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생산량 35만6000t…10% 감소
저온·일조량 부족으로 면적당 수확↓
경북·충남·강원 3개 지역 48% 차지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올해 봄감자 생산량이 35만6000톤(t)으로 전년보다 10.5%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재배 면적과 단위 면적당 수확량 모두 감소하면서 주요 산지 곳곳에서 생산이 위축된 영향이다.
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재배면적(확정) 및 농작물생산량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봄감자 생산량은 35만6000t으로 전년 39만8000t보다 4만2000t(10.5%) 줄었다. 재배 면적(-3.8%)과 단위 면적당 수확량(-7.0%)이 모두 줄면서 전체 생산량을 끌어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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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별 봄감자 재배 면적 및 생산량 추이 [자료=통계청] 2025.09.09 rang@newspim.com |
재배 면적은 1만4927헥타르(ha)로 지난해보다 594ha(-3.8%) 감소했다. 3월 감자 파종기 가격이 전년 2281원에서 1889원으로 17.2% 하락한 영향이 컸다.
10a당 생산량은 2383kg으로 전년보다 179kg(-7.0%) 줄었다. 이는 4월 저온 피해와 5월 일조량 부족으로 비대기에 생육이 부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역별로는 경북이 6만5000t으로 전체의 18.3%를 차지해 최대 산지로 집계됐다. 다음으로는 충남(5만8000t·16.4%)과 강원(4만8000t·13.6%) 순으로, 이들 3개 지역이 전체의 약 48%를 차지했다.
반면 충북과 경기, 전남 등 주요 산지는 생산량이 10% 이상 감소했다. 제주도는 재배 면적이 전년 대비 21.6% 늘었으나 단위 면적당 수확량이 31.4% 줄면서 생산량은 오히려 16.6%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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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개 시도 봄감자 생산량 [자료=통계청] 2025.09.09 rang@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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