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성수1지구, 시공사 입찰조건 완화에도 유찰 가능성…현대·현산 '시큰둥'

기사입력 : 2025년09월09일 15:11

최종수정 : 2025년09월09일 16:32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조합원 '해임안 추진' 반발에…나흘 만에 백기 든 성수1지구
'로열층 우선배정' 허용…'독소조항' 대폭 완화
현대·현산 "일단 관망"…조합원 "해임 막으려는 꼼수"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서울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가 '독소 조항'으로 불리던 입찰 지침을 대폭 완화하기로 했다. 당초 수주 의향을 보이던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HDC현산)이 입찰 지침에 반발하며 현장설명회에 불참하는 등 수의계약 국면으로 흐르자, 조합원들이 집행부 탄핵 논의까지 거론하며 강력하게 반발한 점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다만 두 건설사는 수주전 재참여 의향에 대해 "아직 결정된 부분이 없다"며 실제 입찰 지침 수정 여부를 지켜보겠다는 방침이다. 일각에서는 이번 집행부의 입장이 수의계약 국면에서 집행부에 제기된 반발을 누르려는 임시방편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제기된다.

[서울=뉴스핌] 송현도 기자 = 지난 4일 성수1구역 재개발 조합은 이날 오후 3시 대의원회를 열어 시공자 선정계획서 변경안을 상정했으나, 투표 끝에 최종 부결됐다. 총 대의원 123명 중 115명이 투표에 참여해 71명이 반대표를 던졌다. 2025.09.04 dosong@newspim.com

9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8일 성수1지구 재개발 조합은 현대건설과 HDC현대산업개발이 요구한 대부분의 사항을 수용하는 새로운 입찰지침 수정안을 공지했다. 하지만 두 건설사 모두 입찰 참여를 공식화하지 않아 또 다시 유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발표된 공지문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조합원에게 로열동·층을 우선 배정하는 제안을 금지했던 조항이 삭제된 점이다. 일부 조합원들의 강력한 요구를 수용한 결정으로, 다만 조합은 과거 한남3구역 사례처럼 입주 시 프리미엄 보장, 일반 분양가, 조합원 분양가, 분담금 등을 시공사가 약속하는 것은 입찰 무효의 소지가 있어 현행대로 금지했다.

기존 담보가치(LTV) 100% 이내로 제한됐던 추가 이주비 제안 한도도 없어졌다. 또한 담보가치를 초과하는 이주비 대출 문제 발생 시 다른 조합원들에게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조합원 연대책임 방지' 조항도 추가됐다.

자금 상환 순서 역시 대형 평형 조합원에게만 유리했던 환급금 우선 상환 대신, 모든 조합원에게 공통으로 적용되는 사업비 상환을 우선하도록 변경했다. 황상현 조합장은 공지를 통해 "조합원들이 원하는 경쟁 입찰을 통해 성수1지구 조합원들의 이익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지난 4일 대의원회에서 입찰 지침 완화안을 부결시키고 원안을 유지하기로 했던 결정에서 180도 변화한 것이다. 당시 완화안이 부결되면서 ▲조합원 로열층 우선분양 제안 금지 ▲추가 이주비 제안 금지 등 현대건설과 HDC현산이 '공정한 경쟁을 막는 독소 조항'이라며 반발했던 모든 규정이 그대로 유지된 바 있다.

이로 인해 두 건설사의 입찰 참여가 사실상 봉쇄되면서 업계에서는 GS건설의 수의계약을 위한 수순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경쟁입찰을 바라던 조합원들은 대의원회에 앞서 조합 집행부 반대 집회를 열고 조합장 및 임원 해임안을 추진하기도 했다.

결국 조합원들의 반발에 부딪혀 경쟁입찰을 위해 입찰 지침을 완화한 것으로, 올해 한강 변 유력 수주지로 꼽히는 성수1지구 시공사 선정은 다시금 경쟁입찰로 가닥이 잡히고 있다. 조합은 이날 긴급이사회를 소집해 기존 입찰 취소 안건을 처리하고, 현장설명회에 참여했던 7개 건설사에 재입찰 공고를 통지할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현대건설과 HDC현산은 아직 입찰 재참여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조합의 공식적인 지침 내용이 나와야 구체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HDC현산 관계자는 "진행 상황을 보면서 검토 중"이라고 말했으며, 현대건설 관계자 역시 "아직 현 상황을 검토 중"이라며 보수적인 입장을 유지했다.

