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산업 자동차

속보

더보기

[IAA 2025] "현대차 전략에서 EV는 핵심 역할...주요 세그먼트 모두 커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현대차, IAA에서 아이오닉 첫 소형 EV 콘셉트가 선보여
자비에르 마르티넷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 인터뷰
"EV, 유럽 내 현대차 브랜드 포지셔닝 변화 큰 역할"

[뮌헨=뉴스핌] 김승현 기자 =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은 9일(현지시간) "우리의 전략에서 전기차(EV)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이번에 총 6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며, A부터 E 세그먼트까지 유럽 전역의 주요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하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가 됐다"고 말했다.

[뮌헨=뉴스핌] 김승현 기자 =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에서 현대차 유럽디자인센터장 에두와르도 라미레즈(Eduardo Ramirez)와 유럽대권역장 겸 유럽권역본부장 자비에르 마르티넷(Xavier Martinet)이 '콘셉트 쓰리'를 가운데 두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현대차] 2025.09.09 kimsh@newspim.com

현대자동차는 이날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 2025)'에 참가해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소형 EV 콘셉트카인 '콘셉트 쓰리'를 선보였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공개 행사 후 기자들과 만나 IAA 2025에서의 현대차의 목표에 대한 질문에 "유럽 B 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순수 전기차를 새롭게 선보인다. 유럽에서는 B와 C 세그먼트가 핵심인데, 우리는 기존 아이오닉 5와 향후 모델을 통해 이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왔다"며 "이번 콘셉트카는 B 세그먼트의 중심이 될 모델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을 전시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꼭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우리의 전략에서 전기차(EV)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이라며 "EV는 근본적으로 중요하다. 아이오닉 서브 브랜드가 유럽 내 현대차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뮌헨=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 2025)'에 참가해 '콘셉트 쓰리'를 선보였다. 2025.09.09 kimsh@newspim.com

이어 "10~15년 전 유럽 고객들은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현대차를 구매했다. 하지만 지금은 뛰어난 디자인, 첨단 기술, 그리고 우수한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경험 때문에 현대차를 구매하고 있다"며 "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강조했다.

마르티넷 본부장은 "물론 전기차는 유럽 내 전략의 일부일 뿐이다. 현재 전기차 비중은 유럽 전체 시장의 약 17.5% 수준이므로, 나머지 82.5%의 시장에도 반드시 존재감을 보여야 한다"며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 모델은 최소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또는 수소차 파워트레인 등 전동화 중심으로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의 접근법은 어디까지나 멀티 에너지 전략이며, 미래의 모든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뮌헨=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 2025)'에 참가해 '콘셉트 쓰리'를 선보였다. 2025.09.09 kimsh@newspim.com

다음은 자비에르 마르티넷 현대차 유럽대권역장&유럽권역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현대차가 지난번 IAA 에는 불참을 했는데 이번에는 4년 만에 참가를 하게 되어서 좀 이 행사를 통해서 보여주고 싶으신 것들 중에 어느 것들이 제일 중요한지 묻고 싶다.

-4년 만에 뮌헨 IAA에 다시 참가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이번 참가를 통해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유럽 B 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순수 전기차를 새롭게 선보입니다. 유럽에서는 B와 C 세그먼트가 핵심인데, 우리는 기존 아이오닉 5와 향후 모델을 통해 이 시장에서 강점을 보여왔습니다. 이번 콘셉트카는 B 세그먼트의 중심이 될 모델로, 우리에게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둘째, 현대차는 이번에 총 6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이며, A부터 E 세그먼트까지 유럽 전역의 주요 세그먼트를 모두 커버하는 거의 유일한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이는 유럽 시장에서 현대차의 전동화 전략을 강하게 알리는 선언입니다.

▲콘셉트카 같은 경우에 전통적인 방식으로 보면 미디어 데이 때 공개를 해왔는데 이번에 이렇게 퍼블릭으로 오픈하는 날에 오픈 스페이스에서 공개하는 이유가 별도로 있을지 궁금하다.

-프레스데이나 사전 공개일은 주로 업계 관계자들을 위한 B2B 행사입니다. 반면, 뮌헨 거리에서 진행되는 퍼블릭 데이는 일반 소비자 및 잠재 고객과 직접 만나는 자리입니다. 현대차는 이번에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 차량을 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중요하게 생각했기 때문에, 업계보다는 소비자와의 접점을 선택했습니다. 이는 현대차가 유럽 시장에서 고객 중심의 전략을 펼치고 있다는 강한 메시지이기도 합니다. 현대차 전시 부스도 주목해주시길 바랍니다. 많은 부스들이 비슷한 형태를 띠고 있지만, 현대차 부스는 대담한 디자인 요소를 담고 있어 차별화됩니다. 우리는 차량 디자인뿐 아니라 브랜드가 하는 모든 활동에 디자인 철학을 반영하고자 합니다.

