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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리·민박·연애·서바이벌까지…넷플릭스, 내년까지 예능으로 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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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크라임씬 제로' 시작으로 내년 '케냐 간 세끼'-'유재석 캠프'까지 론칭
"내년까지 한 달에 하나씩 예능 소개할 것"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가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를 연애부터 민박, 추리 등 다양한 주제의 예능 콘텐츠로 가득 채웠다. 

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JW메리어트 호텔에서는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가 개최됐다. 자리에는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를 비롯해 넷플릭스에서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인 크리에이터 황슬우·장호기·김예슬·김학민·김재원·정종연·이소민·김노은 PD 등이 참석했다.

이번 자리는 전 세계가 사랑하는 예능을 만든 크리에이터들과 유기환 디렉터가 참석해 앞으로 만날 예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고자 마련됐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날 유기환 디렉터는 "제가 기자들께 예능을 소개해드린지 4년째가 된 것 같다. 4년 전부터 연간 3개의 예능을 선보일 거라는 말을 드렸는데, 부끄럽지만 이제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랐다고 생각해서 넷플릭스 예능이 앞으로 나아갈 다음 단계에 대해 이야기 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은 의미 있는 한 해였던 것 같다. '흑백요리사'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았고 시청시간도 높았다. 예능 작품이 이에 그치지 않고 요식업계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던 점과 한국 음식, 요리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작품이 되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유 디렉터는 "최근 한국 프로그램 '피지컬: 100'의 미국 버전 제작 소식을 전했다. 이렇게 한국 예능 포맷, 리얼리티 서바이벌이 전 세계 포맷 대표주자가 된 것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단순 시청시간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예능이라도 문화적인 파급력을 일으킬 수 있고, 시청자에겐 일상과 맞닿는 새로운 경험을 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그간의 성과에 대해 언급했다.

◆ 넷플릭스, 올해 하반기부터 2026년 상반기까지 예능으로 꽉 채웠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 1년여 동안 '더 인플루언서', '신인가수 조정석', '코미디 리벤지',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좀비버스: 뉴 블러드',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 데스룸',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 싶어' 등 다채로운 예능을 선보였다. 그리고 이제 하반기 시청자들을 만날 다수의 작품들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석한 유기환 넷플릭스 디렉터.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 디렉터는 "자세한 타이틀에 대한 내용은 담당 PD님들이 설명해주시겠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남긴 작품을 주목함과 동시에 신예 PD와의 협업을 지속적으로 하려고 한다. 또한 예능 세계관을 넓혀가려고 한다. 민박 예능의 확장이 그중 하나"라며 "올 하반기부터 내년까지 끊임없이 한 달에 하나씩 논픽션 예능 슬레이트를 소개해드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예능은 스포일러 이슈 때문에 주마다 공개를 하는데 한달 내내 끊이지 않는 작품을 공개할 수 있을 것 같다. 9월 23일 '크라임씬 제로'를 시작으로 10월에는 국가대항전으로 확장한 '피지컬: 아시아', 11월에는 나영석 PD가 속한 에그이커밍과 함께 한 '케냐 간 세끼'를 찾아갈 예정이며, 12월에는 '흑백요리사 시즌2'가 업그레이드 된 재미로 찾아갈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2026년에는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와 손을 잡은 작품인 '케냐 간 세끼' 외에도 넷플릭스의 인기 지식재산권(IP) 예능도 공개될 예정이다. 유 디렉터는 "내년에는 '솔로지옥5'를 1월에 선보이고,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는 2월에 공개된다. 이후에도 민박 예능에 세계관을 확장한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을 필두로 한 '유재석 캠프',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할 '이서진의 달라달라', 그리고 최근 뜨거운 사랑을 받은 '모태솔로지만 연애는 하고싶어 시즌2'도 공개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의 예능 확장에 대해 "기억에 남는 작품이 많이 생긴 것도 있지만, 시청 시간은 매주 공개가 된다. 예능 제작에 있어서 그 순위를 참고 하지 않는다. 글로벌 순위로 평가하거나 국내 순위로 보지 않고, 저희가 중점으로 보는 것은 얼마나 타겟층에 오르내렸냐이다. 매 작품마다 수많은 커뮤니티에서 회자되는 예능에 나와서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 추리부터 연애·민박·서바이벌·버라이어티까지…스타 PD 총출동

