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중기·벤처

속보

더보기

"건설업황 최악이라는데" 국내 시멘트 빅4 이익률 선방....이유는?

기사입력 : 2025년08월30일 07:15

최종수정 : 2025년08월30일 16:53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빅4 상반기 평균 영업이익률 6.47...코스닥 평균 상회
영업이익 감소...순환자원·생산량 조절 '고육책'
업계 관계자 "에코발전기로 전체 30% 전력 대체"

[서울=뉴스핌] 이석훈 기자 = 건설업황 부진으로 매출 직격탄을 맞은 시멘트업계가 최근 영업이익률 방어에 나서 향후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 효율성을 높인 게 주요했다. 순환자원와 폐열 발전을 활용해 에너지 비용을 줄였으며, 공장 생산 중단으로 원가 절감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주요 시멘트사 이익률 6.47%...불황 속 선방

30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삼표시멘트의 영업이익률은 9.25%다. 삼표시멘트는 3293억원의 매출액을, 304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는 시멘트 업계 빅4(삼표시멘트, 쌍용C&E, 한일시멘트, 성신양회) 중 가장 높은 수치다. 한일시멘트(9.13%), 쌍용C&E(4.65%), 성신양회(2.86%) 순이었다.

시멘트업계 영업이익률은 전체 업종 대비 높은 수준을 보였다. 지난 상반기 코스닥 상장사 전체 영업이익률은 약 4.02%인데, 빅4 업체의 평균치는 6.47%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멘트업계는 건설업 불황 속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다. 삼표시멘트의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14.37%로 지난 1년간 5.12%p(포인트) 줄었다.

동기간 쌍용C&E(-4.46%p), 한일시멘트(-8.73%p), 성신양회(-5.70%p) 등 주요 시멘트 회사의 영업이익률이 전부 급감했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주택 착공 물량이 감소하면서 건설 수요가 줄었다"며 "전방 사업인 건설업이 부진이 시멘트업계의 실적 악화로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순환자원·생산중단...시멘트업계 원가 절감 고육책 통했다

이처럼 불황 속에서 여전히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것은 시멘트업계의 원가 절감 노력이 통한 덕분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시멘트업계에서는 시멘트 제조 시 유연탄을 대체한 순환자원 사용 설비를 확대하고 있다. 유연탄은 수입 의존도가 높아 국제 가격 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크며, 각종 환경 규제 탓에 경제성이 낮은 연료로 꼽힌다.

한일시멘트 관계자는 "기존 30%대 대체율에서 지난해 설비 개조로 현재 40% 이상의 대체율을 기록했다"며 "지속적으로 대체율을 높여 천연 연료 사용을 줄여 원가절감을 실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삼표시멘트 관계자도 "영업이익률 방어에 있어 원가절감은 중요하다"며 "특히 순환자원 활용은 시멘트업계의 원가절감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수요절벽에 대응하기 위한 생산량 조절도 시멘트 회사의 원가 절감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지난해 7월 한일시멘트는 시멘트 생산공장인 단양공장의 소성로 6기 중 2기의 운영을 중단했다.

쌍용C&E 동해공장은 소성로(특수 고온 용광로) 7기 중 1기 가동을 지난 2월부터 중단했으며, 단양공장도 작년 하반기부터 6기 중 2기의 생산을 멈췄다.

업계 관계자는 "출하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비용을 줄이기 위한 처사"라고 설명했다.

생산과정에서 발생하는 잔열을 활용해 에너지를 확보하기도 한다. 시멘트는 기본적으로 고열 속에서 제조되는데, 이후 발생한 열을 활용해 공장 가동에 필요한 에너지를 확보하는 원리다.

업계 관계자는 "생산과정 중 발생하는 열을 이용하는 에코발전기를 설치했다"며 "이는 공장에서 사용하는 전기의 30%를 대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원가 절감 노력에 더해 내수 감소세도 완화하면서 시멘트업계가 하반기 반등에 성공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선일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작년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에 내수가 유난히 줄어든 것은 공사비 문제로 지연된 건설사업장이 많았기 때문"이라며 "하반기에는 내수 부진이 완화될 전망이며 시멘트업계 업황은 상반기에 최저점을 찍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tpoemseo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식민지배 반성'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 별세 [서울=뉴스핌] 오상용 기자 =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전 일본 총리가 17일 별세했다.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 등에 따르면 무라야마는 고향인 규슈 오이타현 오이타시의 한 병원에서 노환으로 생을 마쳤다. 향년 101세. 무라야마는 아시아 주변국에 일본의 '양심있는' 정치인으로 통했다. 지난 1995년 무라야마는 2차 세계대전 패전 50주년을 맞아 "일본의 아시아 식민지 지배에 대해 통렬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를 표하는 '무라야마 담화'를 내놓았다. 일본의 식민 지배를 '침략'으로 표현, 피해국 입장에서 과거사를 인식한다는 자세를 보여줬다. 1924년 오이타현에서 태어난 무라야마는 공무원 노조 활동과 지방 정치 참여를 거쳐 1972년 중의원 선거에서 사회당 후보로 당선되면서 중앙 정치 무대에 올랐다. 1994년 자민당·사회당·신당 사키가케의 연립 내각 출범으로 81대 일본 총리에 취임했다. 사회당 출신으로서는 전후 두 번째 총리였다. 지난해 100세 생일 때는 "일본이 계속 평화로운 나라이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총리가 2025년 10월17일 향년 101세로 별세했다.[사진=로이터] osy75@newspim.com 2025-10-17 14:42
사진
채해병 특검, 배우 박성웅 참고인 조사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법조계에 따르면 특검팀은 지난달 박씨에 대한 조사에서 "2022년 서울 강남 모처에서 이 전 대표, 임 전 사단장 등과 밥을 먹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순직해병 사망사건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명현 특별검사팀이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과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 간 관계를 확인하기 위해 배우 박성웅 씨를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은 배우 박성웅. [사진=뉴스핌 DB] 박씨는 "이 전 대표와는 이미 아는 사이였고 그 자리에서 임 전 사단장을 처음 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임 전 사단장은 지난 8월 특검에 출석하며 이 전 대표에 대해 "일면식도 없고 그런 분이 존재한다는 것은 언론을 통해 알게 됐다"고 언급한 바 있다. 임 전 사단장은 2023년 7월 경북 예천군 수해 현장에서 순직한 채상병의 부대장으로, 해병대수사단 초동조사에서 혐의자로 적시됐다가 이른바 'VIP 격노' 이후 혐의자에서 제외됐다. 이른바 '구명로비' 의혹은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인 이 전 대표가 임 전 사단장을 순직해병 사망사건 혐의자 등에서 제외시키기 위해 대통령실에 청탁을 했단 내용이다. 임 전 사단장과 이 전 대표 측은 서로를 모른다는 입장이다. hong90@newspim.com 2025-10-17 14: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