조합 일각에서는 이번 수정 공지가 단독 입찰 양태에 조합 내 반발이 거세자 경쟁 입찰을 지향했다는 조합의 명분 쌓기 아니냐는 지적도 이어진다. 한 조합원은 조합 내 커뮤니티를 통해 "해임 발의서를 쓰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재입찰 결정이라는 잔머리를 쓰고 있는 것"이라며 "해임 발의를 지연시키기 위한 술수"라고 말하기도 했다.

성수1지구 재개발은 성수동 일대에 총 3014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총사업비만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doso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변상문의 화랑담배] 제2회 광복군 변상문의 '화랑담배'는 6·25전쟁 이야기이다. 6·25전쟁 때 희생된 모든 분에게 감사드리고, 그 위대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제목을 '화랑담배'로 정했다.  1940년 9월 17일 중국 중경 가릉호텔에서 성대한 행사가 열렸다. 대한민국 임시정부 광복군 창설식이었다. 미국 한인 동포들이 보내온 돈 4만원으로 조직한 군대였다. 지금 돈으로 환산하면 20억 원 정도 된다. 총사령관 이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제1지대장 이준식, 제2지대장 고운기, 제3지대장 김학규, 제5지대장에 나월환을 임명했다. 지대장은 지금의 사단장에 해당한다. 모두 봉오동 전투, 청산리 전투를 비롯하여 남북 만주에서 전개된 항일무장투쟁에 직접 참여하여 활동한 독립군 출신이었다. 한국광복군 훈련반 제1기 졸업사진. [사진= 독립기념관] 임시정부 주석 김구는 포고문을 통해 "국내외 동포들에게 알립니다. 1940년 9월 17일부로 대한민국 광복군을 창설하였습니다. 광복군은 1907년 8월 1일 일제가 대한제국 군대를 해산한 날이 바로 광복군 창설일임을 선언합니다. 광복군은 구 한국군의 후신으로 33년간에 걸친 의병과 독립군의 항일무장투쟁을 계승한 전통 무장 조직입니다"라고 했다. 대한제국 국군-의병-독립군의 군맥(軍脈)과 군혼(軍魂)을 분명하게 잇고 있음을 천명한 것이다. 부대 편성은 소대, 중대, 대대, 연대, 여단, 사단 6단으로 편성하였다. 총 3개 사단을 조직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인원이 적은 상황에서 우선 지대를 만들고, 각 지대를 구대와 분대로 연계한 전투부대를 구성했다. 임시정부에서 1940년 9월 19일 중국 국민당 정부에 통보한 '한국광복군 총사령부 직원 명단'에 의하면, 부대 규모가 총사령부와 4개 단위부대, 여기에다 조선혁명군 부대까지 포함하여 5000여 명이었다. 임시정부에서는 1941년 12월 연합국의 일원으로 일본에 선전포고했다. 1942년에는 미국 측에 "미국이 제주도를 해방 시켜 주면, 중경에 있는 임시정부를 제주도로 옮긴 후, 광복군이 미군과 함께 한반도 상륙작전을 전개하겠다."라고 제안하였다. 이 제안은 실제로 미국 OSS 부대(지금의 CIA)와 1945년 4월부터 8월까지 강도 높은 국내 진공 작전을 준비했다. 주요 훈련은 3개월 기간에 고공낙하, 암살법(권총에 특수장치를 하여 소리 없이 암살하는 방법), 통신(암호의 작성 및 해독법, 무전기 조작 및 수리), 교란 행동, 정보수집, 폭파 등 이었다. 일과는 07:00∼12:00 오전 훈련, 13:00∼18:00 오후 훈련, 19:00∼22:00 야간 훈련이었다. 주요 임무는 대한민국으로 낙하산과 잠수함으로 침투하여 미 공군 공습에 필요한 지형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일본군 군사시설 탐지 및 파괴 지하 유격대를 조직하여 연합군 상륙작전 시 제2선에서 연결하는 작전이었다. 마침내 1945년 8월 7일 모든 훈련을 마치고 국내진공작전 출정식을 개최했다. 개시일은 8월 10일이었다. 출정식 때 장준하 경기도 공작 반장은 "나는 조국광복을 위해 죽음을 선택했습니다. 내가 나의 죽음을 지불하면, 내 능력껏 그 대가가 조국을 위해서 결제될 것입니다. 나의 각오는 한 장의 정수표입니다. 발생인은 장준하, 결제인은 조국입니다"라는 유서까지 작성했다. / 변상문 국방국악문화진흥회 이사장 2025-09-08 08:00
사진
'포스트 이시바' 누구?...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자민당 총재직 사임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정국의 관심은 차기 자민당 총재 선거로 쏠리고 있다. 집권당 총재가 곧 총리직을 맡는 일본 정치 구조상 이번 총재 선거는 사실상 다음 총리를 뽑는 절차다. 