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익,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 첫 협연
10월 19일 서울 등 전국 4개 도시 공연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가장 한국적인 목소리를 지닌 소리꾼 장사익이 캐나다 빅밴드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Toronto Jazz Orchestra)'와 협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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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리꾼 장사익의 '두루마기 재즈를 입다' 공연 포스터. [사진 = 행복을뿌리는판] 2025.09.08 oks34@newspim.com |
음악 활동 30주년을 맞는 장사익은 한국과 캐나다의 상호문화교류의 해를 맞아 '두루마기 재즈를 입다'라는 제목을 공연을 갖는다. 10월 19일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안산, 부산 총 4회에 걸쳐 캐나다의 빅밴드와 함께 하는 공연이다. 총 18인조로 구성된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의 협연은 2018~2019년 캐나다에서 진행된 공동 녹음 작업에서 시작됐다. 당시 장사익은 대표곡 15곡을 빅밴드 편성으로 새롭게 녹음했고, 발매와 함께 전국 투어를 구상하고 있었다. 그러나 팬데믹으로 무대 공연이 무기한 미뤄졌다.
당시의 프로젝트를 다시 살린 이번 공연은 당시 녹음에 참여한 캐나다 단원들이 직접 방한해 함께 무대에 오른다. 장사익은 1994년 예(藝)소극장에서 첫 공연 '하늘 가는 길'을 하였고 1995년 1집 음반을 발매하며 음악 활동을 본격화했다. 이후 '기침', '허허바다', '꿈꾸는 세상', '사람이 그리워서', '자화상' 등 10장의 정규 음반을 통해 대중과 만났다. 이번 무대는 30년 음악 여정 속에서 처음 시도하는 대규모 재즈 오케스트라 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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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소리꾼 장사익이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와 스튜디오에서 녹음을 하고 있다. [사진 = 행복을뿌리는판]2025.09.08 oks34@newspim.com |
토론토 재즈 오케스트라는 1998년 창단돼 조쉬 그로스먼(Josh Grossman)이 지휘를 맡고 있다. 단원 대부분은 캐나다 음악상 주노(Juno) 수상 경력을 가진 연주자들로, 북미 재즈계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색소폰 5명, 트럼펫 4명, 트롬본 4명, 기타, 베이스, 피아노, 드럼 등 18인 편성으로 구성돼 있다. 공연에서는 장사익의 대표곡들이 빅밴드 편곡으로 연주된다.
장사익의 보컬과 오케스트라 사운드에 더해 해금 연주자 하고운과 4인 합창단이 참여한다. 전통과 재즈 편성이 함께하는 무대를 통해 기존 무대와는 다른 리드미컬하고 즉흥적인 구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장사익은 "30년 음악 활동을 돌아보며 새로운 협업을 준비했다. 한국의 소리와 재즈 오케스트라가 만들어낼 무대를 관객들과 함께 나누고 싶다"고 전했다. oks3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