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국민소득…건설투자 0.4%p, 지식재산 1.1%p, 수출 0.4%p 상향
설비투자 0.6%p 하향·-2.1%…2023년 3분기 이후 최대 감소 기록
[서울=뉴스핌] 온종훈 선임기자 = 우리나라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2분기에 전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딛고 0.7% 성장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지난 7월 말 발표한 속보치에 비해 0.1% 포인트(p) 증가한 수치로 작년 1분기 1.2% '깜짝 성장'을 한 이후 5분기만에 최고치다.
한국은행은 3일 '2/4분기 국민소득(잠정)'에서 2분기 성장률이 지난 7월24일 발표한 속보치에 비해 0.11%p 상향 수정됐다고 밝혔다.
한은은 속보치 추계시 이용하지 못했던 분기 최종월(6월)의 일부 실적치 자료를 반영한 결과 건설투자(0.4%p), 지식재산생산물투자(1.1%p), 수출(0.4%p) 등이 상향 수정되고, 설비투자(-0.6%p)가 하향 수정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2분기 설비투자는 2.1% 감소해 지난 2023년 3분기에 -3.6%를 보인 이후 최대 감소폭을 보였다.
지출항목별로 민간소비는 승용차 등 재화와 의료 등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0.5% 증가했다. 정부소비는 건강보험급여비 지출을 중심으로 1.2% 증가했다.
반면 건설투자는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2%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선박 등 운송장비와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이 줄어 2.1% 감소했다.
수출은 반도체, 석유・화학제품 등이 늘어 4.5% 증가했고 수입은 원유, 천연가스 등 에너지류를 중심으로 4.2% 증가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컴퓨터, 전자 및 광학기기, 운송장비 등이 늘어 전기대비 2.5% 증가했고 건설업은 건물 및 토목 건설이 줄어 3.6% 감소했다. 서비스업은 정보통신업 등이 줄었으나, 도소매 및 숙박음식업, 운수업 등이 늘어 0.8%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2.0% 성장했다.
피용자보수는 의료,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이 늘어 전기대비 0.8% 증가했고 총영업잉여는 운송장비제조업 및 도소매업 등을 중심으로 4.0%증가했다. 이에 따라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 동기대비 2.8% 상승했다.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전기대비 2.0% 증가했다.
명목 국외순수취요소소득(13.9조원 → 14.1조원)이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기록하여 명목 국내총생산(GDP) 성장률(2.0%)과 동일했다.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교역조건 개선으로 실질무역손실(-13.0조원 →-8.6조원)이 축소되면서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한편 한은은 이번부터 통계이용자들의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그동안 연간으로만 제공하던(매년 6 월초) 분배국민소득 통계를 분기로도 편제해 신규 제공키로 했다.
분배국민소득 통계는 한 나라의 경제활동을 통해 창출된 부가가치가 생산요소를 제공한 각 경제주체에게 어떻게 분배되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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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한국은행] 2025.09.03 ojh1111@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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