고 음향과 홍보에 대한 의견도 전했다. 시민들의 호응 속에 무대는 계속됐다. 무대 중후반에는 '히든스테이지' 대상 수상자인 심각한 개구리가 무대에 올랐다. 그는 "날씨와 어울리는 노래도 준비했으니 끝까지 잘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관객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대상 수상자 심각한 개구리가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최근 '히든스테이지'에서 대상을 받은 곡 '추락한 개구리'를 발매했다는 소식도 전했다. 심각한 개구리는 "공부를 하거나 취업을 준비하는 등 자신이 원하는 무언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도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을 때가 있고, 살다 보면 예상하지 못한 일들이 벌어지기도 한다"며 "그런 순간들을 잘 이겨내고 서로 손을 잡으며 함께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고 곡에 담긴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지막 순서에는 '히든스테이지'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무대에 올라 축제의 대미를 장식했다. 윤태경은 "10년 전 '슈퍼스타K5'를 통해 데뷔한 뒤 한강공원에서 버스킹을 하며 목청껏 노래하다 종종 민원 때문에 쫓겨나기도 했다"며 "이렇게 멋진 무대에서 마지막 순서의 주인공처럼 노래할 수 있어 기분이 좋다. 호응을 잘해주시는 분들께 맛있는 선물도 드릴 테니 공연을 재미있게 즐겨달라"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히든스테이지 시즌4' 최우수상 수상자 윤태경이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녹음수광장에서 감엔터테인먼트 주최로 열린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에서 라이브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2026.10.17 yeawon2@newspim.com 공연장 한쪽에는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체험 공간도 마련됐다. '서울의 향을 찾아서 2.0'에서는 초량·후암·연희·성수·삼청·도화·낙원 등 서울의 지역을 모티브로 한 향을 직접 시향할 수 있었다. 시민들은 여러 향을 맡아본 뒤 원하는 향을 선택해 받을 수 있다. 친구들과 시험을 마친 뒤 기분 전환을 위해 용인에서 왔다는 17세 이모씨도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겼다. 이들은 "멀리 있다가 음악 소리가 들려서 와봤는데 노래를 다 잘하시는 것 같다"며 "향수 체험도 해보려고 한다. 연희와 낙원 향이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예원 기자 = '2026 한강 청년 버스킹 축제'이 열린 17일 오후 서울 여의도한강공원 녹음수 광장에서 시민들이 현장 체험 부스(서울의 향을 찾아서, 한강로 사진관)를 둘러보고 있다2026.10.17 yeawon2@newspim.com 이어 "다음에도 이런 행사가 열린다면 친구들과 또 오고 싶다"며 "공연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을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음악과 한강의 풍경, 청춘에게 전하고 싶은 문장을 엽서에 적어 남기는 '한강 사운드 엽서'도 운영됐다. 축제 현장의 순간을 사진으로 남길 수 있는 '한강 포토 스테이션'도 마련됐다. 시민들은 공연을 감상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향과 사진, 엽서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기며 가을 한강에서의 시간을 이어갔다. taeyi427@newspim.com 2026-10-17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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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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