▲이번에 IAA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없고 EV 모델로 전시 차량이 구성이 됐다. 그래서 앞으로 현대차 그룹이 이렇게 그 유럽 시장에서 전기차 중심으로 판매 전략을 강화하겠다는 건지 궁금하다.

-제가 오늘 발표 마지막에 꼭 강조하고 싶었던 점은 우리의 전략에서 전기차(EV)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EV는 여러분에게도 근본적으로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아이오닉 브랜드가 유럽 내 당사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변화시키는 데 큰 역할을 했기 때문입니다. 10~15년 전 유럽 고객들은 가격이 합리적이어서 현대차를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뛰어난 디자인, 첨단 기술, 그리고 우수한 판매 및 애프터서비스 경험 때문에 현대차를 구매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으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전기차는 유럽 내 전략의 일부일 뿐입니다. 현재 전기차 비중은 유럽 전체 시장의 약 17.5% 수준이므로, 나머지 82.5%의 시장에도 반드시 존재감을 보여야 합니다. 따라서 우리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27년까지 유럽에서 판매되는 모든 현대차 모델은 최소한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또는 수소차 파워트레인 등 전동화 중심으로 가게 될 것입니다. 즉 오늘 전기차에 초점을 맞추고 있지만, 우리의 접근법은 어디까지나 멀티 에너지 전략이며, 미래의 모든 파워트레인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가고 있습니다.

[뮌헨=뉴스핌] 김승현 기자 = 현대자동차는 9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5(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lung Mobility 2025)'에 참가해 '콘셉트 쓰리'를 선보였다. 2025.09.09 kimsh@newspim.com

▲현대차가 공개한 콘셉트 3 이름에 담긴 의미는

-현재는 '콘셉트 3'라는 이름으로 부르고 있으며, 아이오닉 브랜드를 통해 출시될 예정입니다. 양산차의 공식 명칭은 2026년 봄에 공개될 예정이며, 지금은 아직 개발 단계이기 때문에 '콘셉트'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차량은 소형 전기차로, 컴팩트한 특성과 기술적 요소를 반영한 모델입니다.

▲현재 독일 자동차 산업의 현황이 어떤지, 그 이유는 뭐라고 분석하고 있는지, 그리고 마지막으로 현대차그룹은 어떤 전략을 앞으로 구사할 예정인지 궁금하다.

-자동차 수요 감소에는 여러 요인이 있습니다. 우선, 유럽의 경제 상황이 그리 좋지 않고, 규제도 점점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차량 가격이 몇 년 전보다 상승했고, 일부 소비자에게는 차량 접근성이 낮아졌습니다. 2025년부터는 유럽 내 모든 자동차 제조사에게 CO₂ 배출량(SUW2 기준)에 대한 규제가 적용되며, 이는 시장 전체에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하지만 현대차는 이를 기회로 보고 있습니다. 우리는 전기차, 하이브리드, 수소차, 내연기관 차까지 라인업을 확장했으며 유럽 내에서 가능한 모든 기회를 활용하려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유럽에서 우리의 시장 점유율은 안정적인 편이며, 승용차(PC)와 경상용차(LCV)를 포함해 약 3.8% 수준입니다. 향후 몇 년간 출시될 신차 라인업을 통해 점유율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목표는 유럽 고객들에게 알맞은 제품을 제공하는 것이며, 우리가 선보일 첫 번째 중요한 출시가 바로 여기 옆에 있는 이 모델입니다. 우리의 콘셉트 3의 양산형 모델은 1년 후 유럽 시장에 출시될 예정이며, 이는 브랜드에 새로운 모멘텀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랜드가 유럽에서 지난 15년 동안 시장 점유율을 두 배로 늘렸다는 점을 잊지 마십시오. 그리고 우리는 거기서 멈추고 싶지 않습니다.

▲현대차에게 독일 시장의 의미와 독일 시장을 겨냥한 별도의 전략이 궁금하다.

-독일은 유럽에서 가장 큰 시장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독일에서 좋은 성과를 내야 합니다. 하지만 유럽에서 흥미로운 점은 시장마다 다르고 고객들의 기대치도 모두 다르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기대에 모두 부응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독일에서는 우리가(경쟁력을 갖춘) 첫 번째 아시아 브랜드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우리가 지금까지 경쟁사들을 능가할 수 있는 몇 가지 성공 방식을 찾았음을 보여줍니다. 이것은 좋은 출발점일 뿐입니다. 우리는 거기서 멈추고 싶지 않고, 계속 성장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이 차량, 즉 이 차량의 양산 버전은 성장을 이어가기 위한 훌륭한 무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하지만 유럽에서는 모든 시장이 중요합니다. 유럽에서 강력한 입지를 가지려면 여러 시장에서 강해야 합니다. 물론 환경은 매우 도전적이지만, 이는 경쟁사들도 마찬가지이므로 우리에게는 오히려 기회라고 보고 있습니다.

kims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사진
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