JTBC의 대표 예능이었던 '크라임씬'은 지난해 토종 OTT 티빙에서 '크라임씬 리턴즈'로 돌아왔었다. 그리고 올해에는 넷플릭스와 함께 하게 됐다. '크라임씬 제로'의 황슬우 PD는 "이번에 '크라임씬' 시리즈가 넷플릭스를 만나게 되면서 테마와 세트 스케일이 커졌다. 레전드 플레이어들이 한 자리에 모인 것 또한 업그레이드 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무래도 이번에 넷플릭스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를 만나게 됐는데, 처음 보시는 분들도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크라임씬'의 정체성을 드러낼 수 있는 출연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박지윤과 장진, 장동민 등 레전드 플레이어와 배우 김지훈과 아이브 안유진 씨가 출연을 해주셨다"고 말했다.

황 PD는 "게스트 제도가 부활을 하게 됐는데 매 회 반가운 분들이 출연하셔서 추리 게임을 진행해 주시게 됐다. 스포일러를 하자면 배우 박성웅, 주현영 씨가 게스트로 출연해 레전드 회차를 만들어 주셨다"고 귀띔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올해 12월 공개되는 '흑백요리사 시즌2'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그간 tvN '대탈출'과 넷플릭스 예능 '데블스 플랜', '미스터리 수사단'을 제작한 정종연 PD는 '미스터리 수사단 시즌2'로 돌아온다. 정 PD는 "첫 시즌 때 회차가 짧아서 혼이 많이 났다. 이번에는 세 개의 이야기를 만들었다. 각각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게 최대한 열심히 준비했다. 스튜디오 지향적인 로케이션을 사용했는데 이번에는 야외도 나가서 그림도 시원시원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정종연 PD는 "'데블스 플랜' 시즌3를 제작하게 됐다는 이야기도 전해드리고자 한다. 지난 시즌에 비해 재미있는가 자문했을 떄 괜찮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시즌3를 진행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넷플릭스의 예능 IP중 외연 확장에 가장 성공한 작품이 바로 '피지컬: 100'이다. 2023년 '피지컬: 100'으로 시작해 지난해 '피지컬: 100-언더그라운드'를 선보인 시리즈는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피지컬: 100'으로 제작이 확정됐다. 그리고 국내 제작진은 '피지컬: 100' IP로 국가대항전인 새로운 예능 '피지컬: 아시아'를 선보인다.

이를 제작한 장호기 PD는 "일단은 시즌제로 제작을 하다 보면 항상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한다는 고민을 항상 한다. 이번에는 확장된 형태로 보여드리고 싶어서 국가대항전을 준비하게 됐다. 8개 국가가 참가를 해주셨고, 필리핀 대표로는 파퀴아오 선수까지 참가를 해주셨다. 국가를 대표한다는 자부심이 있어서 훨씬 더 치열했고 숨 죽여 볼 수 밖에 없던 부분이 많아서 기대해주셔도 좋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국가대항전으로 확장된 '피지컬: 아시아'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이어 미국과 이탈리아에서 제작이 확정된 부분에 대해 "제가 기획하면서 꿈꿔왔던 부분이 조금씩 현실이 되는 것 같아서 기쁘고 즐겁다. 미국에서 만든 드라마와 예능을 보면서 PD를 꿈꿨는데 미국에서 나온다고 하니까 시청자로서 기대가 되고, 같은 콘텐츠를 만드는 입장으로 긴장도 된다"고 말했다.

넷플릭스의 예능에서 가장 주목받는 작품이 바로 '흑백요리사 시즌2'이다. 지난해 9월 첫 공개돼 대표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흑백요리사'는 시즌1이 끝난 후 시즌2 제작에 돌입한 바 있다. 김학민 PD는 "아무래도 지난 시즌1에서도 많은 분들이 출연해주신 셰프들을 사랑해주셨다. 시즌2에는 그 참가자들 못지 않은, 더 업그레이드 된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고 답했다.