자민당은 조만간 새로운 총재 선거 일정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2024년 9월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총리와 경합했던 주요 인사들이 다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 고이즈미 신지로 농림수산상,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등이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정국 운영이 소수 여당이라는 제약 속에서 이루어지는 만큼, 차기 총재가 야당과 어떻게 연대할지, 어떤 연립 구도를 짤지가 최대 쟁점으로 꼽힌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고 있는 고이즈미 신지로 일본 농림수산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고이즈미·다카이치 선두권 현재 여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농림수산상과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이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지난달 29~31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차기 총리에 적합한 인물로 다카이치가 23%, 고이즈미가 22%를 기록했다. 나란히 1, 2위다. 자민당 지지층으로 한정하면 고이즈미가 32%로, 다카이치(17%)를 크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카이치는 2024년 총재 선거에서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에게 역전패했다. 고이즈미 역시 의원 표에서 선두에 올랐지만 당원 표에서 밀리며 결선에 오르지 못했다. 두 사람 모두 당내 기반과 대중적 인지도를 겸비해 차기 선거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주자들이다. 고이즈미 농림수산상은 1981년생(44세)으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이다. 2009년 중의원 첫 당선 이후 줄곧 '포스트 아베', '차세대 리더'로 주목받았다. 환경상, 농림수산상을 거쳤으며 개혁 성향과 젊은 이미지로 지지층을 넓혔다. 2024년 총선에서 당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으나 참패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후 농림수산상으로 복귀해 쌀 유통 개혁 등 농정 개혁에 매진했다. 대중적 인지도와 '고이즈미 브랜드'라는 정치 자산이 최대 강점으로 꼽힌다. 다카이치 전 경제안보상은 1961년생(64세)으로 보수 강경파로 분류되는 여성 정치인이다. 2021년 총재 선거에 첫 도전해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전폭적 지원을 받으며 3위를 기록했다. 2024년 총재 선거 1차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원 72표, 당원 109표)를 얻었으나 결선에서 이시바 총리에게 역전 당했다. 유일한 여성 후보로서 '보수의 아이콘' 이미지를 갖고 있으며, 아베 전 총리와 가까웠던 의원 그룹이 주된 지지 기반이다. 이시바 정권에서 당직 제안을 거절하며 독자 노선을 유지해 왔다. '포스트 이시바' 후보로 꼽히는 다카이치 사나에 전 일본 경제안보담당상 [사진=로이터 뉴스핌] ◆ 하야시·모테기 등 잠룡도 주목 고이즈미와 다카이치 두 선두 주자 외에 잠룡들의 행보도 주목된다.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옛 기시다파 일부의 지지를 받고 있으며, 이시바 정권의 2인자로서 존재감을 키워왔다. 모테기 도시미쓰 전 간사장은 당내 경험과 풍부한 인맥을 강점으로 삼고, 아소 다로 전 부총리와 교류를 통해 지지 기반을 다지고 있다.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은 5선 의원으로, 동기 의원들과 옛 니카이파의 지원을 받으며 출마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 총재 선거 이후에도 정국 '안갯속' 자민당 총재 선거는 국회의원 표와 당원·당우 표를 합산하는 방식이 원칙이지만, 긴급 시에는 국회의원과 지방 지부 대표만 투표하는 '양원 의원 총회' 방식으로 대체될 수 있다. 이 경우 의원 표의 비중이 커져 파벌 역학이 중요해진다. 차기 총재가 선출되더라도 곧바로 정권 안정으로 이어진다는 보장은 없다. 일본 헌법상 총리는 국회에서 지명되는데, 자민·공명 양당은 현재 중의원과 참의원 모두에서 과반을 잃은 상태다. 따라서 야당이 단일 후보를 세워 결집할 경우, 자민당 총재가 총리로 지명되지 못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민당 총재가 총리에 오르더라도, 예산안·세제 개혁 법안 등 국정 운영은 야당 협조 없이는 불가능하다. 이런 이유로 차기 총재는 곧바로 '연립 확대'나 '정책 연대'를 추진할 수밖에 없고, 총재 선거 과정에서도 어떤 야당과 손을 잡을지가 핵심 화두가 된다. 결국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단순히 차기 지도자를 뽑는 절차를 넘어, 일본 정치가 다당제 속에서 어떤 연립 구도를 구축할지 시험대가 되는 분기점으로 평가된다. goldendog@newspim.com 2025-09-08 09: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