김 PD는 "더 재미있는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라며 "시즌1이 끝나고 시즌2를 준비하면서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들은 게 어느 셰프의 식당을 가야 하는지였다. 시즌1에 비해서 절대로 밀리지 않는, 시즌1에서 상상할 수 없었던 참가자의 면모도 그려볼 수 있게 돼서 기대를 해주셔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흑백요리사'의 경우 현재 백종원 이슈가 발목을 잡고 있다. 최근 농지법 위반으로 검찰 송치된 만큼 관련 이슈 등이 끝나지 않은 상태이다. 이에 대해 유기환 디렉터는 "'흑백요리사 시즌2' 공개를 12월로 확정을 했는데, 이런 경우에 신중하게 고민을 한다. 작품에 관련된, 참여한 수많은 사람들이 어떤 선택으로 영향을 받게 되는지를 생각하게 된다. 참가한 100명의 셰프들과 300~400명에 가까운 스태프들이 연계된 프로그램이라 예정대로 작품을 공개하고 이후 판단은 시청자들에게 맡기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이 넷플릭스에서 선보이는 예능 '이서진의 달라달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에그이즈커밍과 함께 선보이는 새 예능 '케냐 간 세끼' 스틸컷.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지구오락실', '콩콩팥팥', '서진이네' 등을 선보인 에그이즈커밍도 넷플릭스와 만났다. 첫 시작을 맡은 작품이 바로 '케냐 간 세끼'이다. 이를 제작한 김예슬 PD는 "저희가 준비한 첫 번째 작품은 '케냐 간 세끼'이다. 이는 이수근, 은지원, 규현 3인방이 기린을 보러 가자는 약속이 있어서 아프리카 케냐로 떠나는 여행기이다. 세 분의 티키타카, 애드리브가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또 세 분이 기린과 만났을지 기대를 해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포인트를 짚었다.

이어 "두 번째 작품은 '이서진의 달라달라'이다. 이서진 씨의 제2의 고향이 텍사스 달라스라는 곳이다. 은퇴를 하면 이곳에서 생활을 하고 싶다는 이야기를 자주 하셨다. 달라스의 여행을 간 여행기이다. 오랜 시간 친분을 쌓은 나영석PD와 함께 여행을 하는 내용이다. 두 분이 하는 여행을 많은 플랫폼에서 선보였는데 이번에 넷플릭스라는 대형 OTT와 만나서 감개무량하셨다. 이런 부분도 재미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환장 기안장'으로 시작된 민박 세계관은 유재석으로 확장됐다. 민박 예능의 붐을 일으킨 '대환장 기안장'을 선보인 이소민 PD는 '대환장 기안장 시즌2'와 '유재석 캠프'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PD는 "유재석 씨가 수많은 예능을 해오셨는데 숙박 예능은 처음이다. 숙박 예능이 주인장의 철학과 취향이 고스란히 보이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유재석 씨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하고 있다. 믿고 보는 재석 씨의 리더십도 기대되지만, 한 번도 보지 못한 허술한 모습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2025'에 참여한 PD들. [사진=넷플릭스] 2025.09.02 alice09@newspim.com

◆ 넷플릭스 예능, 검증된 IP의 시즌제 확장…"신규 콘텐츠도 준비"

이날 넷플릭스에서 공개한 예능 콘텐츠 중 대다수가 시즌제이다. 검증된 IP를 시즌제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새로운' 콘텐츠의 자리는 좁아지고 있다는 말이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유기환 디렉터는 "저희도 매년, 매 순간 고민하는 지점이다. 올해는 얼마나 새로운 작품이 포진돼 있는지 고민을 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첫 번째로는 사랑 받은 작품에 대해 이어지는 작품을 만드는 것이 시청자들에 대한 기본적인 반응이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이다. 그래서 비중이 높아진 것도 있지만, 내년에 선보일 작품 중 공개되지 않은 것들이 있다. 그런 작품들은 모두 신규"라며 "기존 IP의 후속 시즌과 더불어 아쉽지 않을 만큼 새로운 IP로 선보이게 될 거라는 점 말씀 드리고 싶다"고 답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주 5일 예능 포맷을 선보이며 시청자들의 콘텐츠 소비 습관에 맞춘 전략을 내세웠다. 이들은 요일별로 일일 예능 5편 '주관식당, '도라이버: 잃어버린 나사를 찾아서', '동미새: 동호회에 미친 새내기', '추라이 추아리', '미친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 요일마다 시청자들과 만났다. 유 디렉터는 주 5일 예능 포맷 성과에 대해 "데이터로 의미가 있다고 평가하긴 이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까지 결론을 내리긴 이른 시점이라고 본다. 넷플릭스라는 서비스 자체로 주간 예능을 어떻게 더 홍보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는 시기인 것 같다. 성과에 대해 평가를 내리기엔 이르지만 이미 의미 있는 작품이 나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alice09@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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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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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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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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